양반

2020-01-25 12:14
http://blog.itooza.com/hakyu
일주일전에 우연하게 국가부도의 날이란 영화를 봤읍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다루는 영화죠
그리고 지금 데이비드 굿하트의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일명 블렉시트 설명서로 알려진)이란 책을 읽고 있읍니다.
두개가 겹치지 않으면서 겹치는 느낌입니다.

외환위기때 국가의 무능함은 화가 나지만 IMF가 우리에게 요구한 사항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읍니다.
지금의 비정규직화와 사회현상이 그때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솔직히 인정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20년전 우리나라 1인당 GDP수준이 어느정도였는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동격이었읍니다. WTO협상때도 멕시코에 준하는 대접을 받아서 상당히 덕본 것이 맞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멕시코를 경쟁상대로 봐주지 않잖아요
그리고 대만은 우리보다 20-30%가량 높았읍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대만보다 2배이상이라서 규모가 대만보다 커다는 점이 어필되었죠
지금은 대만보다 오히려 1인당 GDP가 더 높습니다.
대만은 IMF 구제금융을 받지도 않았고 중국의 부상에 더 큰 수혜를 받았는데도 말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나는 혹독한 구조조정 덕이라고 봅니다. 물론 희생은 엄청나게 컸읍니다. 그 희생이 컸지만 그만큼 빠르게 구조조정이 되었죠
희생된자 구제가 미흡했고, 성장의 과실을 그분들과 나누지 않았다는 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IMF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보다 불평등이나 비정규화가 덜 이루어졌을까요
이것 또한 의문으로 보입니다. 아마 파이가 지금보다 작은 상태에서 빈부격차가 벌어졌을 확률도 많다고 봅니다.

이유는 지금 초래되고 있는 불평등은 세계화의 그늘로 보이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화의 가장 큰 덕을 보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명이 있으면 암이 있을 수밖에 없읍니다.
내가 클 시점의 세계와 지금의 세계는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국내만 봐도
일단 그때는 지역이나 지방 심지어 조그만 동네 상점도 나름 먹고 살 수 있었읍니다.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경쟁도 외부의 경쟁보다는 내부의 경쟁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1위가 되지 않으면 국가 1위 업체도 죽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살아남을려면 어쨌던 비용을 줄이거나 남이 가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됩니다.
골목 상점이 이마트를 이기기 힘들고 더욱 쿠팡을 이기기는 더 힘든 상태가 되었읍니다. 어쩌면 아마존과도 경쟁해야될지 모르죠

영국의 블렉시트나 트럼프의 당선도 세계화의 반동이란 점에서 우리나라의 빈부격차 심화와 맥이 닿아 있다고 보입니다.
즉 전체로 보면 이익인데 그 이익이 전부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소수에게 가고 나머지는 오히려 나빠지는 현상때문으로 보입니다.
영국이나 미국은 이민자 급증에 따른 하위자의 일자리 잠식과 사회적 인종적 위화감을 안고 있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책에서 주장하는 섬웨어와 애니웨어 개념은 우리나라와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가 서울에 안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읍니다.

양반

2020-01-19 09:31
http://blog.itooza.com/hakyu
워렌버핏 바이블을 읽다보니
데이터상대를 고를때 기준과 결혼상대를 고를때 기준이 다르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이번 포트를 조정하면서 느낀점과 비슷한 듯합니다.
이것과 비슷한 멘트는 내가 그회사 경영자라고 생각하라고 한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달정도의 기간안에 두분의 투자자와 투자성과(장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2015년이 정점이었다고 하고 어떤 분은 2014년 전까지는 돈을 못벌었는데 그 이후에 수익률이 좋았다고 했읍니다.
나는 보니 2013년이 정점이고 길게보면 2014년까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을 월등히 압도했으니깐요
그러나 2015년부터는 아니면 2014년부터는 그냥저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먹고 살고도 많이 쌓였지만..
금액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수익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장수익률과 비교해도 질때도 있고, 이길때도 있고..........

