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06-07-17 10:55
https://blog.itooza.com/hyang64
어제 박찬호는 초반 너무 공이 좋았던 탓에 게임을 망쳐버린 느낌이다. 아직 2%쯤 부족한 찬호...
요미우리 야구는 어쩌면 내가 예상했던 120% 정도의 재미를 줬다. 첫째 예상은 어제 대역전승을 바탕으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면서 확실히 이기는 것이었는데, 이건 11 점을 내면서 4 점차를 벌린 후 2 점을 내주고 계속 위기를 맞는 모습에서 좀 어려웠고(그래도 가장 가능성이 높았음), 두 번째는 이승엽등 주축이 좀 주춤하면서 의외의 선수가 살아나며 이기는 것이었는데...결과는 두 번째와 비슷했지만 상황은 그렇게 여유가 없었다. 3:3 상황에서 7 번 야노가 솔로홈런을 쳐서 4:3을 만든 후 8 번 니시가 2 루타를 치고나갔을 때 무사상황이라 번트로 3 루를 보낸 것은 솔직히 불만이지만(그럴 수 있어만) 이후 내야뜬공과 삼진으로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 경기를 이겼어도 앞으로의 연승을 쉽게 예상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주축 선수로서 다까하시가 2루타와 동점 홈런을 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이승엽도 2루타 1 개로 괜찮았으므로 오늘, 2 위 한신과의 경기가 정말 흥미진진할 듯 하다.
어제 롯데는 삼성을 맞아 0:0 상황에서 대타가 나와 3 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결국 14:0 대승을 거두었다. 삼성이 이 정도 0 패를 당한 것은 아마 전무했을 것 같은데...아침 신문을 보니까 어제 홈런을 친 선수가 프로 12 년차로서 이승엽과 함께 삼성에 입단했었던 유망주라고 하네...김승관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앞으로 화이팅을 기대한다.
아침에 김미현의 LPGA 결승 연장전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걸비스와 3 번 연장 끝에 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홀에 가까이 붙여두었던 걸비스는 오히려 버디 실패를 하면서 승리했다. 땅콩의 드라이버 샷은 오히려 더 멀리가는 다부진 모습이었는데...벌써 김미현도 내년에 30세라고 하네

나는 아침에 집에서 쫏겨났다. 아들이 자꾸 야구하자고 조르는데...귀찮아했더니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기에 빗속을 뛰쳐나와 사무실로 와버렸다. 오늘 이승엽 야구 못보게 생겼다^^. 자존심을 숙이고 집으로 돌아갈 지 일단 공부 좀 한 후 생각해야 겠다
숙향 06.07/17 15:48  
다행히 우리 어부인이 아이를 시켜 전화를 했네. '낮에 공부 많이했으니까 빨리 집에 와서 같이 야구보잔다' 이제 체면을 살리고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 물난리가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장차 꿈이 한적한 곳에 가서 사는 것인데...이렇게 홍수가 나거나 큰 눈이 왔을 때 며칠이고 고립되는 그런 한적한 곳을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닥치게 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quadrupole 06.07/17 15:51  
이번 여름에라도 한적한 곳에서 일 주일 정도 책만 읽고 지내고 싶은 게 소원입니다. 지리산으로 할까요, 아니면 필리핀으로 할까요.
숙향 06.07/18 18:25  
우선은 부산 바닷가에서 소주 먹으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현재 저로선 며칠 씩 비우기가 어려울 것 같고...일 주일 동안 떠나 있는다면...지리산이 낫겠죠. 시원하니까요...저로선 한 곳 더 대상이 있는데...대관령 목장의 계곡이 있습니다. 낮에 시원한 곳에서 책 읽고 밤에는 고기에 쏘주 먹을 수 있는 곳^^

숙향

2006-07-16 10:33
https://blog.itooza.com/hyang64
삶이란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마치 뱀이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듯이 사람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영혼의 성장을 위해 마음의 껍질을 벗어야만 합니다. 지나간 일을 이제 던져 버리십시오. 비록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초대한 삶에 충실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의 삶 말입니다. 덧없이 늙지 않고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습니다.
- 한스 크루파의 단편집'마음의 여행자', '영혼의 예술가' 중 한 귀절
숙향 06.07/16 10:51  
글 올리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어는새 박찬호의 야구할 시간...오늘도 호투를 부~탁~해요

숙향

2006-07-15 17:48
https://blog.itooza.com/hyang64
'성공투자 5 원칙'을 다 읽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은 것이 7/6이니 9 일 걸렸다. 이 모든 게 이승엽탓이다^^
책을 읽은 후 케이블TV 영화를 이리저리 돌리다 '대통령의 연인' 중간쯤부터 보게 되었다

홀아비가 된 현 대통령의 애인이 과거 성조기를 태우며 시위하던 사진과 환경 로비스트인 현 직업에서 과거 성을 이용한 로비를 하였다는 식의 비난을 하는 반대 당, 대통령 후보의 비난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던 대통령의 반격이 멋있었다.

