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인 오늘(2007/08/16) 주식시장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지수하락: Kospi - 6.9% / Kosdaq - 10.2% / av - 8.5%
연초대비: Kospi +18.0% / Kosdaq + 13.7% / av +15.8%
- 연초대비 지수는 최고치에서 50% 이상 하락하였고 5 월말 보다 더 낮은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현금보유: 한전 19.0% + 순수 현금 9.9% = 28.9% -> 한전 매수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어 비중이 늘었음
- 나름대로 열심히 저가 매수를 하였지만 너무 낮은 매수가에는 받을 수 없었던 것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매수체결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했던 하루였습니다. 매수 대상 종목중에선 하한가 팔자만 있던 종목도 있었으므로, 마음만 먹었다면 현금을 모두 주식으로 바꿀 수도 있었지만 마켓아저씨의 잔뜩 상한 마음이 며칠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체결이 되지 않은 현금은 굳이 살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까 어제 있던 현금의 40% 이상은 주식으로 바꾸었군요. 물론 펀드별로 현금을 완전 소진한 계좌도 몇 있습니다.
낮에 불만을 궁시렁거렸지만 역시 이런 폭락장은 매수기회입니다. 시장 지수를 보지않고 종목에 치중하지만 패닉에 빠진 시장은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가들은 일정 현금비중을 가져가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새삼 이럴 때면 마치 영감이라도 얻은 듯하니... 문제가 많죠^^.
현금비중이 있었고 한전의 선방으로 지수 낙폭에 비해서는 평가손실이 적은 요즘이지만, 손실의 대소를 떠나 현재의 주식시장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이런 폭락장은 하락조정의 기간을 줄여주었던 만큼 기대를 갖고 내일을 맞으려 합니다.
이노와이어는 신저가네요. 잠곡님이 좋다고했던 것 같은데...
저는 그냥 기존 보유종목에 물타기식의 매수하고 있습니다. 완전 이별했던 한국코트렐을 거래일로 4 일만에 40% 이상 싼 가격에 다시 살 수 있었으니.... 정말 대단한 장입니다.
제가 둔해서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개인이 선호하는 소형주의 신용이 문제가 되겠네요. 끝까지 하락했던 이유가 신용매수한 주식의 매도가 컸을 것같고, 내일 아침에는 반대매매도 엄청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어쩌면 나머지 현금을 내일 아침에 전부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큰나라였다면, 이런 수모를 받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폭락은 광복절 하루 쉰 대가로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도 주체가 휴가도 가지않고 지네들이 만들어 놓은 서늘한 장에서 아예 얼음골로 만들려는 못된 외국인이라는 것이 약이 올라 죽을 지경입니다. 잘못은 미국에서 저질렀는데,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 우리나라의 주가가 이렇게 하락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우리가 아직 힘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밑에 깔아두고서 내려오면 반갑고 미처 그렇게 내려오지 않으면 좀 더 주고라도 매수하고 있습니다. 5% 하락이면 1 년 정기예금이자이고 10% 하락이면 2 년 정기예금 이자입니다. 연말쯤 다시 주인이 되고 싶었던 한국코트렐이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상당히 아래 가격에 두었던 매수량은 모두 체결되었고 이제 사달라고 아우성치는 하한가 매물을 조금씩 줏어 담았습니다. 각 펀드의 현금이 있는대로 일단 사보려고 합니다.
올해들어 이상한(?) 죽음을 많이 만납니다. 친하게 만나는 학교 선배 부인의 별세소식인데요. 저보다 6 년 선배의 부인이 오늘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막 받았습니다. 봄에는 5 년 선배의 부인이 돌아가셨고, 또 다른 6 년 선배의 부인도 날자를 받아놓은 상태인데, 다들 원인은 암인데, 발견이 늦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시작은 어려웠지만 기반을 확실히 잡았는데, 이제 쉰을 조금 넘어신 분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 탓에 워낙 늦게 발견한 것이 이유입니다. 요즘 암은 왠만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대체 얼마나 늦게 발견하였는지...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앞서 집사람이 감자탕이나 추어탕을 사오라고 하는 문자를 보냈던데, 빨리 싸들고 집에 가야겠습니다. 살아있어 고마운 우리 마누라한테 더 잘해주어야 겠습니다. 참, 우리 집사람은 올봄에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집을 부렸었는데, 잘했죠. 들르시는 여러분, 여러분과 부인의 건강에 더욱 신경 써세요.
외국인들 맘도 많이 아플겁니다..
