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17-11-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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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장길산] 총 12권 중 6권째.. 결의한 지 4년만에 구월산 산채에서 다시 만난 장길산과 의형제들은 각오를 다집니다.
1. 우리는 활빈당이요
2. 백성들의 병졸이며
3. 어지러운 나라를 평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숙향

2017-11-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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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분기 실적 공시가 끝났습니다. 대략 살펴보았는데.. 보유종목 중에서 비교적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괜찮은 실적을 보여주어 다행이라 싶습니다.

시장은 <삼성전자>류의 Kospi시장 대형주에서 어느새 Kosdaq시장에 속한 PER이 나오지 않는 바이오류로 넘어가는 통에 실적과는 무관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밖에서는 비트코인이라는 정체를 알기에는 너무나 모호한 가상화폐라는 것들이 투기심을 키우고 시장에서는 가는 놈만 갖고 가겠다는 식의 아수라판이 접입가경입니다.

인간의 무리 본능을 자극하는 움직임이 세상 사람들의 또 다른 본성인 투기심을 극단적으로 유혹합니다. 대세가 한쪽으로 쏠려 있는데, 나는 멀쩡하다며 발버둥쳐봤자 소수자/소외자의 넋두리일 뿐이겠지요. 그냥 이것도 지나가리라..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바람만을 바라는거죠.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수면제 먹고서 몇 년 잠이나 자라고 했고, 그의 조언이 뭘 뜻하는지 모르는 게 아니지만 워낙 궁지에 몰린지라, 인생이 얼마나 긴데, 몇 년이나 자라고 하냐며 괜히 늙다리의 참견으로 여겨져 짜증을 낼 정돕니다.

연말까지 1.5개월이 남았군요. 2017년은 7/8이 지났고 1/8이 남았습니다. 절대 초조해하지 말고 싸게 사서 제 가격을 받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가치투자의 원칙을 되새기며 버티는 게 최선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마침 워런 버핏이 <애플> 보유량을 늘렸다는 뉴스가 뜨네요. <IBM> 보유량은 줄였다니.. 이 영감도 투자 성향이 바뀌는 모양인지(듣기에는 운용자 두 사람이 이런 투자를 한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찰리 멍거가 얘기했듯이, 아직도 배우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숙향의 눈에는 결코 잘하는 행위로 보이지 않습니다.

전가의 보도, 책에 파 묻혀 지내는 것이 최선이고 지금은 확실히 그럴 때입니다.

숙향

2017-11-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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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떠나 있던 3일 동안 주가 지수와 투자자산 평가수익률의 변화와 괴리율을 살펴 봅니다.
- Kospi지수: 2557.97 -> 2552.40 / - 5.57 (- 0.2%)
- Kosdaq지수: 701.13 -> 709.11 / + 7.98 (+ 1.1%)
- 숙향의 총 투자자산 수익률: 11.4%로 + 0.2% 늘어나면서 Kospi지수에 비해 + 0.4% 선방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이후 Kospi지수에 비해서는 14.6% 뒤져 있으면서 잔년 말에 비해 + 12.4% 상승한 Kosdaq지수에 비해서도 1.0% 뒤쳐졌습니다. 3일 동안 긍정적인 움직임은 Koppi시장 하락, Kosdaq시장 상승이었고 이런 변화는 숙향의 포트폴리오에는 유리할 것이라는 정도..

휴가는 항상 즐거운 것이지만 3년만에 찾은 홍콩은 여전히 혼잡했고 첫 방문인 마카오는 포르투갈 식민지의 유적과 도박장으로 상징되는 엄청난 규모의 호텔 등 현대 건축물로 이루어진 도시국가로 한번쯤은 가 볼만한 곳이었다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모처럼 아내와 의견 일치를 보았는데, 당분간 홍콩은 됐고.. 바로 다음 휴가지는 일본 어디든.. 역시 가장 좋은 휴가지는 일본 인정^^

숙향

2017-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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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과 오늘 종가 지수를 비교하면서 투자자산 평가수익률과의 괴리율을 살펴 봅니다.
- Kospi지수: 2026.46 -> 2557.97 / + 531.51 (+ 26.2%)
- Kosdaq지수: 631.44 -> 701.13 / + 69.69 (+ 11.0%)
- 숙향의 총 투자자산 수익률: 11.2%로 Kospi지수 대비 15.0% 뒤쳐져 있습니다.

매일 펀드 정리한 것이 10년은 지났을텐데.. 월말이 아닌 매일매일을 따졌을 때, Kospi지수와 투자자산평가수익률과의 마이너스 괴리율로는 최댑니다. 며칠 전에 우려했듯이, Kosdaq지수가 일부 바이오류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투자자산평가수익률과는 0.2% 바로 아래 와 있습니다.

일요일에 출발해서 수요일에 귀국하는 홍콩/마카오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벗어나 며칠이나마 바깥 바람을 쐬고 돌아올 때면 항상 잠깐 비운 동안 뭔가 좋은 일이 있었을 것 같고 특히 주식 평가수익률이 늘어나 있기를 기대하곤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속으로는 그런 맘이 없지 않겠으나 그냥 버릇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틀림없이 그럴 것 같은 뻔한 예상과는 다른 변화가 있기를 기대 아닌 희망을 걸어 본다면..(이렇게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이 숙향으로선 체면 구길 일이지만) 역시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며 자책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숙향

2017-10-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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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사람이 살고 있었네 in 1993].. 황구라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유명한 작가, 황석영입니다. 1989년 봄, 한 달 동안 북한에 다녀와서 쓴 기행문 비슷한 글.. 그리고 해외에 머물다 1993년 4월 4년만에 귀국해서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됩니다.. 이 책은 서울구치소 수감 중에, 출간되었고 당시 판매금지였다는데, 어떻게 숙향의 집 서가에 꽂혀 있게 되었을까..

책 뒤를 보면, 처음 펴낸날은 1993년 9월 17일이고 초판 4쇄는 1993년 10월 30일.. 숙향이 샀다는 기억은 없으니.. 예전에 작은 형(황석영과 동갑인 1943년생)이 집안 정리를 하면서 많은 책을 버린다고 하길래, 그 중에서 골라 잔뜩 들고 온 적이 있는데,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입수 경위가 어떻든 며칠 째 출퇴근 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이 마지막 동행이 되겠지만.. 작은 글자체에 437쪽이나 되는 양과 제법 생각할 거리를 주는 통에 읽는 속도가 투자 전문서적을 읽는 것보다 더 더딥니다. 책장 한켠에서 간혹 눈에 들어왔으나 굳이 읽으려고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최근 투자 서적 중에서도 유독 트레이딩 관련 책을 많이 읽었길래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다 결국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진작 보지 않은 게 후회가 될 정도의 느낌이 있었고.. 당장 [장길산] 혹은 [임꺽정]을 다음 읽을 거리로 정했습니다.

황석영이 해남에 머물고 있을 때, <작가로서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해 몇 가지 정해둔 규율>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름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아온, 초창기에 품었던 그의 각오를 옮기며.. 음미해 봅니다.

- 한마디로 말해선 부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부패하지 않으려면..
첫째, 끝없이 창조적으로 일상을 바꾸어 나가겠다.
둘째, 절대로 자신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 즉 스스로 제도화되지 않겠다. 그래서 자신의 성과물과 삶의 보편성 사이에 생겨나는 장벽을 때려부수겠다.
셋째, 새로운 것은 반드시 탐구하고 옳다면 전력투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