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0-05-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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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 맺는 말..

피터 린치는 1982년 8월 처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납니다. 휴가라면서 보스톤에서 메릴랜드로 가는 길에 반경 160Km 내에 위치한 상장회사 8~9군데를 들르고 있습니다.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주택 구입을 망설일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완전 가라앉아 있던 시기였는데.. 드디어 시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멋진 표현..

거의 하룻밤 사이에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숲 속에 아양지를 마련해 두었던 사람들이 다시 몰려와 닥치는 대로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은 서로 걸려 넘어지면서 강세장에 올라타려고 덤벼들었다. 1주 전만 해도 망했다고 단념하던 온갖 기업들에 미친 듯이 투자행렬이 몰리고 있다.

나는 평소의 업무 말고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례적인 반등이 나타나기 전이나 후나 <내 자금은 모두 주식에 투자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자금을 전부 주식에 투자한다.>
- 피터 린치는 포트폴리오를 항상 주식 100%로 채우고 있다는 것을 숙향으로 하여금 각인시켰던 문장입니다. 지난 달에 [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를 읽으면서 1987년 블랙먼데이를 겪고난 다음 현금비중을 10%쯤 가져갔다는 글을 보기 전까지 말이죠.. 고정 월급이 없어진 숙향으로서는 포트폴리오에 현금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야할 필요성을 (이제는 확실히)느끼게 됩니다.

숙향

2020-05-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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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 [명상록]..

대화를 나눌 때는 이야기를 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어떤 경우에 있어서나 이루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어떤 목적에 관련되는 가를 곧 깨달아야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세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7-4

미래의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일에 맞닥뜨린다면, 현재 그대가 사용하고 있는 이성이 그대를 도와줄 것이므로. 7-8

사물로 하여 자기를 괴롭히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사물은 조금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므로. 7-38

만일 그대가, 존재하는 실체를 진실하게 바라본다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을 버려라. 그리하여 그대가 그 남은 삶을 그대의 본성이 원하는 대로 보내게 되면 그것에 만족해야 한다. 8-1

무슨 일을 하거나,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라.
- 이것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나는 이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 나는 순식간에 죽어 버린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다 죽는다.
- 만일 내가 지금 한 이성을 지닌 생물로서, 그리고 사회적인 존재로서, 또는 신과 같은 법칙 아래 있는 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나는 그 이상 무엇을 구할 것인가? 8-2

어떤 오이는 맛이 쓰다. 이것은 버리는 것이 좋다. 길 한복판에 나무더미가 놓여 있다. 이것은 피해 지나가면 된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세상에 왜 이런 것이 만들어졌는가 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하면, 그대는 자연에 친숙한 사람에게 비웃음을 받게 될 것이다. 8-50

어떤 사람은 이렇게 기도한다.
- 저는 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일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대는 이렇게 기도하라.
- 저는 어떻게 하면 이 일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9-40

에피크루스는 말한다.
- 내가 병을 앓을 때, 나는 몸의 괴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문병해 준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다만 나는 여전히 여러 가지 사물적 성질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가련한 몸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결코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그 본디의 미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하며.
- 그리고 나는 의사들에게 그들이 제법 큰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엄숙한 표정을 지을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내 삶은 여전히 순조롭고 행복했다.
- 그러므로 그대가 만일 병에 걸렸을 때나, 그밖의 어떤 경우에도 그가 한 것처럼 태연해야 한다. 9-41

숙향

2020-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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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시장을 논한데 대해 시장은 숙향이 건방을 떨었다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그날 이후 7거래일 동안 숙향의 펀드수익률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장보다 못난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래서 4월 말과 비교한 평가수익률(- 1.1%)이 시장수익률(- 0.5%)보다 아래로 내려간 오늘, 시장을 생각해 봅니다.

Kospi지수: 2197.67 -> 1937.11 / - 260.56 / - 11.9%
Kosdaq지수: 669.83 -> 690.85 / + 21.02 / + 3.1%
- 숙향의 총투자자산 수익률: - 3.7% / Kospi지수 대비 + 8.1% / Kosdaq지수 대비 - 6.8%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아이2)조차 + 4.8% -> - 0.8%로 주저앉으면서 5/18 현재 숙향이 운용 중인 펀드 수익률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올해 시작한 펀드(의리)는 - 12.0% -> - 14.0%로 워낙 많이 빠져 있었기에 다른 펀드에 비해 평가수익률 감소폭이 적었습니다.

현금비중은 0.8% CMA계좌에 있던 현금 상당액을 펀드(법인)으로 옮김으로써 법인 계좌에서 올해 운용할 금액은 확정지었습니다. 5월부터는 법인 계좌에서 급여를 수령할 예정인데, 대략 생활비의 절반을 담당하게 됩니다.

지난 주말(5/15)은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 공시 마감일이었습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이 마지막 날에야 실적 공시를 했는데.. 역시 대부분 피곤한 실적을 얻었습니다. 이미 매도했던 <한양증권>의 5/14 공시된 엄청난 실적은 숙향의 섣부른 예측을 부끄럽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부국증권>에 기대를 가졌었는데, 역시 좋은 실적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는 실적을 반영했다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마치 <한양증권>이 5/15 상한가까지 올랐던 주가가 + 12.5%로 마감한 후 오늘 - 2.3%로 마감한 것이 <부국증권>의 오늘 주가(+ 2.5%)에 대한 설명이 될 듯 합니다.

그렇다면.. 400억 이상 까먹은 <신영증권>은 도대체 뭘 했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원종석 부회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에서 희망을 가지면 될지.. 그럴 수밖에 없겠죠.

