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조금 늦게 들어왔는데, 처가에서 술을 한잔하는 통에 주식시장과 우리 사이트는 잠깐 살펴본 후 퇴장했었습니다.
어제는 동서의 초청으로 지난 10 월에 이어 올해 2 번째 라운딩을 했었습니다. 1 년에 딱 한 번하는 버디를 한 개 잡을 정도로 의외로 샷 감각이 좋았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내가 매수한 종목이 즉각 상승한다면 기분이 좋듯이 골프도 잘 맞으면 기분이 한결 좋음은 숨길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잘맞은 샷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반자와 함께라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이럴 때는 OB가 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OB는 없었지만 헤저드에 두 번 입수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동반자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홈피에서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매수하였다는 글을 보았는데, 상한가라도 치는 날에는 즉각 축하한다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매수하지 못했지만, 축하한다. 다음엔 저도 따라야 겠습니다. 하는 아쉬움을 담아서... 반대로 투자종목의 시세가 지지부진하면 위로의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보통 침묵으로 위로하는 경우가 더 많겠죠.

올해는 골프를 하지 않았습니다. 골프란 돈과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라...저는 둘 다 없어서 올해는 쉬겠다고 주위에 공언하였습니다. 실상은 돈에 더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저지른 잘못이 많아 거의 7 년전 위치에 놓여있는데, 앞을 보니 나이만 잔뜩 먹고서 기회를 많이 상실한 중늙은이만 서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크게 운동은 되지 않으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운동은 단순히 재밋다는 이유로 즐기는 사치는 잠시 접어두고서 내실을 기하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제 동서가 이런 저에게 공짜 골프라는 달콤한 유혹을 걸어왔습니다. 접대받는 자리인데, 한 사람이 비니까 형님이 함께 합시다는 것이었는데, 그 재미를 잊지 못해서 못 이기는 척 지난 10 월 한 차례와 어제해서 두 번 다녀왔습니다. 지난 10 월은 페어웨이 양잔디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서 무척 힘들었기에 이번의 초청은 기다렸다는 듯이 응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더 즐거웠습니다.

어제 주식 시세를 대략 훑어보면서 이제 좀 정상으로 돌아가려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피해를 보는 분도 많이 있겠지만, 지나친 주가 왜곡이 많이 시정되었음을 느낍니다. 제가 M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는 글을 꽤 올렸는데, 그러면서도 가장 큰 바램은 무리없이 잘 마무리 되어 모처럼 좋은 투자분위기를 깨뜨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Buy Korea'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금감원의 미래에셋에 대한 감사가 시작될 모양입니다. 사전매매니 뭐니하는 여러 루머들이...일부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지나친 쏠림현상을 야기한 것은 걔네들만의 잘못이 아닐 것입니다. 모쪼록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간만에 찾아와 인사드립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jackshim(심정환. 26세)은 한국의 워랜버핏을 꿈꾸는 야 심 찬 개인투자자이다. 주식투자자라고 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혹자는 그를 얕볼 수 있겠지만, 최근 jackshim은 STX펜오션(028670) 한 종목만으로 무려 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00만원을 투자해 보름 만에 250여만원을 벌었으니 단기간 웬만한 직장인 월급 못지 않은 수익을 거둬들인 것이다. 또한 잭심의 계좌 잔고를 두둑하게 올려준 종목은 SK에너지(096770). 이것 역시 일주일 만에 15%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학생신분인 Jackshim이 두둑한 배짱을 갖고 주식투자를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3년 전 군대에 입대하기 전부터 펀드 등을 통해 재테크를 하다가 직접투 자에 매료돼 군대에서도 주식공부를 하며 준비기간을 가졌다”고 했다. 재테크 수단이 펀드, 적금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단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려주는 직접투자에 가장 큰 메리트를 느꼈다는 것. 하지만 수익률이 좋지 않아 지난 4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를 파트너로 삼고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통해 수익도 거두고, 애널리스트의 조언을 통해 주식실력도 향상시킬 나름의 계산도 있었던 것이다. 현재 청춘을 밑천으로 과감하게 주식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jackshim의 투자금은 1,500만원. 년간 50%의 수익을 목표로 삼고 있는 그는, 하이리치를 통해 년간 50%의 수익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이다. 더욱이 내년까지는 대세 상승장 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더 큰 기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주식투자에 임 할 계획이란다. Jackshim은 “자신이 거둬들인 성과가 비단 계좌의 수익뿐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떨어지면 투매하게 되고, 주가가 오르면 추격매수 하는 고질적인 개미들의 습성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하이리치 가입 이후 이를 말끔히 고칠 후 있었다는 것. 또한 가장 큰 변화는 “설령 주가가 큰 폭의 하락 흐름을 연출한다고 해도, 기업의 내재가치를 믿고 기다릴 수 있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게 됐다”는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으며,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비록 최근 급락장이 연출되고 있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해 뇌동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정적인 주식투자의 첫걸음”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Jackshim은 투자자로서 나름의 투자철학도 갖고 있다. 100% 여유자금으로만 투자를 하고, 손절매 원칙을 지키고,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절대 미수를 쓰지 않으며,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기업의 내재가치를 믿고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태산엘시디(0 36210)와 올리브나인(052970). 최근 급락장이 이어지며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이지만, 잭심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이리치가 흔들림 없는 투자를 할 수 있는 확실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개미투자자로서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하이리치( www.hirich.co.kr ) 소속 애널리스트 중에서도 특히 황제개미의 리딩을 따르고 있다”고 소개하며 “ 자신의 매매스타일을 고려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애널리스트를 파트너로 삼는 것이 초보투자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투자의 요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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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덕산하이메탈의 현금배당 600 원 공시가 있었습니다.(배당수익률 4.6%) 3 분기까지의 실적은 작년보다 조금 못했지만 연간 실적으로는 작년 수준을 예상한다고 보는데, 그렇더라도 배당성향 50%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주식배당을 병행하는 기업이라 제가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업입니다.
예년에 비해 과다한 현금배당(2006 년 주식 10% + 현금 300 원)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주식배당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는 5% 정도의 주식배당은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당주로써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밖에 눈이 많이 오네요. 비와 섞여서 내리는 진눈깨비로 보이는데...가로등에 비치는 모양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내일 아침은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눈부신 광경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출근길 걱정같은 것은 미리 하지 않겠습니다(참, 백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네^^).
이제 '왕과비'가 시작되네요. 그만 컴퓨터를 덮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