중산층을 모아놓고 과거 미국의 전통이 무시되고 있다는 식의 대안없는 반대만 일삼는 상대 후보를 꾸짖으면서, 미국은 성조기를 태우면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진 나라라는 웅변이 대단했고 공감이 갔다. 원래 잘한 것인지 번역이 잘된 것인지^^

한나라당, 이재오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같다는 뉴스가 나왔다. 다 된 것으로 생각했던 당대표 선거에서, 같은 당내에서도 급하면 나오는 색깔론으로 인해 져버렸으니 며칠째 절에서 도를 닦아도 분이 삭히지 않는 모양이다. 변질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지만...투표 전에 후보사퇴를 하지 않았다면 승복하는 것이 정정당당한 행동일테고...그런 것을 기대할 만한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한나라당에 가지도 않았겠지.
손석희 토론에서, 강 대표는 자신이 봐도 너무했다고 했다나...여러 사람이 얘기하듯이 한나라당은 다시 민정당이 되어버렸다. 발전없는 정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미국증시가 또 많이 하락했네. 지난 주말 하락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우리가 쉬는 재헌절 아침에 돌아서길 기대해야 겠고, 문제의 펀드는 다시 - 0.2% -> 지수 하락폭에 비해선 선방했지만...영...괜히 평가한 것 같다는...
숙향 06.07/15 17:59  
이승엽 야구가 시작하는 시간. 어제는 이겼구나 싶더니, 9 회말 역전패하던데...다시 마취의 세계로^^
R&S 06.07/16 00:04  
5타수 4안타 4타점!! 7대0에서 뒤집을 수도 있긴 있네요..^^ 마지막 멋진 MVP 인터뷰까지..대단합니다~ 앗! 1홈런을 빼먹었네요..ㅋ
숙향 06.07/16 10:12  
보셨군요. 1 회말 7 점을 내줄 때, 오래 전에 MBC:롯데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그때 1 회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롯데가 7 점을 한꺼번에 뽑았는데...결국 역전패를 했거든요. 제가 롯데 팬이라 기억이 생생한데...함께 시청하던 가족에게 내 기억을 얘기하면서 어쩌면 그때 MBC처럼 요미우리가 이길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죠. 어제 아쉬운 역전패를 했는데, 오늘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우쓰미가 1 회에 저렇게 얻어 맞았으니 당연히 야쿠루트 선수들은 스윙이 크지고 투수는 쉽게 1 승을 챙겼다는 마음에 들뜨게 될 테고...9 연패에 빠진 요미우리는 선수들이 오히려 악이 받쳐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숙향 06.07/16 10:20  
역시 이승엽이 2 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더군요. 멍청한 홈런 타자였다면 '에라 망친 게임 홈런이나 한 개 치자'하는 마음으로 스윙이 크졌을 텐데...바깥쪽 공을 결따라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냈죠.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1 점을 얻는 데 그쳐서 이러면 안되는 데 싶었는데...결국 3 회에 폭발하더군요. 첫타자인 투수 우쓰미가 행운의 안타를 얻어 나간 것이 좋았고...우리 이승엽의 빗맞은 2 타점 안타(이승엽의 장타를 의식한 우익수의 수비가 깊었던 것이 만들어 준 것이죠). 요미우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다카하시가 욕심을 내더니 결국 7:7에서 2 점 홈런을 만들었고...이어서 이승엽이 랑데뷰 홈런으로 쇄기를 박았고...10:7에서도 이승엽은 쭉쭉 뻗는 타구로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2 루타로 1 타점을 더 올렸죠. 이승엽의 요즘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 야구에 대해 깨달은 듯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수로서도 당연히 지금 이상으로 성공하겠지만...앞으로 지도자로서도 더 큰 성공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숙향 06.07/16 10:28  
오늘 야쿠루트와 3 연전 마지막 경기인데...오늘도 이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11:7에서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오늘의 자신감이 한 동안 요미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물론 제 희망도 담아서^^). 어제 롯데는 손민한이 선발로 나오고서도 삼성에게 대패를 했는데...부산에 비가 많이 와서 게임 취소를 바랬는데...안됐고...최근 롯데가 다시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계를 드러내는 모양입니다. 우리 아들은 열렬한 롯데 팬인데...이 녀석이 아빠를 닮아서 얼마나 열을 잘 내는지...씩씩거리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습니다. 결국 0:8로 지고있는 8 회말에 씩씩거리다 잠이 들던데...아침 식사를 하면서 저한테 '어제 롯데 어떻게 끝났어요?'하고 묻는 것있죠. 혹시나 잠이 든 사이에 대역전승이라도 했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롯데가 우리 아들이나 어제 그 많은 비를 맞으면서도 열렬히 응원하던 세계최고의 열혈 야구팬의 마음을 가슴깊이 새겨서 좀 더 분발했으면 합니다
R&S 06.07/16 16:55  
우아~ 해설자로 진출하셔도 되실듯..ㅋ 아드님도 열렬한 롯데 팬이였군요~! 든든하네요^^ 돈많은 롯데그룹이 과감한 투자를 해서 빨리 만년 하위권을 벗어 나야 할텐데..ㅋ 90년대 전성기 처럼 열렬 롯데팬들이 기뻐하는날이 괴로운날 보다 많은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주식상장도 좋은거 같아요..선진국에는 스포츠구단 상장회사들이 많이 보이던데..그러면 롯데자이언츠 100주사서 매년 주주총회 갈텐데..왠지 숙향님도 주주총회에서 뵐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ㅋ ^^
숙향 06.07/17 11:06  
우리나라 규모에 비해 현재 프로구단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축구도 야구도...아마 야구 구단으로써 자생할 수 있는 곳은 우선 롯데지만, 프로구단이 상장하기엔 아직 많이 멀어보입니다

