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마우스를 이용했었는데, 짐싸느라 집어 넣고선 시간이 나는 통에 사무실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려니까 몹시 불편하군요. 갑작스럽게 내일 사무실을 비워달라는 통에 부랴부랴 짐을 샀습니다.
부자인 녀석이 월세를 깍아가면서 남의 사무실을 쓰겠다면서(이번에 돈 잘 버는 녀석이 얼마나 지독한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5 만원도 양보하지 않다니...), 월말로 예정되어 있던 날자를 저가 비워주기로 한 사무실에 입주하려는 쪽에서 내일 들어온다고 저를 내 모는군요. 어차피 비워줄 것인데, 일찍 나가면 관리비라도 절약이 되겠고 며칠 월세를 더 받을 수 있으니...하면서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설 연휴를 쉰 후 월급쟁이 생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지인들의 격려처럼, 그 나이에 써주겠다는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마운 것이라는 말대로 기분좋게 출근하렵니다. 백수의 경험도 경험인지라, 경험을 살려서 제대로 해야겠지요. 소개한 친구는(그 회사의 회계감사를 맡고있는 회계사) 뼈를 묻는다는 생각으로 일해랍니다. 절대 관두면 안된다나요. 이 인간이 저를 모르는 사람처럼 얘기하는군요. 그 역시 따뜻한 격려입니다.

덤성덤성했던 몇 차례의 벤처 기업 C.F.O. 역할을 제외하면 8 년만에 제대로 된 직장 생활입니다. 저로선 조금은 까다로운 중소 제조업체지만, 여러가지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삼 과거의 직장생활이 생각납니다. 제가 성질이 급한 편이고 고집이 센편이라 상사와 꽤 다툰 편입니다. 왠만해선 따르지만,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하면 대놓고 반대했는데, 그통에 직장을 몇 번 옮겼었습니다. 젊음이 좋았습니다.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보였던 월급쟁이 생활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기도 하지만, 씁쓸한 생각이 더합니다. 언젠가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8년으로 끝냈으면 합니다.

그건 그렇고 벌써 앞으로 받을 연봉 이상을 이미 날렸으니, 이를 어쩌나요. 기다리면 회복이 될까요? 요즘 많이들 느끼실 법한데, 저는 심한 슬럼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확 덮어놓고 며칠 남지 않은 날을 집사람과 여행이나 갈까 싶습니다. 직장과 집이 꽤 멀어서 주중엔 헤어져 있을 때가 많을 것 같네요. 그러려면, 날씨가 풀려야 할텐데...

어제의 하락이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어제 상황을 정리했었는데(어제 미국 주식선물이 많이 하락하고 있었기에 하락의 끝은 될 수 없었겠죠), 오늘은 더한 하락(이런 것을 폭락이라 하나?)을 당하면서 오늘이 마지막 하락이길 기원하면서(얼마 전부터 기우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상태(심각한 상태)를 정리합니다

전년말 대비 지수하락률: - 13.9% / Kospi: - 15.2% / Kosdaq: - 12.7%
운용펀드 평가수익률: - 10.0% -> 현금 '0'으로써는 선방하고 있음

- 작년에 수익의 반 가까이 기여했떤 효자기업이 최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오가길래 과감하게 매수하였습니다. 단숨에 보유비중 5%로 랭킹 7 위에 올랐는데, 보유현금이 '0'이라 하락률이 덜했던 기업을 팔아서 자금을 만들었습니다.
- 이런 경우 대개 꽃을 뽑고 잡초를 심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그러지 마시길...
- 현금을 많이 확보했었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재주가 없어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수하락률에 비해 평가손실이 적다고 하지만, 아마 제 손실률이 랭킹에 들지않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아이투자에서 감투를 벗겨버릴지도...(생각해보니 감투 때문에 올해 이렇게 헤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손해배상을 청구해 볼꺼나^^) 어쨌거나 제 손실률을 위로로 삼아주세요
- 아침부터 내리던 눈이 덤성덤성 끊임이 없군요. 오랜만에 집앞 공원이나 걸어야 겠습니다.

