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0-04-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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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은 크게 늘어난 투표율(66.2%)과 함께 민주당의 압승(180석 + 열린민주당 3석)으로 끝났습니다. 숙향의 정치성향이야 옆 대문 사진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이고.. 아내와의 투표율 내기에서 63.5%를 제시한 아내에 대해 64.5%의 숙향이 이김으로써 오늘 저녁 축하연 비용은 아내가 부담하는 즐거움까지^^

출구조사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소득에 대한 소득세율을 더 높이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번에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이 된 홍성국 님이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 늘 저평가된 우리나라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굳이 개인에 대한 악감정을 갖지 않으려고 하는데.. 정말 꼴보기 싫었던 큰 입 몇이 제거된 게 너무 좋았고 고민정 등 꼭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했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오늘 밤은 축배를 들고 싶은데.. 이왕이면 오늘 주식시장이 좋아야 할 텐데^^

어제 방송 화면을 보다 깜짝 놀랐는데.. 유권자 비율을 보여준 도표입니다.
60대 이상: 27.3%
50대: 19.7%
40대: 19.0%
- 여기까지는 음 그렇군.. 하면 되지만..
20대: 16.9%
- 차이가 많죠.. 그런데 더더욱 놀랐던 것은..
30대: 15.9%
- 갈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문제인데 인구구성에서 30대가 20대보다 1%나 적다니요..
- 이번에 투표권을 얻은 18세는 1.2%.. 단순하게 계산하면 이 세대는 12%가 된다는 뜻이겠죠.. OTL....

좀더 숙향의 생각을 들어보면..
민주당의 성격은 진보라기보다는 (거의)보수라고 하겠고 미래통합당은 다는 아니지만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는 한 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군림하려는 사악한 자들의 모임이죠.

미국 트럼프가 하듯이 집토끼만 잡으면 된다는.. 지금까지 써먹던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보수로 개편되길 바랍니다. 무조건 반대하고 깎아내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 인정할 것은 하고 상대보다 더 잘하려는 말 그대로 보수 말이죠.. 그랬으면 합니다.

숙향

2020-04-1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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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가치투자의 기본은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쌀 때 사는 데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내재가치를 미래에 들어올 현금을 할인률(국채이자율)로 나눠 계산한다고 했지만 숙향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추정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전통적인 가치투자는 자산가치에 좀더 비중을 두었다면 버~얼써부터 수익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막스는 2003년에 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메모에서 <자산가치>를 강조합니다.

가치투자자들에게 자산이란 일시적인 개념이 아니다. 자신이 혹은 타인이 그것에서 투자할 만한 매력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자산은 확인 가능한 내재가치를 지닌 유형의 존재로, 그들은 내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을 때라야 매입을 고려한다.
따라서 그들에게 현명한 투자는 내재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때의 평가는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To value investors, an asset isn't an ephemeral concept you invest in because you think it's attractive (or thing others will find it attractive). It's a tangible object that should have an intrinsic value capable of being ascertained, and if it can be bought below its intrinsic value, you might consider doing so.
Thus, intelligent investing has to be built on estimates of intrinsic value. Those estimates must be derived rigorously, based on all of the available information.

성장투자는 가치투자의 인내심과 모멘텀 투자의 성급함 사이 어디쯤엔가 자리한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투자의 목적은 장밋빛 미래를 가진 기업을 찾는 것이다. 기업이 가진 현재의 특성보다는 잠재력을 더 중요시한다.
Growth investing lies somewhere between the dull plodding of value investing and the adrenaline charge of momentum investing. Its goal is to identify companies with bright futures. That means by definition that there's less emphasis on the company's current attributes and more on its potential.

가치투자자들은 주식의 현재가치가 현재 가격에 비해 높다는 확신에서 주식을 매수한다.
(내재가치가 미래에 크게 성장할 것 같지 않아도 매수한다)
Value investors buy stocks (even those whose intrinsic value may show little growth in the future) out of conviction that the current value is high relative to the current price.

성장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가치가 미래에 빠르게 성장하여 상당히 높게 평가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주식의 현재가치가 현재 가격에 비해 낮더라도 매수한다)
Growth investors buy stocks (even those whose current value is low relative to their current price) because they believe the value will grow fast enough in the future to produce substantial appreciation.

선택의 문제는 가치와 성장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사이에 있는 것이다. 성장투자는 미래에 실현될 수도 있고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기업의 실적에 투자하는 것인 반면, 가치투자는 기업의 현재가치 분석을 토대로 투자하는 것이다.
The choice isn't really between value and growth, but between value today and value tomorrow. Growth investing represents a bet on company performance that may or may not materialize in the future, while value investing is based primarily on analysis of a company's current worth.

결론..
성장투자는 미래와 관련된 것이고, 가치투자는 현재 고려할 사항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미래와의 관계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Growth investing is about the future, whereas value investing emphasizes current-day considerations but can't escape dealing with the future.

