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0-03-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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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제작팀,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출판사 마케팅장께서 착각하신듯.. 이런 책을 숙향에게 보내다니.. 전화해서 고맙긴한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네요.. 했더니.. 아니란다.. 그래서 읽고 있는데, 재미 있습니다. (22)

1/3쯤 읽은 상태에서 평가하긴 이르지만, 주 내용은 일류대학을 보내기 위한 아빠의 역할을 얘기하는데, 딱히 정답은 없는 것 같고.. 취사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이미 대학생이 된 학생들의 (주로 수험생일 때 아빠와의 공부 등에 대한)인터뷰를 보면서 아직은 더 자라야 할 아이들의 마음/생각을 짐작할 수 있어 좋네요.

서문에서 영국 수상이었던,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어릴 적 아버지가 들려줬던 말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는데.. 옮겨두고 싶은 귀한 말씀입니다.
-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
- 행동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 습관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3/4쯤 읽었습니다. 앞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두 아이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전직 직업군인이고 현재 건설노동자인 아버지의 교육 비결을 한 장으로 다뤘는데요. 둘째가 성적표를 보여주면서 속이 상한다고 했을 때, 그가 둘째에게 들려준 얘깁니다. 투자성과가 나쁠 때 적응되는 좋은 조언으로 들립니다.
- 노력하지 않아서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결과를 받아들여라. 그러나 노력했는데도 성적이 나쁘다면 자괴감에 빠지지 마라. 언젠가 네 노력이 보상 받을 거다.

숙향

2020-02-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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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람 만샤라마니, [붐버스톨로지 Boombustology in 2011].. 숙향이 2014년에 읽고서 독후감을 썼던 책.. 월초에 이 책을 번역했던 강대권 님이 2번째로 번역한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을 읽으면서 다시 읽으려고 마음 먹었는데요. 5년 3개월만에 다시 읽는데, 두 책의 성격이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4쯤 읽었는데, 앞서 읽었을 때 받은 느낌보다 훨씬 더 좋은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해 범위가 넓어졌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트럼프가 FRB를 압박해서 금리인하를 강요했고 여전히 그런 상황입니다. 작년 연초만 해도 2차례 이상 금리인상이 당연했던 것이 오히려 금리인하로 돌변한 것은 트럼프의 압박이 컸다고 보입니다. 돈값의 반대편에 있는 부동산과 주식값이 오른 것은 필연이었고 버블의 위험은 더 커지게 되었고요. 이 책에서는, 지난번 읽을 때는 거의 인식하지 못했는데, 각국(특히 미국이지만) 중앙은행의 정책/성격 변화(물간안정 -> 경제성장/고용)를 많이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완화된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얘깁니다.

- 급박한 위기의 순간을 지나고 난 뒤 통화정책의 목적은 불분명해졌다. 금융시장의 안정화라는 애초의 목적이 달성되고 난 뒤에도 통화정책의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궁극의 정책으로 탈바꿈되었다.
- 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인식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의 통화정책은 물가와 금융시장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었지 경제성장과 고용이라는 실물경제적 요인에 직접 개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불과 5년 전(2006년)까지만 해도 우리는 중앙은행장이 나라의 경제성장을 책임질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금융시장의 참여자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의 참여자들까지도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말 한 마디에 귀 기울이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1929년 대공황 직전 Go를 외치다 바보가 되어버린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인 어빙 피셔는 이후 <부채 디플레이션debt-deflation 개념>이라는 이론을 내면서 이전의 이론을 뒤짚었는데요. 효율적시장가설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소로스의 이론으로 유명한 재귀이론을 얘기합니다.

- 피셔는 대공황 이전까지 균형이론의 열렬한 신봉자였지만, 1933년경에는 <경제가 안정적인 균형을 스스로 회복한다>라는 고전적인 개념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우연히 안정을 찾아내는 균형회복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선을 넘어가게 되면 곧 불안정성이 뒤따른다. 마치 막대를 구부릴 때 처음에는 뻣뻣하다가 어느 순간 이후에는 완전히 구부러지고 결국에는 부러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 피셔는 균형이라는 개념을 <멍청한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대부분은 생산, 소비, 지출, 저축, 투자, 기타 등등 모든 것이 과잉이나 부족의 상황을 겪는다고 했다.
- 이 이론은 과도한 부채가 디플레이션과 결합될 때 치명적인 위기를 만들어 내며, 다른 어떤 요인도 쉽게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 과잉부채 문제가 너무 심하면 자산을 정리하는 속도보다 가격이 더 빨리 떨어지게 될 것이고 모두가 동시에 부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수렁에 더 깊이 빠지게 된다.

