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면접보고 왔습니다. Valutimer님의 이빨에 녹아 집에 오는 전철을 놓쳐 혼났습니다. 아내한테 구사리 먹고... 오늘 아침에 지방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늦춰져서 여유부리고 있습니다. 떨어뜨리면 학사모 던진다고 겁줬으니까 회원으로 받아들여 줄 것을 믿습니다. 내일 면접보러갈 지인께서는 복장 단정히 해서 잘 다녀오시길...^^
어젯밤 대화중에서 기억나는 것이....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는 다르다고 하였는데, 저는 분명 같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많이~~~ 부동산을 레버리지 사용해서 과다보유한 경우, 결국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해 매도할 경우가 생긴다면 소위 급매, 급급매로 던져야 할 것입니다. 주식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까지 내려올 때, 투매가 나오는 경우 대부분 신용과다 사용에 따른 반대매매나 주담대출에서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해 채권자가 대여금 회수를 위해서입니다.
물론 사는 집 한 채 보유자가 집값이 하락할 것이 무서워 사는 집에 전세살면서 또는 전세로 옮기면서 매도하는 경우가 있듯이 떨어지는 주가에 공포를 느껴 더 싸게 사기 위해 현저히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가볍고 금액상으로 상대적으로 소액인 주식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태겠죠.
대가들은 이런 인간의 심리를 너무나 확실하게 파악했기에 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큰 덕목을 '인내'라고 한 모양입니다. 저 역시 인내가 부족한 인간이기에 요즘 많이 힘들지만 버텨보려 노력중입니다.
밝은 얘기 한 개... 홍성흔이 롯데로 왔군요(롯데 팬이라...) 시리즈가 한창일 때, 막내녀석이 '아빠, 홍성흔은 롯데 오고싶을거야', '힘들껄... 두산에서 홍성흔을 보내줄까' 이런 대화였는데, 막내 생각은 홍성흔의 열정적이고 코믹한 모습에서 롯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을테고 저는 현실적으로 포수를 하네 마네하는 갈등은 있었지만 두산에서 놔줄까했는데요. 결과는 홍성흔이 기다렸다는 듯이 롯데로 옮겼군요. 이래저래 내년이 기대됩니다. 참 우리 막내 총기있죠. 비록 학교 성적은 중간에서 균형을 잡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