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9-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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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페터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에커만(1792~1854)이 만년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와의 만남을 정리한 기록

에커만: 멋지고 즐거운 연극이 상영될 때는 좋지만, 연극이 좋지 않을 때는 참고 견디면서 보지 않으면 안 되지요.
괴테: 밖으로 나가려고 해도 참고, 재미없는 연극이라도 억지로 구경해주는 것도 좋은 일이야.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은 연극에 대한 혐오감이 뼈에 사무치도록 느껴져서 그만큼 좋은 연극에 대한 안목도 생기게 마련이지.
괴테: 그러나 독서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 마음에 안 들면 책을 멀리하면 그만이지.
에커만: (독백)나이 든 사람들은 언제나 때에 알맞은 좋은 말을 하는구나.
- 1823년 10월 14일 만남

숙향

2021-09-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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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소학(小學).. 79

선비란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 전에 먼저 근심해야 하며(士當先天下之憂而憂), 천하 사람들이 즐거워 한 뒤에 즐거워해야 한다(後天下之樂而樂也). - 선우후락(先憂後樂)
- 송나라 범중엄(范仲淹, 989∼1052)

숙향

2021-09-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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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76

재능에 있어서는 카이사르만큼 강렬하거나 고매하지 않았고,
신중함에 있어서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만큼 철저하지 않았다.
덕성에서는 트라야누스만한 자연스러움이나 견실함을 볼 수 없었고,
질박함에서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율리아누스는 역경에 처했을 때는, 의연하게 극복하고, 융성할 때는 중용을 유지했다.
* 율리아누스(flavius Claudius Julianus, 331~363) 황제 재위 기간: 361~363

숙향

2021-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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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김연배 공저, [한국의 시간].. 75

부익부 빈익빈
상위와 하위의 소득격차를 양극화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다. 진짜 양극화는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경우 부익부는 있지만 실제 빈익빈은 없다. 가난한 계층이 더 가낭해지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양극화보다는 단극화라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런 현상응 양극화로 보는 것은 산업사회를 '제로섬 게임'으로 착각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재화 총량은 일정하며 그래서 한 사람이 더 가지면 다른 사람이 덜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느 경제성장이 감속하던 농업사회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다.
이런 잘못된 인식이 우리 사회에 빈부갈등과 사회적 반목을 초래하고 있다. 자신의 정당한 몫을 부유한 사람이 빼앗아갔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사회는 제로섬 사회가 아니라 '포지티브섬 사회'다. 각자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몫을 새로 만들어가는 사회다. 238

숙향

2021-08-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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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김연배 공저, [한국의 시간]..

국민소득 1,000달러 시대의 청년이 행복했던 이유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가 가속적인 성장을 하여 기회가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국민소득 3만 덜리 시대의 젊은이가 불행한 이유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감속 성장 속에 기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같은 노력을 들여도 성과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욕이 넘치고 도전이 두렵지 않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곧 희망이 아니던가.
경제성장이 침체되면 같은 노력을 들여도 기회가 줄어든다. 의욕도, 자신감도 꺾인다. 그러다 좌절하고 포기한다. 경제성장의 정체는 곧 절망이다. 절망하면 팔자를 탓하고 금수저, 흙수저 운운하게 된다.
결국 경제성장이 가속하면 모두 행복하고 감속하면 모두 불행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