팔고자 한다면..거품이 많이 낀(per50이상인..).중국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환차익이 아깝고,중국 정부가 함부로 돈을 못 빼 가도록 해 놨는데다..지금 당장 팔아버리면..돈도 제대로 못 찾을수도 있으니....
튼튼한 증시 자본이 받쳐주는 우리나라 주식을 팔아..자기나라 급한 불 끄는거 아닐까요..
가끔..제가 가지고 있지만..공상은행이 전세계 은행중 시가총액 1위라는 사실이 웃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우리 모두 건강에 주의합시다. 테니스를 함께치던(제가 테니스 그만둔 지 7 년 되었습니다) 의사가 개업한지 몇년 되었는데, 2 년에 한번씩 집사람과 저에 대해 종합검진을 해주고 있습니다. 대장검사는 병원에 시설이 없어 따로 해보라고 하던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공명님, 물론 아주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수할 만한 종목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썰렁하니까 자꾸 손이 오그라드는 것이 문제죠. 내꿈은 대주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마 자기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우리 증시에서 매도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중국 증시에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전혀 뜻밖이네요.
혜안님, 아래 댓글에 묻혀 있는데, 저는 한국코트렐 나머지 보유분을 지난주 금요일에 전량 매도해서 지금은 보유량이 전혀 없습니다. 덕분에 어제, 오늘의 큰폭 하락을 피하는 통에 우리집 한 달 생활비에 약간의 휴가비까지 건졌습니다.(별로 기쁘할 일은 아니겠지요^^) 어제 저녁에 혼자 궁시런거린 글이 있는데, 동사 주가는 11 월 우리사주 보유분이 출회될 때쯤 바닥이 아닐까 생각하고 느긋하게 관찰하면서 그때쯤 다시 주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증시 개방 할때, QFII(적격 해외기관투자가)에게 여러 규제를 준걸로 아는데..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한 종목에 한 QFII가 10%이상,모든 QFII가 20%이상 취득할 수 없고,자국으로 송금할때도,날짜와 양을 규제 받는다고 하는군요..먹튀 하지 못하도록 많은 규제를 준걸로 아는데..제가 위에 적은 내용이 너무 자극적으로 적은거 같군요.
또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공피고아님, 누가 건망증이 더 심한지 그때 보시죠. 진 사람이 술 사기~~
대주주님, 저도 언젠가 최고의 시장 중국에 관심을 가질 때(제가 관심을 가질 때면 상투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꼭 많이 가르쳐 주세요
콩사탕님, 제 생각엔 40 세가 되지 않았다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그 이후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더군요. 특히 여자들은 속으로 앓는 것이 많고 남자보다 많이 참는 통에 병을 키우는 것 같아서... 여자들의 평균수명이 훨씬 높은데, 유독 제 주위에 홀애비들이 많아지는 것은 참 답답한 일이죠
그러나 저러나 하루 잘 쉬었는데, 해외 증시상황을 보니까 오늘 진짜 걱정되네요. 아직 생각의 정리가 끝나지 않았는데...언제는 생각을 잘 했던 것도 아니면서...하여튼 심히 걱정됩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을 포함하면 현금 비중은 별로 변한 것 없이 33%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기업 중 2 개 회사와 이별했습니다. 이제 투자기업은 한전을 포함해서 11 개입니다. 주식투자한 이후 이렇게 투자기업이 적었던 적이 있었을까 생각중입니다.
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 '여러분은 마음이 편안하십니까?', 이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지수 2000에서 '이건 팔아야한다' 생각하면서 보유종목을 들여다보다 거의 손을 대지 못했던 생각이 납니다. 분명 더 줄여야 할 것 같은데, 팔 기업이 없더군요. 한전을 현금으로 바꾸려는 생각은 했지만 빠져봐야 매수가 정도가 아닐까했는데, 진짜 매수가까지 내려왔네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기업, 기업의 가치에 치중하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어제 지방에 위치한 기업탐방을 다녀왔고요. 여건이 허락한다면 다른 기업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거의 주식담당과 통화를 하지 않는 편인데(아마 분기실적 공시후,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있을 때만 전화했던 것 같습니다) 몇 번 통화하면 친근감을 느껴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얘기를 듣게되지만 좀 더 친해진 후 직접 얼굴을 맞대면 훨 나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실제 확인했구요. 물론 시세가 급변할 경우엔 자주 전화하기도 합니다. 한국코트렐이 그랬었는데, 그 기업은 오늘로 완전 이별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배신자입니다.
