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산에서 점심 - 말복이었군요. 만난 분의 주선으로 그 동네에서 가장 맛있게 한다는 음식점에서 추어탕으로 보양식을 했습니다. 이번 주가 가장 더운 것 같은데, 늘 집안에서 빈둥거리다 하필 이번 주는 이상하게 바빴습니다. 운전하다보면 에어콘 바람은 시원하지만 햇볕은 너무 따갑더군요. 잠깐 창문이라도 내릴라면 그 뜨거운 복사열이란... 시원한 소나기가 그립습니다.
막 집에 들어왔는데, 에어콘을 켰네요.(올들어 세번짼가?) 구두쇠 아내로서도 버티기가 꽤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저녁을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말복을 맞아 치킨배달을 시켜야 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우리 시간으로 9시면 좀 늦네) 치킨에 맥주 한 잔(이 정도는 가위표 칠 정도는 아니겠죠^^)이면 주말밤을 보내기에 딱 좋을 것 같네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 백수들은 마치 제 할 일을 찾은 듯 바쁩니다. 더구나 시차가 거의 없는 중국이라니... 두 번 중국을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길거리 지저분하고 다니는 사람들 지저분하고 더구나 별로 친절하지도 않아서 별로 호감을 갖기 어렵습니다. TV로 감상하는 꾸며진 북경은 어떤지 이제 살펴봐야 겠습니다.
엑셀로 정리했는데, 8월들어 지수는 Kospi - 1.6% / Kosdaq - 2.6% / Average - 2.1% 하락했군요.
놀라지마시라... 운용하는 Fund는 오히려 평가익이 + 0.1%입니다. 상대적으로 삼환기업과 이노와이어의 비중이 높은 아이들 펀드가 1% 이상 평가손이 났지만, 아직 한전 비중이 높은 아내의 펀드는 평가손이 1% 이상 줄어드는 등 선방했습니다.
바람이나 쐴겸 아내와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해물칼국수는 여전히 맛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8 천원짜리를 어느새 9천원으로 올렸더군요. 이런~
그나저나 동결을 예상했던 금리를 0.25% 인상했다는 뉴스를 듣고 집에 오자말자 컴퓨터를 켰는데, 역시 영향은 좀 있었네요. 저는 아직 금리 0.25%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인가 싶은데... 투자자로선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아님 워낙 조막손이라서 갠적으론 영향을 못느끼던지....^^
너무 더워서, 아내의 배려도 있고 해서, 오후 산책은 쉬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달들어 산책은 한 번도 없었군요. 일요일 등산외엔 운동이 전혀 없었다는 얘긴데...
다이어리엔 가위표가 어느새 4 개... 오늘 오후 약속을 취소하지 않았더라면 오늘까지 5 개 만들뻔 했군요. 좀 줄이자고 생각하는데, 땡여름에 술자리는 왜 이렇게 잦은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날씨 좋은 날 백수가 진짜 먹고 싶을 땐, 아무도 부러질 않더니...ㅜㅜ
뭔가 거꾸로 가는 것이 요즘 제가 주식 종목고르는 것과 어찌 이리 똑 같은지... 하여튼 슬럼프란 것이 이런건가 봅니다. 에이~ 더위야 빨리 물렀거라
저는 이번주만 가위표 3개입니다. 오늘은 옆 자리 동료가 한잔하자고 하는데 토요일은 약속이 있고..
이번주는 가위표를 5개를 그려야합니다.^^ 어제 술집에서 야구를 8회부터 잠깐 봤는데..마지막에 나온 쿠바투수
는 누군지 몰라도 참 잘던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올림픽에서 미국에 10-0 정도로 이겨서 전번에 당했던
억울한 수모를 갚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주만 가위표 3갠데... 더불 한 개 포함해서요... 절주합시다. 더운 날 큰일 납니다^^
아직 야구 시작이 좀 남았으니까 그동안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겠죠. 김성근 감독이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인터뷰 기사가 났던데, 야구를 하도 재미없게 만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지만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만큼, 그 말씀을 믿어도 되겠지요.
오늘은 귀한 두 분과 함께 적당하게(한분이 업무가 덜 끝난 통에 어쩔 수 없이 적당하게 끝냈습니다) 낮술을 즐기다 들어왔는데요... 햇볕이 정말 뜨겁더군요. 다들 건강 잘 챙기고 계시겠지요.
귀가하자말자 샤워를 했는지 안했는지 부리나케 끝내고 종가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많이 올랐군요. 역시나 많이 오르니까 제 포토는 지수 상승률을 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통에 실망...ㅜ.ㅜ 그래도 오늘은 모두가 즐거웠을 것 같네요.
비록 친선 경기지만, 쿠바한테 어제의 패배를 되갚아준다면 오늘은 모처럼의 Happy Day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귀한 두 분 + 그냥 그런 한 사람인데... 술맛이 좋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좋았고 배울 것이 많아 좋았습니다.
