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19-07-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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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바사리(1511~1574), [르네상스 미술가평전 6-6].. 책을 반쯤 남기고 이제 자신의 얘기를 서술합니다. 1529년 18세 무렵 메디치 가문의 배려로 로마에서 본격적으로 그림(데생)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때 주위 동료들과의 경쟁과 거장들의 성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는 한편 잘 하려는 열망을 품고서 열심히 노력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바사리의 독백이 좋습니다.

- 나는 가끔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고생해서 얻으려 하지 않느냐? 많은 사람이 성취한 것을 연구하려 하지 않느냐? 그들도 나와 똑같이 살과 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숙향

2019-07-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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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광, [자치통감 10-6].. 한사군이 존재하던 시대, 고구려에 대한 얘기가 가끔 나옵니다. 예맥과 함께 부여나 임둔을 공격했다는 등..

- 지혜로운 자는 변화하는 것을 보면 어떤 모습이 될지 생각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괴이한 것을 보면 이름을 대는 것을 꺼린다.
-> 공자의 말씀인데, 지혜로운 자의 호기심과 적극성을 말했다면 어리석은 자의 두려움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후한 한순제 영화2년(137)
- 부풍 출신 전약이 동군 출신 법진(法眞)이 내학과 외학에 두루 통달한 것을 거론하며 적극 천거하고 나섰다. 법진이 계속 은거하며 출사하지 않자 마땅히 삼공의 자리를 내려 줘야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황제가 마음을 비우는 자세로 그를 앞뒤로 네 번에 걸쳐 징소를 했으나 그는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친구 곽정이 그를 칭송했다.
- 법진의 명성은 들을 수는 있어도 그 실물을 보기는 실로 어렵다. 명성에서 도망칠수록 명성이 그를 수반하고, 명성에서 피할수록 명성이 그를 추종한다. 가히 백세(百世)에 한 번 나올 만한 스승이라고 부를 만하다.

숙향

2019-07-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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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광, [자치통감 10-6].. 역사서를 좋아하지만 정사를 번역한 책은 아무래도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이제 4권 남았군요.

1. 후한 광무제 12년, 황제는 공손씨의 반란을 진압한 유상의 잔악한 행위에 대해 나무랍니다.
- 옛날에 진서파가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며 새끼 사슴을 놓아준 방예(放예)의 일화와 악양이 자식을 삶은 국물을 훌쩍거리고 먹는 철갱(綴羹)의 일화에 비춰 볼 때 진서파와 악양 가운데 누가 어진 사람인가?

- 방예(放예)의 일화: 노나라의 권신 맹손은 사냥을 나갔다가 사슴 새끼를 붙잡았다. 가신 진서파를 시켜 이를 가지고 돌아가게 했다. 어미 사슴이 따라오며 울자 진서파가 참지 못하고 새끼를 어미에게 주었다. 맹손이 돌아와서 사슴을 찾자 진서파가 대답하기를, <제가 차마 견길 수 없어 그 어미에게 돌려주었습니다.>라고 했다. 맹손이 크게 노해 그를 쫓았다.
석 달 후 다시 불러 자식의 사부로 삼았다. 맹손의 어자가 그 까닭을 묻자 맹손이 대답하기를, <새끼 사슴의 고통조차 차마 견디지 못하는데 장차 내 아들의 고통을 어찌 박정하게 대하겠는가!>라고 했다.

- 철갱(綴羹)의 일화: 악양이 위나라 장수가 되어 중산을 칠 때 그의 아들이 중산국에 있었다. 중산국 군주가 그 아들을 삶은 국을 악양에게 보내자 악양이 막사 안에서 앉아 국 한 그릇을 다 마셨다. 위문후가 대부 도사찬에게 이를 말하자 도사찬이 대답하기를, <자신의 자식까지 먹었으니 장차 누구인들 먹지 못하겠습니까?>라고 했다. 악양이 개선하자 위문후가 그 공을 포상하면서도 그의 마음을 의심했다.

- 두 일화를 두고 한비자는 지적하기를, <교묘하게 속이는 교사(巧詐)는 우직하고 참된 졸성(拙誠)만 못하다고 말한다. 악양은 공이 있었지만 의심을 받았고, 진서파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더욱 신임을 받은 게 그렇다>라고 했다.

2. 후한 한장제 8년(83), 외척 두헌이 황후의 위세를 믿고서 횡포를 부렸습니다. 공주의 정원을 뺐을 정도였는데요. 황제가 두헌을 불러 꾸짖었고 황후가 와서 두헌의 용서를 빕니다. 황제는 두헌을 벌하지는 않았으나 중임을 맡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사마광이 평가합니다.

- 신하의 죄 가운데 군주를 속이는 기망보다 더 큰 것은 없다. 명군이 이를 질시하는 이유다. 효장황제는 두헌의 행보를 두고 지록위마(指鹿爲馬)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은 것은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끝내 두헌에게 죄를 주지 않았으니 간신을 과연 어디에서 징계하여 다스를 수 있단 말인가!
- 무릇 인주(人主)가 신하에 대해 걱정해야 할 것은 그들의 간악함을 알지 못하는 데 있다. 만일 혹여 알고도 다시 용서하면 이는 차라리 알지 못하는 것만도 못한 일이다. 왜 그같이 말할 수 있는가? 저들은 간악한 행동을 한 뒤 위사람이 이를 알지 못하면 오히려 두려워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이미 알고도 벌을 내리지 않으면 저들은 두려워할 게 없다는 것을알고는 방종하며 뒤를 돌아보는 게 없기 때문이다!
- 그런 까닭에 선한 사람인 것을 알고도 등용하지 않고, 악한 사람인 것을 알고도 내치지 않는 군주가 깊이 경계해야 할 점이다.