지수 하락기념, 1/21 종가 기준으로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작년말 대비 지수 하락률: 평균 9.3% 하락/ Kospi: - 11.3%/ Kosdaq: - 7.4%
운용 펀드 평가 수익률: 평균 - 6.8% / 최악: - 8.3%/ 최선: - 5.5%
- 현금비중 0.0%로서는 선방 중
- M의 자식들의 하락이 지나칠 정도임 - 사필귀정
- 장 분위기는 영하 20도는 될 듯 한데...이제 거의 다 빠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검 파장 내세워 日 장비·소재업체들 납품 거부 잇달아:
- 샤프, 도시바, 소니 등 ‘잃어버린 10년’ 되찾기 위해 총공세 삼성 브랜드 인지도 하락 “호심탐탐 역전의 기회만 엿보던 일본에게 틈을 보였다. 디지털 평판TV, 반도체 시장에서 '타도삼성'을 내건 일본 업체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삼성특검수사는 일본에겐 더 할 나위 없는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그룹의 중 추인 삼성전자에게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18일 “일본 LCD 장비업체 한 곳에서 8세대 페이즈2(2단계)에 들어갈 노광 및 증착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마당에 납품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LCD장비특성상 대금을 제때에 받을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 일본 업체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번 일본업체의 납품거절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고위임원은 “특검파장을 빌미로 일본장비업체들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한 만큼, 다른 장비 업체들에게도 끌려 다닐 수밖에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샤프,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이 대규모 LCD제조라인 증설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장비 업체들의 입지가 높아져 '갑(LCD제조업체)'과 '을(LCD장비업체)' 이 역전된 상황이다. 특히 LCD 소재 및 제조장비 분야에선 일본 업체가 월등한 우위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이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일본은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컬러필터 재료ㆍ편광판ㆍ액정ㆍ유리기판 등 LCD 소재의 대부분은 일본 원천특허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고, 세계 주요 장비업체 10여곳 중 7개가 일본업체인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절반 이상 자동화 장비, 컬러필터 등을 일본에서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실제로 LCD 핵심 소재인 편광판분야에서 세계 1위인 일본 니토덴코, 후지 포토 필름, 쿠라레이, JSR 등 일본업체들이 쥐락펴락하고 있다. 일본 의존도는 비단 LCD분야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 대부분은 반도체 장비분야에 국산화가 저조해 해외 의존도가 높다. 반도체 장 비 국산화율은 20% 미만이다. 전 공정 부문은 8%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디스플레이업계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타도 삼성’을 내걸 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일본업체들은 최근‘ 적과의 동침’도 무릅쓰면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온 힘을 다해 맞서기도 버거운 참에 ‘특검’이라는 핸디캡을 안은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고전을 면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지난해 말 PDP TV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쓰시타는 히타치와 손잡고 LCD패널과 OLED 개발에도 나섰다. 도시바는 그동안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40인치 이상 LCD패널 을 앞으로는 샤프에서 공급받기고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특검여파로 올해 설비 투자 등 경영계획 조차 확정하지 못한 사이 일본 업체간 연합세력을 형성해 디스플레이시장과 TV세트시장에서 둘 모두에게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도체분야에서도 일본의 총공세에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삼성전자와 달리 엘피다메모리·도시바 등 일본의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전자 타도를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엘피다메모리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D램 시장에 최첨단 제품을 개발 중에 있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도시바도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일본 노무라 연구소측은 “삼성전자가 이미 (D램) 가격 컨트롤 능력을 상실한 데 반해 일본 엘피다가 이제 수익이 나는 구조를 갖췄다 ”며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설을 한층 높여줬다. LCD장비업체의 납품 거절, 일본 경쟁업체의 총공세 등 유형의 피해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피해가 더 크다.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은 “삼성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외국 언론들이 연일 특검과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면서 지난 달 삼성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가 몇 단계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써왔지만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삼성본관의 압수수색 등이 해외언론 등으로 전 세계로 생중계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고위임원은 “특검 수사에 따름 유형무형의 피해는 지금보다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 구체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1/17 현재 전년말 대비 지수 하락률: - 8.3% / Kospi: - 9.1% / Kosdaq: - 7.4%

- 운용 펀드 평가 수익률: 평균 - 6.2% / 최악: - 7.0% / 최선: - 5.1% - 현금 비중 0.5% -> 선방 중^^
- 미 증시를 보면 아직도.... "America, For S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