혜안님은 귀가 가려웠을텐데요... 제가 가장 만나기 어려운 분이라는 둥 아는 얘기 모르는 얘기 얼마나 떠들었는데...^^
어젯밤 쿠바와의 야구경기는 모두 보셨는지요. 아무래도 본 경기를 대비해서 봐준 것 같은데... 15:3... 기분은 좋았습니다.
내일 약속도 있고해서... 2차 가자는 친구 겨우 설득해서 보내고 집에 들어와 '식객'보면서 놀고 있습니다. 나간김에 여러분 만나고 다녔는데... 우리나라에 대해 걱정하는 분이 많더군요. 극단적인 경우엔, 아르헨티나, 필리핀의 예를 들면서 지금이 우리나라가 가장 잘 살때가 아닌가까지 생각하는 분이 있더군요.
저는 이런 이론에 대해 단호히 반대 입장을 표했습니다. 최근 좀 안되는 것 같으니까 조선 1위라지만 드릴쉽같은 경우 드릴(?)을 1억불에 사오고 있고 LPG선의 경우 매출액의 5%를 로얄티로 지불하는 등 실속없는 장사를 한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고 정말 오랜 메뉴인 일본과의 무역역조에 대해 부품산업을 키워주지 않았기 때문에 대일 역조가 더 커지고 있다는 등... 마구 씹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들이 정말 나라를 위하는듯이...
첫째, 대기업의 경쟁력은 정말 있어보입니다. 로얄티를 주던 중요 부품을 사와서 조립을 하던...정유주처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정제한 기름을 수출해서 외화가득률을 높이면 되거든요. 문제는 저의 중소기업 경험을 본다면 무조건적인 납품단가 인하와 노사협상에서 인건비가 올라가면 그만큼 더 깍으라는 횡포...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갉아먹거든요.
불평불평하다 결론없이 끝났는데... 가장 어두워보이는 지금이 어쨌든 투자의 기회라고 주장했지만 자신은 없습니다. 단, 제 생각엔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가격은 좀 더 내려야할 것 같기에 건설주는 좀 더 내려야 할 것 같고... 덜 내렸거나 오히려 상승한 철강주나 조선주는 그런 이유로 좀 더 고생할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주로 보유하고 있는 배당도 어느정도 되는 중소형주에 희망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결론을 맺었습니다. 그러고선 친구와의 저녁 약속 때문에 서둘러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도 훌륭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다음 만날 때 좀 더 생각을 가다듬어 저를 믿어주는 분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지요.
양반님 블로그에 서호전기에 대한 덧글을 올린 후 생각해보니... 올해 묘하게 종목투자에 있어 어긋난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익률 부진으로 허덕대는 것이겠지만...
에버다임은 앞서 작업남님께 들은 얘기가 있었는데, 정작 2분기 실적공시하는 날 지켜보고 있으면서 주가 반영이 8,000원에서 미진하길래 매수를 관뒀었는데...현재 20%쯤 올랐습니다. 아마 서호전기 역시 제가 매수를 하지 않았으니 당근 내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봉래님 포토를 보고서 신규 매수종목인 한신정과 제일저축은행을 두고서 고민하다 당장 배당을 받을 수 있고 가격이 더 싼 제일을 매수했더니... 한신정은 10%쯤 올랐는데, 제일은 배당을 받았다지만 20% 이상 내렸습니다.
맨날 이상한 작전주를 소개하는 선배 한 분이 오후에 전화왔었습니다. 주가를 30포인트씩 내려놓고 이래도 되는거냐? 그래도 지수보다 덜 빠져서 기분좋은데, 뭐 어때요. 내가 루보 사라고 했었지. 벌써 30% 올랐다. 주가를 보니 오늘도 8%쯤 올랐더군요. 잘했네요. 그 회사 괜찮다.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옥선배 회사 앞에 있는데, 좋다. 진짜다...
그래도 선배가 추천하는 기업은 매수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런 종목은 10번 성공해도 한번 실수하는 순간 10번 성공의 댓가 이상을 갖다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수 평균보다 낮은 손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티다보면 지금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만 연말쯤 목표했던 은행금리 2배의 수익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종목 상한가 2 방이면 목표 초초과 달성도 가능합니다. 제가 많이 답답한 모양입니다. 미증시가 하락 진행 중이던데, 더위에 지쳤는지 아직 술이 덜 깬건지... 횡설수설하네요^^
참... 오후에 어제 모임에서 뵈었던 선배 3 분의 전화를 받았는데, 한결같이 야, 어제 나 실수 많이 하지않았냐... 몇 시에 끝났냐... 혹시 3 차 간거 아니냐... 사실 저도 노래방 어느 시점에서 끊겨서 아내 눈치만 보면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선배님들의 통화 내용을 종합해보면 3차는 가지 않았고 2차는 6시쯤 끝났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