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18-11-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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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사무실 정전이 된다길래 알라딘 종로 중고서점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집에서 읽고 있는 데니스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를 읽던 중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Blink: The Power of Thinking without Thinking in 2005]가 소개되었길래 다다음에 읽을 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획없이 들른 알라딘 종로에 원서와 번역본이 모두 있더군요. 말콤 글래드웰의 번역본은 중고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원서는 쉽지 않은거라 횡재한 느낌입니다. 더구나 원서는 2005년판이고 번역본 역시 2005년판을 번역한 것이라.. 모든 게 일치^^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가는 길은 그저 그랬는데, 오는 길은 너무 가벼운 발걸음에.. 작은 행복이란 게 이런 건가 싶습니다.

숙향

2018-11-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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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밀스 Charles W. Mills, [파워엘리트 The Power Elite in 1956].. 1950년대 미국의 상류층을 구성하는 경제, 정치, 군부에 대해 정리한 책입니다. 찬사와 그만큼 비난을 받은 책이기도 한데, 저자가 파악한 이 논리는 현재도 유효하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유효하다고 들었습니다.

* 엘리트(elite): 사회의 중요한 지배적 제도 내에서 최고의 지위를 점유하여 정책 결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
-> 왜 언론에서 버러지같은 일부 정치가, 공무원까지 엘리트라고 호칭하는지 이해가 되는 저자의 정의입니다. 저자는 조지프 슘페터의 <최고의 사회 계급>이라는 입장에서 이를 이해하고 있다는군요.

* 권력이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의 저항을 억압하면서 자기의 의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들. 무엇보다 권력의 제도화된 수단에 의해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을 통해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정치에 가까운 상식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숙향

2018-11-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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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in 2011].. 최근 그의 책,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사이클의 법칙]을 읽으면서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우 6개월만의 3독인데, 역시 다른 게 보입니다. 저자 서문에 나오는 얘기들인데, 무심코 넘긴 글이 저자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는 주로 나의 투자철학이 담겨 있다. 이 철학은 내 삶의 신조이자, 내 투자 인생에서 종교와 다름없다. 그것은 나를 계속해서 발전시켜주는 지침이었기에, 나는 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확신하건대,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들은 가장 오래 남을 것이며, 미래에도 여전히 가치 있을 것이다.

우선 투자 행위가 발생하는 시장 환경에 대해, 다음은 투자자에 대해, 투자 성공이나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서로 다른 개념들을 취합해 하나로 요약했다.

내가 가진 정도의 철학은 조금만 깨어있는 정신으로 인생을 살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장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단순한 투자 규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

숙향

2018-1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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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역, [묵자].. 역자는 묵자의 생몰에 대해, 대략 공자(BC551~BC479) 사후 10년에 태어나 맹자(BC372~BC289:추정)가 태어나기 10년 전에 죽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편치 못한 것은 편안한 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한 재물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만족해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 2500년 전과 지금을 어떻게 비교하겠습니까만, 세상 인심이 그렇고 개인의 마음은 크게 바뀐게 없을 거라 믿어집니다. 사랑과 평화를 주창한 묵자의 가르침에 빠져 봅니다.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물을 거울로 삼으면 얼굴 모습만 보게 되지만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길흉을 알 수 있다.

숙향

2018-11-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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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일)~11/7(수) 3박4일 일정으로 가고시마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기간 내내 맑은 하늘과 15도~25도 기온은 가끔 따가운 햇살과 더위를 느끼기도 했지만 최적의 여행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들르는 장소는 적지 않았으나 역사적 가치나 규모 면에서는 많이 아쉬웠는데, 숙향의 성향 탓이라 그렇지, 가고시마는 휴양지 혹은 편히 쉬는 곳으로 봐야겠지요.

동행하는 책으로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사이클의 법칙]을 들고 갔는데, 1/3 정도를 남겨왔고 오늘 아침에 읽기를 끝낼 겁니다. 워런 버핏이나 찰리 멍거가 극찬한 저자이지만 앞서 저자의 다른 책으로 두 번 읽었던, [투자에 대한 생각]도 그렇지만 엄청 대단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상식적인 얘기의 끊임없는 나열.. 사실 중요한 것은 상식이긴 하지만 말이죠^^

저자는 인간의 심리는 주식시장이든 경제활동, 기업에서든 사이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투자에 있어 유일한 원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하다면서 반복되는 사이클에서 현재 위치가 어딘지 알고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위치를 알아내는 법,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1970년대 초, 한 현명하고 나이 많은 투자자가 자신에게 알려준 <강세장의 3단계>를 자신이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소개합니다. 얼마 전 내한했을 때, 인터뷰에서도 들려줬던 말씀인데, 아~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그래서 익숙한 가르침입니다.

1단계, 대단히 통찰력 있는 소수만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을 때
2단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개선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3단계, 모든 사람들이 상황이 영원히 나아질 것이라고 결론지을 때
-> 당연히 투자에 진입하는 시점은 1단계 혹은 빠른 2단계가 될 것이고 대부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3단계에서는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눈치 채지 못한다면.. <현명한 사람이 처음에 하는 일을 바보는 마지막에 한다>가 된다는군요.
워런 버핏의 말씀, <처음에는 혁신가, 그다음은 모방자, 마지막은 멍청이>

저자는 <강세장의 3단계>를 응용해서 <약세장의 3단계>를 만들었습니다. 2008년 3월 메모..
1단계, 만연한 낙관주의에도 불구하고 몇몇 신중한 투자자들이 상황이 언제나 장밋빛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2단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인식할 때
3단계, 모든 사람들이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할 거라고 확신하는 때
양반 (xxx.xxx.xxx.11) 18.11/12 18:41  
지금은 어느 단계일까요
일단 2단계는 지난 듯한데요
숙향 (xxx.xxx.xxx.94) 18.11/13 07:40  
2단계 말? 혹은 3단계 초기 정도가 아닐까요?
10월 장 분위기를 봐서는 3단계 끝으로 보고 싶지만..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게 되면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테니까.. 완전히 바닥을 쳤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하긴 이걸 정확하게 맞출 사람도 없겠지만, 맞추려고 하는 게 어불성설입니다. 양반 님께서 물어보시니, 머리에 퍼뜩 떠오른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양반 (xxx.xxx.xxx.11) 18.11/14 06:36  
뭐 그렇죠 그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저도 그냥 단계를 쓰놓으셨길래 생각을 하시고 그랬나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