애초 추정이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DRB동일>, <KC그린홀딩스>, <삼영무역> 등은 회사에 전화해서 지금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쉽게 짐작하듯이.. 코로나19가 원인이라.. 전망은 불가능이었고.. 갑갑한 기분만 드는 것이 괜히 전화했다 싶어 후회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버틴다는 것이 미친짓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난 3월 중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데서 받았던 어떤 안도감.. 그리고 다음에 만난 시장으로부터 받게 되는 무력감이 묘합니다. 주식은 결국 우상향이란 믿음을 갖고서 가능한 시장을 외면하면서 양서를 읽는 등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게 역시 최선이겠죠. 늘 그랬듯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숙향

2020-05-1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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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 [명상록]..

복수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와 똑같이 되지 않는 것이다. 6-6

사람들은 실로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똑같은 시대에 살면서, 자기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좀처럼 칭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도리어 자기가 아직 보지도 못했으며, 또한 결코 볼 수도 없는 후세 사람들에게서 칭찬받는 것에 커다란 가치를 두고 있다. 6-18

몸이 아직 쇠퇴하지 않은 동안에 마음이 먼저 쇠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6-29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의 견해를 자기의 행복처럼 생각한다. 쾌락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감각에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분별력을 지닌 사람은 자기 자신의 행위를 자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6-51

어떤 사물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는 것과 자기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 것은 우리의 권한에 속한다. 왜냐하면, 사물 자체는 우리가 판단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6-52
숙향 (xxx.xxx.xxx.112) 20.05/14 05:28  
어젯밤 숙향은 책을 보면서 흘깃흘깃 모니터 화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프로야구 두산:롯데 2차전 경기 때문이죠. 올해 들어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자이언츠 야구로 인해 이미 우려했던 일인데..

전날 장원삼이 선발로 나온 경기는 패할 것을 각오했다고는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고 오늘은 초반 분위기가 역시 두산에는 안 되나..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SK전에서 1:6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으니.. 포기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업치락 뒤치란 8회말 8:9로 뒤집었을 때 아~ 이겼구나.. 했는데..

그런 기대는 갖지 말라며 (올해 마무리로 나선다길래 그의 새가슴을 봐온 숙향의 가족들로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김원중이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오자 마자 두산의 선두타자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맙니다. 아이고~ 애써 화면을 외면하면서 책에 집중하자.. 했는데, 의외로 다음 3타자를 잘 막네요.. 이제 9회말..

오늘 쉬었던 민병헌이 앞선 공격에서 대타로 나와 아쉬운 타격을 한 차례 했었는데.. 9회말 첫타석에 나와서는 (초구 맞았나?)거침없이 밀었는데, 오른쪽 외야팬스를 살짝 넘겼습니다. 끝내기 홈런~ 카톡으로 가족들에게 광란의 장면을 찍어 보냈더니, 모두 거실에서 환호하고 있었단다.. 이런~ 오늘 같은 날은 집에 있어야 했는데.. 왜 홀로 오피스텔에 있었을까.. 잠깐 후회~

사족:
1. 6승 1패로 NC와 공동 선두..
2. 아무래도 올해 공인구가 바뀐 모양.. 타구 반발력이 장난이 아니야^^
숙향 (xxx.xxx.xxx.112) 20.05/14 05:39  
미국 증시는 엉망이라 즐거움을 주는 야구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허문회 감독의 심성을 볼 수 있는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일부만 옮깁니다.

허 감독은 1994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해태에 지명됐다. 입단 전 해태와 LG가 트레이드를 하게 되면서 지명받은 해태가 아닌 LG에 입단했다. 당시 LG의 주전 1루수이자 ‘미스터 LG’로 불렸던 간판스타 김상훈이 해태로 가면서 허문회는 LG의 주전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대선배의 한 마디가 운명을 바꿨다. 당시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장훈은 LG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타자들의 타격 폼을 봐주고 있었다. 장훈은 허문회에 대해 “이대로라면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혹평을 했고, 반면 한 신인 선수에겐 “정말 폼이 좋다”고 극찬했다. 그 신인 선수가 바로 서용빈이었다. 대선배의 칭찬을 받고 힘을 얻은 서용빈은 그해 LG의 주전을 꿰차면서 유지현·김재현과 함께 ‘신인 신바람 3인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반면 구단 관심에서 멀어진 허문회는 주로 대타 요원으로 커리어를 보냈다. 데뷔 시즌 타율 0.304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쉽사리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허문회 감독이 장훈 선배를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허 감독은 “대선수의 한 마디가 어린 선수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도자가 되고 나선 말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한다. 특히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특정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숙향

2020-05-12 06:39
http://blog.itooza.com/hyang64
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

하루에 508포인트가 하락하든 108포인트가 하락하든 결국 우수한 기업은 성공하고 열등한 기업은 실패할 것이며, 각각의 투자자들도 여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Whether it's a 508-poing day or a 108-point day, in the end, superior companies will succeed and mediocre companies will fail, and investors in each will be rewarded accordingly.
* mediocre: 보통 밖에 안 되는, 썩 좋지는 않은, 보잘 것 없는

- 1987년 10월 16일~20일 아일랜드 여행 중에 발생한 10월 19일 블랙먼데이 때를 회고하면서 하는 말씀입니다. 피터 린치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등락을 무시해야 한다고 늘 믿고 있으며, 절망에 빠져 매도하는 경우에는 항상 헐값에 팔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전문 투자자라고 똑똑한 것도 아니고, 아마추어 투자자라고 생각만큼 어리석은 것도 아니다. 아마추어 투자자는 전문 투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만 어리석은 투자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