오스트리아학파인 르뤠린록웰의 주장이 명확합니다.
- 소비를 아껴서 이루어 낸 합법적 소유와 금융을 이용한 탐욕적 소유는 경제적, 도덕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 지나치게 낮은 금리는 악성 투자와 과소비를 부추기고, 낮은 저축률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분위기를 조장한다.
- 중앙은행이 낮은 금리를 통해 투기적인 탐욕적 소유를 조장하기 때문에, 금융버블의 기원은 팽창적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중앙은행에 있다.
숙향 (xxx.xxx.xxx.94) 20.02/26 18:17  
인간의 속성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동일한 금액의 수익에 의한 즐거움에 비해 동일한 금액의 손실은 심리적으로 2.5배의 고통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대표적인데요. 저자는 버블이 붕괴했을 때 소유효과(소유한 자산에 대해 비합리적으로 높은 평가를 함)에 따른 황당한 상황을 멋지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버블이 한창일 때는 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가격이 형성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자산을 처분해야만 할 때는 어마어마한 가격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다.
- 자산을 매각하려 하는데 구매자가 제시하는 가격이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면 어떻게 팔 수 있을까?
숙향 (xxx.xxx.xxx.112) 20.02/26 21:43  
경력 리스크/ 군집행동/ 펀드매니저의 딜래마..

사회적인 명성 측면에서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이 독특한 방식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 이자,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 남들과 함께 실패하는 것은 상황을 탓하며 변명할 수 있지만 남들이 성공할 때 혼자 실패하면 경력은 끝장이 난다. 결국 남들 하는대로 하면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적고 다르게 하면 할수록 그 위험은 커진다.
- 그렇다면 무엇하러 불필요하게 자신의 직업을 날릴 수 있는 위험을 걸고 자신만의 선택을 하겠는가?
- 투자자(엄밀하게 타인의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자/펀드매니저)들의 이런 입장이 금융시장의 버블을 부추기게 된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이 이미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알지 못하고 결국 끝까지 알아내지 못할 것은 그 광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 펀드매니저들이 제정신을 지키고 자신이 믿는 바대로 행동할 수 있으려면 수년 동안 저조한 수익률을 참아주고 펀드매니저들의 판단을 믿어줄 충실한 고객이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이런 고객은 드물다.
- 따라서 버블에 대해서는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고객을 욕하는 것이 합당하다.
-> 앤드류 스미서스, 2000-05-13, IT버블의 정점에 쓴 글
숙향 (xxx.xxx.xxx.112) 20.02/26 21:54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면 비합리적인 군중효과에 휘말릴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에 휩쓸려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합리적인 개인들의 집합이라고 해도 전체 집단 차원에서는 얼마들지 비합리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 로버트 쉴러

특정자산을 거래하는 아마추어나 초보투자자가 늘어나는 것은 감염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음을 의미하는 강력한 신호다. 전문적인 투자자들은 물론 아무런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까지도 모두 어떤 생각에 감염되었다면 이제 열병에 새로 감염될 사람이 누가 남아 있겠는가?
금융시장에 새로운 신입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버블의 붕괴가 도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숙향