숙향

2006-07-12 15:58
https://blog.itooza.com/hyang64
오늘 저녁 동네 CGV에서 '한반도' 시사회 초청장을 받아 집사람과 함께 가기로 했다. 좀처럼 영화관에 가는 일이 없는데 공짜표 생긴 김에 억지로라도 문화생활을 하게되어 좋긴한데...초청한 곳은 우리집에 케이블방송이 들어오는 CJ Cable...영화 만든 곳도 CJ, 영화관도 CJ, 나는 CJ 주주^^

한반도라는 영화가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들었지만 작품성에서 문제가 있어 흥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었는데, 이것도 아마 계열사끼리 지원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오늘 CJ는 택배회사인 CJGLS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매도세에 의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영화 500 편 볼 돈 날리고 공짜 영화보러 가게 되었다^^ 이 친구들 자꾸 투자해서 복잡하게 만들지말고 빨리 지주회사를 분리해서 나누면 좋으련만...
숙향 06.07/12 16:26  
이승엽 야구 시작 1 시간 30 분 전...이만 노트북 덮고 독서의 시간을 갖자. 요즘 이승엽이라는 마약에 취해 빼앗기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ㅜㅜ 오늘 자유게시판에 시간의 귀중함에 대해 의견을 올렸던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듯
숙향 06.07/13 08:03  
어제 밤 본 영화는...너무 큰 것을 그리려다 보니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처음 경의선 연결을 위해 한 자리에 있었던 북한이 일본과의 전쟁 직전의 순간까지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북한을 끌어들이는 것이 감독으로선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같고...최소 한나라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것 같은 느낌...90 억인가 투자했다는 데, 본전을 뽑을 수 있을 지, 순전히 경제적으로 생각했을 때, 어려워 보였다. 일본엔 절대 팔 수 없을 것이고...일본의 입김이 세다는 동남아에도 못 팔거고...요즘 우리 드라마까지 수입을 못하게 하는 중국에도 못 판다면...
숙향 06.07/13 08:07  
명성황후의 피살과 을사오적의 만행에 새삼 치를 떨면서 결국 이 정부도 과거청산은 커녕 과거를 파헤치지도 못하고...이제는 영원히 그럴 수 없겠구나하는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집사람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R&S 06.07/14 03:40  
충성!! 훈련 잘 받고 왔습니다ㅋ 사모님과 시사회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한반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별로 인가 보네요..영화감상 고려해봐야 될듯ㅋ 근데 -3.3%에 영화 500편 벌 돈 날리셨으면..;;; 음..(계산해보장)...헉..상당한 주주시네요^^
숙향 06.07/14 08:49  
하여튼...R&S님도 재미있습니다. 어제도 한참 오르던 CJ가 다시 하락 마감해서 영...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영화는 볼만 했습니다. 저처럼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잘된 것보다 흠집을 찾는 편이라...

숙향

2006-07-11 21:48
https://blog.itooza.com/hyang64
오늘도 이승엽은 홈런을 쳤다. 1 점짜리, 벌써 28 호
내 욕심같아선, 1 점을 뒤진 1 회말 2 사 2 루 찬스에서 쳤더라면...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0:3으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1 점 홈런은 아무래도 영양가에서 2% 이상 부족하다.
그러나저러나 이러다 사람 좋아보이는 하라 감독 짤리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

오늘도 우리의 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되었다. 우리도 비가 많이 오는데...일본같은 돔 구장은 언제나 가져볼 수 있을지...벌써 1인당 GNP가 2 만불에 육박하는데, 문화 시설은 너무 부족한 우리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