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17-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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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슬레이터,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 Beyond the Zulu Principle in 1996, 2008].. 작년에 읽고서 독후감도 썼던, 같은 저자의 [줄루 주식투자법 The Zulu Principle]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읽은 책은 시장을 이길 수 있는 5가지 투자법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담았다면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 중 가장 낫다고 지목했던, <역동적인 소형 성장주 투자>만 콕 집어내서 책 한 권으로 만들었습니다.

PEG(Price Earnings to Growth)라고 하면 전설로 떠난 영웅, 피터 린치가 사용해서 유명한 투자법이지만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에 적용해서 이용한 인물이 이 책의 저자인, 짐 슬레이터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저PEG에 해당하는 기업을 선정하고서 실제 투자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더 따져야할 몇 가지 항목에 대해 설명합니다.

점점 게으럼이 심해지고 있는 숙향에게는 쉬운 방법이 아닌지라 책을 읽는 동안 현재하고 있는 투자 종목 선정에 있어 활용할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책 말미에 가서 어쩌면 저자로서는 가볍게 다루었을 수도 있는 사고 파는 법이나 장세에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한 얘기가 숙향에게는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고루한 숙향도 인정하듯이, 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겁니다. 이들은 시장의 인기주가 되고 고PER 기업이며 그래서 일반적인 가치투자자가 이들 종목에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 성장주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장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점점 투자에 대해 게을러지고 있는 숙향에게 자극을 줄 수 있을만한, 저자의 조언을 옮깁니다.

- 나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성장주를 첫 번째 (그리고 최후의) 전문영역으로 삼기를 제안한다. 성장주는 가장 큰 보상을 안겨주는 투자 대상이다. 상향 가능성은 무제한이며, 제대로 된 기업을 골랐다면 오랫동안 그 주식을 보유할 수 있고, 그 동안 여러분의 투자 원금은 몇 배로 불어나게 될 것이다.

숙향

2017-09-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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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돈이란 무엇인가]..

거래량에 대한 앙드레 영감의 주장입니다. 최근 몇 차례 다른 대가들이 거래량과 주가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옮기기도 했는데, 그들의 주장과는 좀 다릅니다.
- 거래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시세가 오를 경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거래량이 적다는 말은 시세가 바닥을 쳤을 때 사들인 소신파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매수자들이 시세가 오를 때만 사들이는 사람들보다 자금동원력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거래량도 늘어난다면 자금동원력이 강한 사람들의 손에서 상대적으로 자금동원력이 약한 사람들의 손으로 주식이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한다. 이럴 경우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레버리지 사용에 대한 영감의 생각: 한 마디로 빌려서 주식을 사지 말라는 말씀..
- 나는 종종 외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지, 혹은 사야 하는 지에 관해 질문을 받곤 한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확고부동하다. 반드시 빌리는 금액보다 훨씬 많은 유동자산을 보유한 경우에만 외상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무모한 도박꾼이 아니라면 어떤 경우라도 외상으로 주식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 우리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 나처럼 나이가 많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불행은 경험은 풍부하지만 무모한 모험심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 뚜렷한 주관을 갖고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사람은 증권거래소에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한다.
- 결단력이 없는 투자자들에게 주가는 항상 높거나 너무 높으며, 또한 주식을 사기에는 항상 너무 늦거나 아직 너무 이르다.
- 주식을 살 때는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지만 주식을 팔 때는 현명해야 한다.
- 증권거래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은 우리의 감정이고, 무엇을 피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은 우리의 지성이다.
- 주식을 살 때는 낭만적이어야 하고, 주식을 팔 때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에는 그것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려야 한다.