2020-02-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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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머니,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가치주투자자와 (거의)반대편에 있는 투자자라고 하면 모멘텀투자자가 될 텐데요.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매수 대상에도 있지만 손절매 실행을 포함한 매도에 있다고 봅니다. 30만엔으로 주식을 시작한지 17년만에 1억엔으로 불린, 추세추종전략가인, 유나기라는 사람이 밝힌 손절매에 대한 생각은 모멘텀투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절매를 할 수 있었다면 자신을 칭찬해줘야 한다는 유나기가 평가손실을 보는 주식을 묵히지/방치하지 않고 손절매를 하는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1. 자금효율성의 악화.. 주식을 묵혀 놓으면 더 유망한 다른 종목이 나타났을 때 자금이 없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특히 전업투자자라면 이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2. 투자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없다.. 경험을 쌓아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주식을 묵혀 놓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평생 초보자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 1번은 정말 좋은 종목이 나타났을 때 바로 교체매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고 2번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매도 요령 - 저평가주가 예상 수준을 넘어서 상승할 경우.. - 미키마루/겸업투자자
- 기세가 멈추지 않고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더는 가치주가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가 고평가인 종목을 사면서 성장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가 상승의 기세에 올라타는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인식을 전환해 고평가 상태여도 꾹 참고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 기세를 타고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예상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고점에서 팔려고 하지 말고 고점을 지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팝니다. 다만 고점을 찍은 후에는 주가가 빠르게 하락할 때가 많으므로 재빨리 팔아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의 투자자 막스 권트는 이것을 <가라앉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습니다.
- 고가권에서 일정한 움직임을 보인 뒤 10% 하락하면 판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숙향

2020-0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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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머니,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20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책에 이어 숙향이 추천사를 쓴 책입니다. 주제넘게도 추천사를 쓴 책이 9권이나 되는군요. 책을 한 권 쓴, 그래서 (수여한 사람은 없지만)받은 학위의 효과가 지나치게 오래가는 것은 아닌지..

5년 후 2배를 목표로 하는, 스포라는 성장주 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생각이 건전하면서도 좋습니다.
- 기본적으로 5년 안에 주가가 2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할 만큼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합니다.
- 그러면 그 중에서 PER이 상승하거나 어떤 이유로 수익이 증가해서 EPS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5배나 10배 상승하는 종목이 나오지요.
- 야구에 비유하면 메이저리그의 이치로처럼 기본적으로 안타를 노리는데, 그러다 보면 이따금 홈런도 나오게 되는 것이죠.

두 성장주 투자자의 주가움직임에 대한 생각 역시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
- 주가의 오르내림에 휘둘리는 사람은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가가 조금만 하락해도 <망했구나>라며 절망하고, 조금만 올라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지요. 하지만 이런 태도는 바꾸려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쿠야마)
- 2배가 될 때도 있지만 반 토막이 날 때도 있는 것이 주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렇다>라는 확고한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르고 내리는 주가를 보면서 <팔아야 할 때인가?>, <사야 할 때인가?>라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스포)

일본인 가치투자자로부터 듣는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한 얘기가 재미 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내용이 있어서 옮깁니다.
- 그레이엄의 투자법을 끝까지 실행했해서 직계 제자로 알려진 인물이 월터 슐로스인데 2000년에 은퇴한 이유가 미국 증시에 <Net-Net> 종목이 소멸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그레이엄 넘버: 그레이엄이 제창했다고 하는데, PBR * PER > 22.5.. 주식은 사면 안 됨!
예) 그레이엄이 PBR: 16 이하 주식만 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 기준에 맞추면 PBR: 1.4를 넘으면 안 되는군요.
-> 숙향의 투자기준은 PER: 10 이하, PBR: 1 이하는 아무리 높아도 10..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주식들이 수두룩하니.. 한국 시장을 생각하지 않은, 월터 슐로스의 은퇴가 아쉽군요^^

숙향

2020-02-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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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출간 순서와 반대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4번째 책이고.. 이제 남은 책은 그의 첫번째 저술, [제3의 침팬지]

가축화된 동물: 인간이 번식과 먹이 공급을 통제하는 동물, 즉 감금 상태에서 인간의 용도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번식시켜 야생 조상으로부터 변화시킨 동물.

대형 초식 포유류 14종: 전 세계에 두루 퍼져 있는 5종과 일부 지역에서만 중요한 가축이 된 9종
- 주요 5종: 양, 염소, 소, 돼지, 말
- 기타 9종: 단봉낙타, 쌍봉낙타, 라마/알파카, 당나귀, 순록, 물소, 야크, 발리소, 인도소..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