숙향

2019-07-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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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바사리(1511~1574), [르네상스 미술가평전 6-5].. 엉겹결에 구입해서는 읽으내느라 애쓰고 있는 책입니다. 6월말까지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오늘 5권째 읽기를 끝냈으니 이번 달에는 완독이 가능하겠네요. 올 3월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탓에 이 책의 존재를 아는 순간 구입했지만 (작품이 많은)막연한 예상과 다른 책이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에 대해서만 180쪽을 할애했는데, 지금까지 읽은 내용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이 천재는 말도 재치있게 했던 모양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제자이면서 친구이기도 했던 저자가 서술한 미켈란젤로의 일화 중 몇 개를 옮깁니다.

한 친구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미켈란젤로는 아무런 위안거리도 없이 예술작품에만 전념하기 때문에 <죽음> 문제가 그를 괴롭힐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만일 생(生)이 우리에게 즐거운 것이라면 죽음도 같은 작자가 만든 것이므로 결코 불유쾌할 리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어떤 화가가 시시한 그림을 팔아 큰돈을 벌었는데, 미켈란젤로에게 그 화가의 실력을 묻자, <그렇게도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동안은 가난뱅이로 살 수밖에>라고 대답했다.

고대의 조상을 모조해서 옛사람을 능가했다고 떠들어대는 조각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미켈란젤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 남을 따라만 가는 자는 앞설 수 없고, 혼자 힘으로 작품을 훌륭하게 만들 수 없는 자는 다른 사람의 작품도 이용할 능력이 없다.

*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
- 레오나르도 다빈치: 1452~1519
- 라파엘로 우르비노: 1483~1520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475~1564
숙향 (xxx.xxx.xxx.12) 19.07/09 13:21  
류현진이 내일 벌어지는 MLB, All Star전에서 내셔날리그 팀 선발 투수로 나서는데요. 류현진과 함께 올해 NL 사이영상 후보로 경쟁하는 마크 슈워즈가 휴식을 위해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후반기 경기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얄미운 이유까지 덧붙였죠.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의 예리한 댓글이 있길래 옮깁니다.
- 전교1등하겠다고 수학여행도 안가는 시키.
숙향 (xxx.xxx.xxx.94) 19.07/10 14:05  
7/10,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 경기는 훌륭했습니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

지난 주말에 TV로 봤던 영화, 잭 니콜슨 주연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예전에 두 번 이상은 봤을 텐데, 다시 봐도 좋았고요. 그리고 매번 볼 때마다 숙향의 마음을 때리는 명 대사.. 결혼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써 먹었을 텐데^^
- 당신은 내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어요!

숙향

2019-07-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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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Kospi지수가 작년 말에 비해 마이너스가 되었다며 소란을 떨었는데, 오늘은 Kosdaq지수가 같은 상황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정리해 봅니다.

07/08 현재 작년 말과 비교한 주식시장과 투자자산 평가액을 비교해 봅니다.
- Kospi지수: 2,041.04 -> 2,064.17 / + 23.13 (+ 1.1%)
- Kosdaq지수: 675.65 -> 668.72 / - 6.93 (- 1.0%)

총투자자산 수익률은 + 16.0%로 Kospi지수 대비 14.9% 잘하고 있습니다. <텔코웨어>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수익률에 도움을 주었고 주식 일부를 매도한 덕분에 현금비중이 늘어난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장이 약할 때 덜 빠지는 가치주들의 주가 하방경직성도 도움이 되었겠지요. 현금비중은 7.5%, 숙향의 스타일답지 않게 높은 편이지만 지금은 매수단가를 많이 낮춰 무척 소극적인 매수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데, 이게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로 인해 손가락을 오무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앞서 05/29 현재 작년 말과 비교한 주식시장입니다.
- Kospi지수: 2,041.04 -> 2,023.32 / - 17.72 (- 0.9%)
- Kosdaq지수: 675.65 -> 691.47 / + 15.82 (+ 2.3%)
가볍게 비교하면 5/29 -> 7/08) Kospi지수는 + 2.0%, Kosdaq지수는 - 3.3%입니다. 두 지수가 역전된 것은 바이오주식의 약세가 이유로 보입니다.

총투자자산 수익률은 + 12.4% -> + 16.0%로 Kospi지수 대비 13.2% -> 14.9% 더 잘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하루 숙향의 총투자수익률도 올해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 18.0% -> + 16.0%로 2.0%나 까먹었지만, 시장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이 위로가 됩니다. 자신의 방이라고 맘대로 주절거리고 있는데, 시장의 어려움에 비해 대단히 좋은 평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만큼 마음 내키는 대로 표현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치적으로 무조건 반대자 말고도)정부의 무능을 탓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숙향의 생각은 확실히 아베의 만행입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간섭이 있다면 모를까)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덕을 볼 기업은 몇 되지 않겠지만 이를 계기로 멀리 보면 기회가 될 기업은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IT, 자동차 부품과 화학 등 소재산업이 대상이겠지만 숙향의 능력으로는 발굴할 엄두도 낼 수 없고 다른 현인들의 생각을 엿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