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올과의 인터뷰 내용을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제가 과거 어렴풋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큰 경영인이었습니다. 정치에 참여한 확실한 이유도 느낄 수 있었고요.
변명 한 말씀을 드린다면, 유능한 경영자가 떠난 유한킴블리의 가치 손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당연히 모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 매도였습니다. 물론 유한이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져있다면 다르겠지만,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문국현 사장의 정치가 변신의 문제가 아니고 경영자가 바뀐 유한양행의 문제였습니다. 다만 문국현 사장의 나름 우리 정치에 대한 고심이나 정치참여를 위한 깊은 생각에 대해 제가 고정된 사고에 젓은 쉽고 가변운 판단을 했던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그렇습니다, 혜안님. 훌륭한 경영인이죠.
어쩌면 MB가 가장 힘들어할 상대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도올과의 인터뷰를 보고 언뜻 느꼈던 것은, 본인이 끝까지 가겠다고 하였으니, 소위 범여권 후보 경선에 참가하지 않고서 대통령 후보로 연설회, 토론회 등에 참가하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충분히 한 후 결국 한쪽을 편든 후 막판에 사퇴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나름 예상을 한 후 나중에 어떻게 되는 지 맞춰보는 취미가 있는지라^^
어제는 '사다리 걷어차기' '쾌도난마 한국경제' 등 몇 권의 명저로 유명한 켐브리지 대학 장하준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다고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우리 정서로 따진다면 상당히 진보적인 학자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물론, 가장 합리적인 학자로 생각합니다.
어제 강의의 주제는 우리나라는 민주화엔 성공했지만, 경제 민주주의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와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벌과 국민의 타협을 답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재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경영권을 보장하고 그 대가로 국민의 복지를 얻어내자는 것인데요. 제 글솜씨로는 다 옮길 수가 없겠고, 혹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프레시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함께 강의를 들었던 친구와의 뒷풀이가 너무 길어져 아직도 헤롱헤롱합니다. 생각할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자꾸 나이만 먹는 우리 신세가 너무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하다, 얻은 것도 없이 결국 술만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결론은 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공기 맑은 시골로 가자'
넋두리...정신을 차려서 가만 주가를 보니...지수를 비트하는 종목이 한개도 보이지 않습니다.
포토하고는...쯧쯧쯔...어제 꽤 올랐던데, 제 포토는 마이너스...이거 뭔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마이 무따아이가 하면 할 말은 없지만...아직도 저는 배가 고파요...
가끔 제 글에 나오는 의사선생의 자금을 운용해주고 있습니다. 그 분이 아침에 전화와서는 최근 장이 많이 하락했던데, 좀 더 투자자금을 늘렸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좋은 기회로 보는데, 일단 하루 늦었지만^^ 나쁘지 않다고 했습니다. 추가 투자금액을 고민하다 0.5 억을 증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투자되었던 0.3 억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지난 2/5 0.3 억을 투자하였는데, 투자자인 의사선생은 부광약품의 신약에 매력을 느끼고 전액을 부광약품 매수를 고민하였는데, 명색이 제가 운영자라 0.2 억은 부광약품에 0.1 억은 제 임의로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피고아님, 또 그 전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아니면 설치다 영영 주주가 될 기회를 놓칠수도 있고^^
혜안님, 그래서 저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명님, 실적이 나아지고 있으므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저평가를 벗어나겠지요. 저는 매수후 무상 100% 하는 통에, 권리락 전에 처분해서 한 번 적잖은 이익을 얻었던 행운의 종목입니다
오늘 여의도에서 쥬라기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친구가 전화와서는 같이 가자는 통에 반바지 입고 사무실에 앉아있다 그냥 끌려갔습니다.
강의는 들을만 했습니다. 얘기를 재미있게 하더군요. 오늘 정도의 지수는 거의 바닥으로 보고있었고 연말까지 2300(?)을 얘기하였습니다. 2009 년까지는 Go. 그런데, 역시 종목이 문제겠지요. 돌아오면서 오늘 있는 현금을 몽땅 주식으로 바꾸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는 마음까지 들었거든요^^
친구와 늦은 저녁을 순대국으로 간단하게 떼운 후, 친구는 전철로 저는 사무실까지 헥헥거리고 돌아와 차를 끌고 집으로 오는데, 11 시 뉴스 말미에 미국에서 재할인율 금리를 0.5% 전격 인하했다고 하네요. 이 무슨 희소식^^ 그렇다면 오늘 바닥이 맞을 것 같네요. 미국시장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살짝 들여다보고 자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꿈 꾸고 있으시겠지요. 제가 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쥬님의 강의가 있었군요!!!가치투자란것을 2001년도에 접하고 그다음 현장감있게 종목에 적응시키는데 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요즘 남에게 떠벌리는 많은 부분이 그분에게서 도움을 받은것 같습니다!!!팍스넷에 있어서 가치투자하시는 젊은분들은 그리 탐탁하게 여기진 않지만 전 사람들이 그런 위치 보다는 속내와 실력을 보길 바랄뿐입니다....많은 부분을 배울수 있거던요!!