- 평소 철저한 낙관론자가 갑자기 비관론자로 바뀐다는 것은 증시흐름에 큰 전환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물론 정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평소 철저한 비관론자가 갑자기 낙관론자로 바뀐다면 가능한 한 빨리 증권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현명하다.
-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깊이 생각하되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숙향

2017-09-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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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돈이란 무엇인가].. 지난 봄에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읽는 속도가 더딥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외환이나 상품 거래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는 것과 1차 세계대전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주로 앞선 시대상을 많이 다루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지루하다는 뜻^^ 어제 출근하면서 책을 들고 나왔는데, 이제 겨우 1/3 정도, 142쪽을 읽었습니다.

- 직관은 수십 년 동안 축적된 경험의 산물이다.
- 1914년에 나는 형에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행이 왜 금을 필요로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야 달러화를 사기 위해서지!>라고 대답했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 말이 정답이었다.

- 고대 그리스의 한 철학자가 자신은 자신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라고 고백했듯이, 진정한 투자자라면 자신이 아무리 확고한 신념을 가졌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중요한 것은 그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그가 <어떤 사람인가(말하자면 간판)>이다.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명제를 마음속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 나는 데카르트의 말을 약간 수정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투자자다.>

숙향

2017-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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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함께 더욱 편중된 시장 상승세는 총투자자산 수익률과 Kospi지수 수익률과의 괴리율을 10.1%로 벌여 놓았습니다. 지난 7월 13일 괴리율이 10.7% 벌어진 사태를 기념 삼아 정리한 적이 있는데.. 이후 괴리율을 줄여왔기에 은근 연말까지는.. 하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9월 들어 괴리율의 심화 현상이 강화된 것 같은데.. 7월이나 지금이나 보유주식에 대한 숙향의 믿음은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 작년말과 오늘 종가 비교입니다.
Kospi지수: 2418.21 / + 391.75 (+19.3%)
Kosdaq지수: 675.87 / + 44.43 (+ 7.0%)
숙향의 총 투자자산 수익률: 9.3%로 Kospi지수 대비 10.0%(반올림 차이로는 10.1%) 뒤쳐져 있습니다.

* 지난 7/13 투덜거렸던 내용은 생략하고 지수와 비교한 내용만 옮깁니다.
- 작년말과 7/13 종가 비교입니다.
Kospi지수: 2409.49 / + 383.03 (+18.9%)
Kosdaq지수: 652.69 / + 21.25 (+ 3.4%)
주식 100.0%인 숙향의 총 투자자산 수익률: 8.2%로 Kospi지수 대비 10.7%나 뒤쳐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렇다고 쳐도 <셀트리온>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Kosdaq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몹시 언짢습니다. 누가 뭐라고 옹호하더라도 숙향의 눈에는 분식회계를 정당화하는 이해가 불가능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벤저민 그레이엄이 [증권 분석]에서 인용한 너무너무 유명한, 호레이스의 시 구절을 옮깁니다.
- 지금 몰락한 많은 사람들이 부흥할 것이며, 지금 명예를 누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몰락할 것이다.

숙향

2017-09-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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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돈이란 무엇인가 Kostolanys beste Geldgeschichten in 1991].. 오랫동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은 국내 번역된 것은 4권밖에 없고 숙향이 이를 모두 갖고 있다고 떠벌렸었는데.. 지난 봄에 서울도서관 서가를 기웃거리다 5번째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읽게 되었고요. 2016년 5월에 출간되었더군요. 얼마 전에 소장용으로 한 권 갖게 되어 다시 읽고 있습니다. 여전히 중복되는 내용이 많은 앙드레 영감의 책이지만.. 그러면 어떻습니까. 좋기만 한데요^^

투자자란 것에 대한 앙드레 영감의 말씀이 무겁습니다.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라는 충고로 여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주식투자에 관한 알짜 지식은 우리가 잊고 있는 세부적인 지식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어떤>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체를 이해하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 이것들이 이상적인 투자자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다.

독신주의자이자 투기꾼인 삼촌의 입을 빌려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앙드레 영감의 말씀에,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나의 삼촌은 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산을 탕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빠른 방법은 롤렛, 가장 즐거운 방법은 여자, 가장 어리석은 방법은 주식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