공피고아님과 공명님, 두 분이 궁금해하시는 기업을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워낙 유통물량이 적고 거래량도 적어서...굳이 힌트를 드린다면, 제가 보유한 지 꽤 되었고 앞서 분기실적에 대한 회고를 하면서 나열했던 종목 중 하나라는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닌 것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우스운데...하루 평균 거래량의 10 배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회사이름을 거명하기가 꺼려지고... 무엇보다 아는 분 중에서 아직 저가 매수를 하고있는 분이 계셔서...
공피고아님, 굳이 보유종목수를 줄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제 경우 한국코트렐은 이전부터 과하게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실행한 것뿐이고...아무래도 지수상으로 좀 더 내린다면 많이 오른 종목이 많이 내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처음 보유종목의 5%도 남아있지 않던 코트렐과 완전 이별을 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보유종목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 비중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인데...아무래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보유종목에서 급락이 일어난다면 과감하게 보유량을 늘릴 생각입니다.
토요타 자동차의 준중형 세단인 알리온의 차 값이 비슷한 크기의 현대자동차 아 반떼보다 싸다는 한 언론의 보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알리온 1.5리터 고급형(CVT·무단변속기)의 일본 내 소 비자가는 185만8,500엔(1,438만원)인데 비해 아반떼 1.6리터 프리미어(자동 4단 ) 모델의 국내 가격은 1,620만원으로 알리온보다 비싸다. 차 구입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동차 공인연비는 알리온이 리터당 18km, 아반 떼는 리터당 13.8km로 큰 차이가 난다. 자동차 사양에 있어서는 각기 나름대로 강점이 있는 것으로 신문은 비교했다 알리온은 플라스틱과 나무 무늬 장식으로 조합한 내부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열쇠를 꽂지 않아도 시동이 걸리는 스마트키 시스템과 버튼식 시동장치, 5.8인 치 액정 모니터가 기본 장착돼 있어 후진 주차시 뒤쪽 영상을 모니터로 볼수 있 게 돼 있다. 반면에 아반떼 1.6 프리미어는 값비싼 16인치 알로이휠과 가죽 시트를 달고 있 어 편의 장비 때문에 발생하는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처럼 아반떼가 비싼 이유는 세금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래도 알리온에 국내의 세금제도를 적용하더라도 차값이 1,603만원으로 아반 떼보다 17만원이 싸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의 자동차 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빨리 (알리온을) 수입하라. 당장 산다", "자동차 시장은 빨리 개방돼야 한다" 등의 글을 포털사이트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 현재만 중요한 전투적인 노동자가 만들어낸 작품보다 충성되고 사랑이 가득한 노동자가 만들어낸 작품이 더 귀티가 날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우리나라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를 포기한 이유가 하나씩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도 그 중 하나겠죠.
무엇보다 한심한 것은 현대차나 기아차가 직원과의 싸움의 결과로 인상한 임금 증가분을 하청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가격인하로 떼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명 저평가된 차부품주에 대한 투자조차 포기하였습니다.
토요타 자동차 회사를 2 회 견학한 경험이 있습니다. 부품회사인 덴소에도 갔었는데, 현대차를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오래 전에 기아차 아산공장은 가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차회사를 감싸주는 언론의 기사를 액면 그대로 보더라도, 이 정도 이익을 내면서 굴러간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한미 FTA로 미국 수출은 잘될지 모르지만 시장개방은 차회사에는 치명적이 될 것 같습니다. 저부터라도 현대나 기아차는 사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 좋으라고'하는 마음은 최소한 이들에게는 걸릴 것이 없습니다.
혜안님이 돌아오셨네요^^. 공명님이나 공피고아님께서 지나치게 나가신 것 같네요. 죽을 정도는 아니죠. 그래서도 안되고...제가 막 얘기하고 보니까 걸리는 분이 많군요. 잘 되겠죠^^.
요즘 날씨가 엉망입니다. 오늘 화성에 위치한 기업 탐방을 다녀왔는데, 날씨가 변덕 그 자체더군요. 주총 참석외엔 투자한 기업 방문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주식담당자와 면담은 처음이고 공장 견학식으로 에이스침대를 다녀온 적이 있었네요) 이미 날자를 잡아둔 것이라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직접 대면하면 아무래도 사람이란 마음이 약해지는 존재라...
혜안님이 다니는 기업이 상장회사라면 매일같이 뻔질나게 방문할텐데요^^.
오늘 함께 술을 한 친구가 다니는 기업이 상장회사입니다. 친구의 직책이 관리이사니 최고의 정보통이지만...한사코 자기 회사에는 투자할 생각을 하지말라고 하네요. 주가는 엄청 활발하게 움직여서 구미를 당기는데...
혜안님, 언제 월차 사용해서 한 번 가시죠. 같이 가고싶은 기업이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