나홀로투자님은 성공하셨네요^^ 오늘 레버리지는 좀 줄이셨나요? 편안한 투자를 위해선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싶습니다.
공명님, 저는 쥬라기님을 처음 보았는데 정말 좋았구요. 예정된 강의시간을 30 분 이상 더하는 열강과 내용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강의 중에 기억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1 년을 단기매매로 생각한다"
코트렐이 급등하길래 법인계좌 보유분(추가 이익실현은 세금문제가 걸려서...)을 제외하고 매도해서 단기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좀 더 여유를 주었으면 싶었는데, 너무 급등락을 하네요. 법인계좌는 올해 수익실현이 너무 많아서 세금문제로 벌써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앞으로 매도중지를 해야겠고, 혹 다시 폭락장이 온다면 그때 종목교체 및 절세방안을 찾아야 겠습니다.
종목교체를 하면서 증권주를 편입한건 오늘 장의 결과로는 성공한듯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레버리지는 단기적인 신용은 아니지만, 그것또한 좋은 습관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가쓰는 레버리지는 담보대 마이너스통장이기에 일정부분 수익이 나면 다시 잔액 0원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폭락장에서만 약으로 사용하려는데 독이될수 있는부분은 항상 경계하겠습니다. 레버리지의 10분의 1정도만 매도하였습니다. 아직도 탐욕이 조금 생깁니다. ^^ 정신건강을 위하여 조금씩 급등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명님, 혜안님이 제가 잘한 것을 지적하는 통에 갑자기 고수가 되었네요^^ 코트렐을 자랑한 것이 원인이 되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겠죠. 실제 단기차익도 그렇게 컸던 것이 아니고...아마 공명님이 그 많은 현금으로 큰 성과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나홀로투자님께선 어련히 잘하실텐데,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했다는 글을 보고 노파심에 드린 말씀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필요하다면 과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소심하거든요. 각자 능력껏 하면 되지않겠습니까.
일요일날 등산후 점심을 먹으면서 마신 술이 저녁까지 연결되는 통에 피곤이 몰려 어제는 좀 일찍 잤습니다. 다행히 미 증시가 상승마감한 것을 지금 확인하였는데, 어제 외국인의 현물매도를 볼 때,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안심할 수가 없겠네요. 오늘 많이 상승하는 종목이 있다면 일부 현금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제가 꼴통신문 2 개와 경제신문 2 개를 보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신경질이 나서 혼났습니다. 이번 증시 폭락이 정부 잘못이라는 것인데요. 한국은행에서 콜금리 올린 것과 재경부장관이 엔화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지적하면서 상황에 맞지않고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식의 이유를 붙였습니다.
전혀 잘못된 지적은 아니겠지만, 보다 중요하고 또한 엄밀하게 본다면, 이번 증시 폭락의 원인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에서 발생한 문제로 외국인투자가의 무차별 매도에서 기인한 것이 아닙니까. 오히려 이런 원인을 지적하면서 투매하지 말고 기업의 펀드멘탈이나 실적을 지적하면서 저가 매수를 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왔어야 맞는 것 아닌가요. 이 짜증나는 것들은 신문 끊기도 힘들고...(신문사 소장의 읍소/ 상품권/ 무료구독기간 연장/ 경제지 끼워주기 등 개인적인 혜택까지 있어서^^) 왠만하면 정신수양한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지만 제가 열받을 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정부에서는 얼마 전에 신용이 늘어나는 데 대해 지적하면서 실제 신용매수를 많이 축소시켰고, 증시 과열에 대해 자주 얘기함으로써 문제가 크게 될 것을 작게 막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걸레같은 신문기사를 보고서 왔다갔다하는 멋모르는 주식매매자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이번 사태로 긍정적인 면을 몇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시적일 수 있지만, 1. 달러와 엔화에 대한 원화 절하로 인해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현재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는 엄밀한 의미에서 마바라/투기꾼이라고 볼 수 있스빈다. 장기적으로 정말 괜찮은 외국인투자가만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3. 덧붙여 이들은 원화를 외화로 교환하면서 손해를 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또 있었던 것 같은데...나중에 생각나면 덧붙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열받지 않았는데^^ 요즘 신문보면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좀 과격하게 써 보았습니다. 실제 잘모르면서 주식하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 이런 신문기사를 아직도 맹신하고 있던데, 신문에 나온 그대로 자기 의견인양 말하는 사람들 많이 보지않습니까. 답답해서요...
공피고아님은 얼마 전에 현금을 만든다고 하셨었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때 제가 '새옹지마'란 말이 생각난다고 했던 것이 딱 들어 맞은 것 같아, 공피고아님이 피해를 좀 줄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집값이 올라서 좋아할 사람은 2 채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밖에 없죠. 지금의 일본처럼 계속 내려가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기사를 읽어보지 않아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저런 이유로 '버티면 된다'는 것이 통했겠지요. 글쎄, 그런다고 집값이 전처럼 그냥 올라가겠습니까. 대세는 부동산에서 주식투자가 맞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