이유는 첫째는 내능력의 한계인 듯합니다. 별로 답답하지 않으니깐요
둘째는 2013년, 혹은 2014년이후는 바이앤홀드가 통용되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되는 놈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 기업을 내가 선택하기에 내기준에서 너무 비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이후 실적이 좋은 분들은 몇년 들고 가기보다는 짧게 짧게 끊어 투자하시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같은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오르면 줄이고 떨어지면 매수하는 식으로.....
그냥 들고 있는 사람들보다 이런분들의 실적이 더 낫더라고요

2015년이 정점이었다고 하신분도 대략 들고 가시는 스타일입니다.

데이트상대밖에 안되는 넘을 결혼상대에 대하듯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면 방법은 나도 짧게 가져가던지 아니면 가격을 더 주고라고 결혼할만한 상대를 찾던지..........
영원한초보 (xxx.xxx.xxx.152) 20.01/21 13:04  
아직도 주식시장을 도박장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주식투자자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싸고 좋은 주식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버핏옹도 예전에 이러한 한계를 느끼고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전략(여전히 싸게 살려고 노력은 하시지만...)으로 바꾸셨나 봅니다.
양반 (xxx.xxx.xxx.10) 20.01/21 16:06  
참 쉽지 않네요........

양반

2020-01-16 16:44
http://blog.itooza.com/hakyu
14일까지 매일 거래를 동반하였읍니다.
일단 나머지는 한달을 기다려보기로 했읍니다.
일단 실적과 배당이 나와야 결단하기 쉬울 것 같아서요

이번달에 편입한 기업들은 맵스미국 9-2호, 고려신용정보, 현대차3우, 한국금융지주우, 제일기획, 한국기업평가, 미원에스씨, 이리츠코크렙입니다.
이리츠는 리츠 분리과세에 혹해서 편입을 시작했는데 알아보니 별 덕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조금만 매수하였읍니다.
일단 컨셉은 현대차나 리츠들 빼고는 roe를 어느정도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배당도.......

양반

2020-01-16 16:40
http://blog.itooza.com/hakyu
대주주요건 되는 것 끼리의 통산은 확실히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할려면 마이너스 난 것도 세무서에 신고해야된다는 귀찮음이 있기는 하지만..........
아...........
어쨌던 3억이하로 분산을 해야되나 하는 생각이........

양반

2020-01-12 07:21
http://blog.itooza.com/hakyu
투자자로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유감입니다.
보험사대표들을 불러모아서 한 멘트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휴대폰회사 적자가 난다고 가격을 올리면 안된다.........
가드라인을 제시했고 지금 자본에 문제가 되는 흥국등 세개의 회사는 열외조치했다는 것도........

솔직히 욕이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 리스크를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입니다.
연초에 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지가 언제인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아마 총선뒤로 밀리는 것도 각오해야될 듯합니다.
보험주 비중이 20%가 넘는 것은 내 투자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읍니다.

메리츠화재 전량매도 했고, 삼성화재우도 천주정도 줄였읍니다. 일단 삼성화재우는 배당발표가 난후 천주정도 더 줄이던지 고민해봐야겠읍니다.
포트 1위였던 맥쿼리인프라도 5만주정도 줄였읍니다. 이제는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맵스미국 9-2호등 8개종목을 신규로 편입했읍니다.

작년년말 구상했던 생각과 올해 포트를 재편하면서 생각이 또 바뀌어서 표현하기가 그렇습니다.
일단 많아야 2억전후 금액으로 다 낮추어서 편입하고 있읍니다.(대략 1억5천에서 2억 1천)
절대로 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포트를 구성할려고 하는데 편입하고 돌아서서 팔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애도 있어서........
일단 기존의 틀도 깨볼려고 하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아서 그런지 그나물에 그밥인 듯합니다.

배당은 어느정도 희생하고 있읍니다. 이유는 작년배당금 기준으로 금융종과세가 아마 억대(이미 낸세금과 낼세금 합)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사모리츠의 결산배당금 1억7천만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래도 투자금에 비해서 너무 많이 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보험료를 생활비계좌에서 내는데 아마 올 11월 보험료가 생활비의 반을 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