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급락하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경기 둔화의 우려를 유가하락이 상쇄하면서 미국 경기가 연착 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해외변수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커다란 한가위 선물을 기대해도 될 만하다.
그런데 시선을 안으로 돌리면 '글쎄'라는 말이 절로 아닌다. 글쎄를 넘어 한가위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난공불락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급락도 가능한 분위 기다. 연휴 기간의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관망하거나 또는 연휴 이후 3분기 실적에 대비 해 주식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던 증시전문가들의 견해도 바뀌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북핵 문제가 이전부터 제 기되어온 이슈인 만큼 이번에도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이 제일 민감하게 생각하는 핵실험이라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증시에는 악 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선물시장의 외국인 동향이 중요하다.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에다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2조6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프로그램매도라는 '기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환 현대증권 산업분석팀장은(스트래티지스트)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이번 핵 문제는 주식시장이 쉽게 넘어설 성격이 아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코스피지수는 1차적으로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이 저위험에서 고위험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3개월 코스피 범위는 1250~1380으로 제시 했다. 지금 수준이 향후 3개월간의 고점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다. 김 팀장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6자회담으로 상징되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외 교적 해결노력은 상당기간 무기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대북 강경론이 고조될 것'이 라며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의 핵 실험은 주식시장이 한꺼번에 소화하기에 너무 큰 문제라며 향후 주변국들의 대응, 북한과 미국 일본의 대응에 주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북학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는 10% 하락한 이후 추가조정받을 수 있다고 현대증권은 우려했다.
최선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완화와 북미간 대화가 모 색되는 것으로 이 때는 'V'자형의 강한 반등을 예상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우리 시장은 지금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여부, 단기적으로는 수급 동향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라 며 '특히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선물시장 동향이 중요한데 북핵 문제는 수급 부담과 시간 위험(타임 리스크)을 자극하는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가톤급 악재라기보다는 주식시장에 두고두고 해결해나가야할 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이 증시의 펀더멘털을 헤칠 만한 악재는 아니다는 시각이 아직은 많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핵 실험을 언제 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고 또 하게 되면 미국과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고 대북 경제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학습효과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영향 만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경제 및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은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단기 악재이지만 중기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어디까지나 지정학적 리스크이지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더욱이 지난 7월에 주식시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북핵 실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다우 신고가, 국제유가 급락 등 호재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핵시험 일정이 뒤로 상당히 멀어져 있고 아직까지는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있어 단기 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실험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현실화하면 주식시장이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반 장관이 UN 사무총장이 거의 확정됨에 따라 좋았는데, 정신없는 놈들이 또 일을 만들고 있다. 현대증권 김지환 팀장은 10% 하락까지 예상했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김 팀장처럼 화끈한 예상을 좋아한다. 언젠가 미 증시에서 북한관련해서 이보다 더 약한 소식에 주가가 크게 빠진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새벽 미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라면...우리 증시에 주는 영향도 미미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최근 주가가 눌려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살짝 하락한 후 상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전체 지수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3.46% 회복되었음
KOSPI는 5.53%, KOSDAQ은 1.39% 회복으로 상대적으로 KOSDAQ의 지수 회복이 느림 - 4/4 분기에는 지수 상승률만으로도 KOSDAQ 종목(소형주)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음
상대적으로 큰 자금이 투입된 문제의 펀드는 여전히 회복이 느리다. FUND1은 지난 상반기에 - 2.6%에서 + 3.7%라면 많이 회복했다. 손절매를 왜 빨리 해야하는지 교훈을 얻은 펀드다.
FUND2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가 싶더니, 함께 투자한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지한 것은 너무 아쉽다.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데...
다음으로 좋게 나가던 FUDN3에도 해지 요청이 들어왔다. 이 인간들은 3 년을 투자하기로 하고선 급하면 주식부터 팔려고 한다. 앞으로 남의 돈은 관리해주지 말아야 겠다. 내 자금만 남겨두기도 그렇고...어쨌든 상반기 + 14.55%에서 + 24.1%라면 대단한 성과다
기타 법인자금과 집사람(집안)/ 아이들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이 너무 좋았다. 가치있는 소형주들을 쌀 때 저가 매수했던 것이 어느새 이만큼 올랐나 싶게 주가가 올라주었다. 지수 상승에 비해 평균 3 배는 올랐으니, 오늘은 집사람에게 자랑해야 겠다
정말 웃기는 것은 FUND(적립)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입금시키면서 상대적으로 회전율을 높였던 펀드인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적수로 계산한다면, 펀드 수익률은 40%에 육박할 것 같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적당한 단기 매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적립식FUND가 딱 들어맞는 수익률을 보여줬다
연말까지 전체 주식시장은 현재보다는 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이상한 선물 놀음에 놀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작년에 워낙 좋았기에 올해는 첫째, 잃지 않는다는데 목표를 두었고...운이 좋다면 배당 수입은 공짜로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더 운이 좋다면 은행 금리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목표를 두었는데, 현재까지의 결과는 서프라이즈다
자만의 아픔을 올해 이미 두 번 느꼈다. 겸손하게...겸손하게...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한다면, 연말까지의 상승장에서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을 오래한 편인데...늘 묘하게 느끼는, 어쩌면 징크스가 있다.
내가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할 만한 주식이라 나름대로의 판단하에 매수하는 주식이 있는데, 누군가와 주식얘기를 하게되어 우연히, 또는 자만감에 넘쳐서, 그 종목을 추천하게 되었을 때...그 주식이 당장 좋은 성과를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좋은 성과란 주가가 금방 올라주는 것인데...반대로 내려가는, 굴욕감이란^^
이런 종목에 대한 대처법은, 내 실력이 좀 늘었다는 스스로의 자신감하에, '이건 매수기회를 주는 것이다'며 자금사정이 허락하는 한 저가 매수를 한다. 이익이 남은 주식을 매도하면서...들어오는 현금으로...
요즘들어 확실히 깨달은 것은, 자신있게 판단한 회사라면 절대 물타기를 겁내지 말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