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스텍, 전량 매도해서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거래량이 늘면서 야금야금 오르더니 어제 거래량이 터지면서 느닷없는 상한가에 놀라 반 이상을 팔고 오늘 오르내리는 주가에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종가까지 모두 매도했습니다.
실적공시와 배당공시가 있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른 철강대리점이 어제 동양에스텍의 급등에 놀라 함께 소폭 오른 후 오늘은 눈치만 보고있는 상황이었고, 동양에스텍의 최근 저가가 1,600 원이므로 오를 수 있는 가격을 단기적으로 2,400 원으로 설정하였을 때, 현 가격에서 매도, 어깨까지만 먹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매도한 주식을 매수한 분도 먹을 것이 있어야겠지요.
항상 매도를 잘 하지 못합니다. 먹을 수 있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아마 내일부터 날아가는 것은 아닐지...얼마 전의 한국큐빅이 생각나네요.
골프에서 힘껏 샷을 했는데, 공밑의 땅을 파거나 공위를 치는 미스샷이 나서 볼이 몇 발자욱 앞으로 또르르 굴러가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한편으로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때 우스개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만 가면 된다."
주식에서도 그렇습니다. 팔고 난 후 몇 차례 상한가를 치는 통에 며칠만 참았으면 하는 후회...그럴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먹었으면 된다. 손해보고 판 것 보다는 낫잖아." 포토 비중이 4% 남짓했던 종목이지만, 이번 상승으로 인한 수익은 제게 행운이었습니다.
오늘은 큰딸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이 학교 앞까지는 늦었을 때 데려다주느라 몇 번 갔었지만 학교안까지는 처음이었습니다. 여학교 화장실도 처음 경험했는데, 얘들도 화장실 문에 낙서를 하더군요. 커다란 똥덩어리를 그려 놓았는데^^
내일은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합니다. 학교가 바로 집앞에 있어서 가끔 아이와 운동하러 가는 곳입니다. 하루 걸러 아이들 졸업식이 있다보니까 아이들의 외가에서는 내일 한꺼번에 온다고 해서 우리끼리 밥 먹고 들어왔습니다.
오늘 집사람 생일을 챙기지 못했는데, 내일 한꺼번에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아이들이 고등학교, 중학교를 들어간다고 하니...별로 씁쓸합니다. 마침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생일 선물 대신 챙긴 돈으로 만족(?)해 있는 집사람과 간단하게 맥주나 한 잔 하려고 합니다.
한국밸류에서 영풍제지를 1 월말 현재 5.3%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떴군요. 버~어~얼써 보유하고 또 늘렸어야 할 주식입니다. 기념으로 오늘 10 주 매도했습니다^^
자원메디칼 실적공시가 있었습니다.
요즘 주가흐름이 좋길래 뭐가 있나 했더니, 영 아니네요. 진작에 실적에 실망해서 매도했었는데, 소위 헬스케어 관련 주식은 아직 실적이 좋아지기는 멀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자원메디칼/ 썸텍/ 바이오스페이스등, 지금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들 수익을 줬던 종목입니다. 언젠가는 좋은 실적을 보여 줄 수 있겠지요.
아이레보를 어제, 오늘 매수했습니다. 2006 년은 최악이었으므로 이제 좋아지는 일만 남았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에 살고있는 아파트를 수리했는데, 인테리어에서 현관문 도어록을 권하는데 하나같이 게이트맨이었습니다. 덕분에 관심을 갖고 회사 재무제표 한 번 휘 둘러보고...때 맞춰 대표이사의 인터뷰 기사가 신문에 실렸고...모든 현상이 이 회사를 매수하라는 신호로 보였습니다.
얼마 전에 소형 IT주에 대해 궁시렁거렸는데, 혜안님이 궁금해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회사명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제가 매수할 시점에서는 타인의 주문으로 인해 매수에 방해될까봐 못밝히고 정작 거래가 제법 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매수한 가격보다 주가가 올라있어 괜히 보유종목 광고하는 것 같아 말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내렸을 때는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소심한 제 성격탓입니다)
그래도 가끔 언급하는 종목은 이미 오래 전에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마음에 거리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레보는 최근에 관심을 갖고 매수하고 있지만 주가도 거의 바닥에 있고 거래량도 적지않은 종목이라 제 생각에 언급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7 년엔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되는 종목이고 주주 구성이나 배당성향 20% 유지, 주식담당자의 적당한 코멘트 등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번 집수리를 하면서 주주로 있는 '하츠'의 식기세척기 구입이 먼저 있었습니다. 주식담당자를 통해서 동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듣고서 인테리어 회사에서 권하는 '파세스'나 'LG전자' 제품을 거부하고 하츠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이런 충성스런 주주가 있으니 별로 주가에서 재미가 없었던 '하츠'의 주가도 제 가치만큼 금방 올라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형 두분과 나이 차이가 많아 조카들이 저와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큰 조카는 저보다 3 살이 적은데, 집사람보다 1 살이 더 많습니다...설날이 되면 그래도 함께 세배를 받는답니다.
세배돈을 주기는 쑥스러워서 몇 년 전부터 책을 한권씩 선물하고 있습니다. 마침 조카들이 모두 주식에 조금씩 투자를 하기 때문에 재테크관련 책을 선물하는데, 작년까지는 워렌 버핏 등 해외 유명투자가의 책과 투자의 미래 등의 책을 선물했었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로 성공한 분들의 책이 많이 나와서, 이 분들의 책으로 인터넷서점을 이용해서 몇 권 구입했습니다.
이채원의 가치투자/ 주식투자 교과서/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이 책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도 딸려왔네요 - 저는 코스톨라니의 책 3 권이 있는데, 마침 저한테 없는 책이라 횡재한 기분입니다^^) 등...
강방천, 박경철의 책은 이미 읽었기 때문에 이들 책을 한 번 슬쩍 읽어본 후 선물하려고 미리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책읽기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 목표인 월 3 권을 읽어낼 수 있을지 걱정인데, 설 전에 읽고 전달하려면 싫어도 3 권은 책을 볼 수 있어 2 월까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 같습니다(이런 것을 두고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조카 며느리에게도 책선물을 해야하는데, 이번엔 너무 어렵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선물/선택/미운오리새끼의 출근/핑 등의 교훈이 되는 책은 너무 식상해보이고...순수문학은 제가 너무 모르는 분야고...최근에 나온 토마스 해리스의 책은 너무 음산하고...이 글을 읽는 분께서 30 대 여자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