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산업은 횟집사장님이 5% 매수했다는 공시로 많이 상승마감했네요. 뭣 모르는 분들이 후장 동시호가에 매물을 많이 내는 통에 상한가까지는 못갔지만, 내일은 거의 상한가에 시작하겠지요. 장펀드니 뭐니 하는 부류로 인해 저평가주가 재조명되는 것은 좋지만, 뭐 좀 한다면 뒤따라다니는 우리네 몰이 현상을 또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장펀드 등으로 인해 급등하는 주식을 보면서 '나한테도 저런 행운이 왔으면...'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고 난 뒷맛은 별로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오래 묵은 주식에서(겨우 1 년 좀 더 보유했다고 오래되었다면 욕 먹을텐데^^)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데 대해 만족해야 겠지요. 언제쯤 제가 매수했다고 소문내면, 우르르 사자가 몰려오는 그런 시대가 올 수 있을 지, 은근히 질투가 납니다^^ 글을 쓰고 보니까 김칫국부터 마신 것은 아닌지...내일 아침에 두고보면 알겠죠^^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최근 활황장에도 불구 대형 성장주보다 중소형 가치주 쪽의 성과가 더 나은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 활황장에는 대형 성장주 투자가, 조정장 또는 개별 종목장에는 중소형 가치주 투자가 각광받았던게 과거의 경험칙. 그러나 이러한 경험칙은 최근 장세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 허남권 신영투신운용 이사는 "국내 대표 성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부진한 반면, 오랜기간 저평가돼 온 내수주들이 최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실적의 차별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김영배 동양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내수주들은 최근 경기 회복 기운과 함께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가치 투자` 저변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과거 `오르는 주식을 사고 내리는 주식을 파는` 패턴 일색에서는 당연히 성장주가 제1 관심사였다.

그러나 최근 `싼 주식을 사고, 비싼 주식을 파는` 가치투자 저변이 늘어나면서 저평가 주식의 발견이 더 활발해졌고, 저평가 주식이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속도도 빨라졌다는 게 가치투자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중소형 가치주 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연속 오르면서 가격 부담을 느낄 때도 됐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허남권 이사는 "최근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생긴만큼, 많이 오른 중소형주를 팔고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주 비중을 천천히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청개구리`(?) 운용 스타일이 요즘같은 `중소형 가치주 장세`에서도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저평가 가치주의 범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배 매니저는 "주가수익배율(PER)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비싸졌다고 볼 순 없다"며 "주가가 싼지 여부는 해당기업의 성장성을 함께 고려해 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 늘친구처럼님께 댓글을 올린 후 최근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옮깁니다. 겸손, 자신감 그리고 즐거운 투자 등...투자에 있어 정말 중요한 품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영표
“나는 축구 그 자체가 즐겁다. 지금도 수준 높은 축구를 하기 위해 빅 리그에서 뛰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겸손함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예의를 갖춰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겸손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정직하게 표현한,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아니, 정직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나는 그늘을 좋아한다. 서늘해서 낮잠 자기도 좋다. 햇볕 아래에서 낮잠을 청한 적이 있는데, 뜨거워서 잘 수 없었다. 누군가 내게 그늘을 허락한다면 그 사람에게 감사할 것이다.”
- 프리미어리거 1 위인 박지성의 그늘에 가려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경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의 '자신감'
자신감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노래방에서 한 번 잡은 마이크를 놓지 않거나, 농구를 잘하는 사람이 혼자 공을 독차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우리는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예측될 때 ‘자신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자만심 내지는 과시욕일 것입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결과를 예단하지 않습니다. 단지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자신의 행동과 실천을 요구할 때 잘하든 못하든 그 결과에 개의치 않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나서는 것이 ‘자신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인 것입니다.
세상은 다양하고 넓습니다. 그리고 복잡합니다. 우리 앞에는 잘 할 수 있는 일만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은 어려운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게 할 것이고 그 과정을 헤쳐 나갈 때 우리는 세상 모든 일에 겸허하고 순수해질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자신감은 우리 자신을 건설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맞을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숙향님, 사진이 집앞이라고 하셨던가요?
다 완성되면 너무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근데 어디죠?

즐거운 얘기하나...
언젠지 기억이 나지않는데...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신영와코루를 100,000 원에 매도주문을 내면서 즐거워 했었습니다. 그때는 당연히 매도되지 않았었습니다. 오늘 무려 134,500 원 상한가에 1 주를 매도했습니다. 우리 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0 주 중에서 10 주를 팔자고 내 놓았는데, 그 중 1 주가 팔렸습니다.

바야흐로 주식시장은 가치가 있으면서 덜 오른 종목을 찾는 게임으로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기관(대부분 이녀석들)이나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못오르고 있는 소형가치주는 좋은 매수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가치주의 가격반영이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