숙향

2020-04-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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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큰아이의 책장에서 꺼내 읽었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저자는 유명한 추리작가라고 하는데, 그래서이겠지만 책 읽는 동안 내내 다음 장면은 어떻게 전개될지 꽤나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찾아 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가 잡화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장난스런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주었는데,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날 도둑 셋이 이 잡화점에서 잠깐 피신해 들어갔고 마침 사람들이 보내온 펀지에 답을 하게 되면서 서로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소설이 진행하면서 하나 하나 연결되는 것이 저자의 글솜씨에 감탄했고 예언적이고 지금 세상과 과거 세상을 편지로 연결하는 등 많이 본 듯한 얘기지만 언짢은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남았던 글을 옮깁니다.
- 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는 똑같아.
-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거야.
- 증거를 대볼까?
- 그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반드시 답장을 받으러 찾아와.
- 우유 상자 안을 들여다보러 온단 말이야.
(상담자가 가게 앞쪽 우편함에 편지를 넣으면 답장은 가게 뒤편 우유 상자에서 찾아 갑니다)
- 자신이 보낸 편지에 나미야 영감이 어떤 답장을 해줄지 너무 궁금한거야.
- 생각 좀 해봐라.
- 설령 엉터리 같은 내용이라도 서른 통이나 이 궁리 저 궁리 해가며 편지를 써 보낼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
- 그런 수고를 하고서도 답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없어.
- 그래서 내가 답장을 써주려는 거야.
- 물론 착실히 답을 내려줘야지.
-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이 책은 2012년에 출간했고 그해 <중앙 공론 문예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수상식 소감으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어렸을 때, 나는 책 읽기를 무척 싫어하는 아이였다. 국어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담임선생님이 어머니를 불러 만화만 읽을 게 아니라 책도 읽을 수 있게 집에서 지도해달라는 충고를 하셨다. 그때 어머니가 한 말이 걸작이었다.
- 우리 애는 만화도 안 읽어요.

- 나는 작품을 쓸 때, 어린 시절에 책 읽기를 싫어했던 나 자신을 독자로 상정하고, 그런 내가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했다.

숙향

2020-04-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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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워렌 버핏 투자법]에 인용된, 숙향이 익히 들었던 메이저리그의 악동, 디트로이트의 타격 및 도루왕 타이 콥이 테드 윌리엄스에 대해 평가한 글을 옮겼는데요.
- 테드 윌리엄스는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볼을 끝까지 오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좋은 볼을 기다립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 이틀 전에 유명 블로거에 타이 콥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었더군요. (숙향이 기억하는 것처럼)그의 악명 높은 성격을 지적했고 통산 타율 0.366로 MLB 기록보유자이고 1936년 만들어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최초 멤버 5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될 정도로 최고의 야구선수였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본론은.. 그가 뛰어난 투자자였다는 겁니다.

타이 콥은 1928년에 은퇴했는데, 야구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491,233(현재 가치: 744만 달러).. 하지만 1961년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재산은 $12,100,000(현재 가치: 1억 48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 GM주식 1,000만 달러/ 코카콜라 2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보유
-> 엄청난 집중투자!

타이 콥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디트로이트 주식시장을 돌아다니며 투자에 대해 배웠다는데요. 첫 투자는 면화 선물 1천달러였는데, 2년 후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7,5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1907년 코카콜라 주식을 300주 매수했는데, 20년 동안 24,000주로 늘렸을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병입공장(보틀러라고 하죠) 3곳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 이쯤 되면 워런 버핏보다 뛰어난 투자자?

숙향

2020-04-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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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중순만 해도, 공포-최악 등 숙향의 속 마음을 표현하기에 더 처참한 용어가 없을지 찾기 바빴는데,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시장은 너무 급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어제 Kospi지수는 1800, Kosdaq지수는 600 위로 올라섰음을 뒤늦게 인식한 기념으로 현재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Kospi지수: 2197.67 -> 1823.60 - 374.07 / - 17.0%
Kosdaq지수: 669.83 -> 606.90 - 62.93 / - 9.4%
.. Kosdaq 회복력이 엄청났군요.. <삼성전자>의 상대적 약세와 <코로나19>가 바이오주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

숙향이 운용하는 총 투자자산 평가수익률은 - 9.9%로 시장 대비 7.2% 선방하고 있습니다. 현금비중은 2.8%
- 지난 달에 불안해 하는 아내를 안심시킬 목적으로 입금될 배당금은 현금으로 갖고 있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 현금비중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 읽고 있는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에서는 1987년 10월 대폭락을 겪은 이후 현금 비중을 10% 가져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피터 린치는 항상 주식 100%였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정말 숙향의 이해력은 어이가 없습니다.
- 그래서 (지금 시기에는 맞지 않지만)앞으로 현금비중을 10%쯤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역시 읽고 있는 [워렌 버핏 투자법]에서는 매수에 있어서도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에 (새삼 깨닫고)공감하면서 매수 대기자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미 원화환율은 $1당 1,221.20원..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어느 세미나에서 듣고 공감했던 (숙향의 마음으로는 이 정도도 높다고 생각하는)환율이 1,130원 정도라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4월 들어 5거래일 동안 Kospi지수는 3.9% Kosdaq지수는 6.6% 올랐습니다. 현재 저평가 여부와 관계없이 급해 보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외국인이 매수 기조로 돌아섰을 때 비로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에서도 그리고 하락폭이 컸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난히 (숙향으로서는 반갑지만)급등락하는 개별 종목이 늘었습니다. 시장 지수는 이런 수준에서 (다음 상승을 위한)바닥을 다지고 대신 오랫동안 외면받았던 저평가 가치주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런 시장을 기대해 봅니다.

4월에 매매했던 주식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한양증권> 전량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 보유비중이 미미했지만 공개하는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주식이라 일부러 광고할 필요는 없겠지만 방에서라도^^
1. 매수가에 비해 많이 올랐고
2. 작년에 실적이 급증했던 사업분야는 보유하고 있는 <신영증권>과 특히 <부국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최근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정 분위기에서는 동사에 불리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추측
3. 배당수익률 6.1% 정도는 향후 늘릴 수도 있겠으나.. 매력이 없다는 현실

<KC그린홀딩스> 원래 비중이 꽤 되는 편인데,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환경에 집중된 동사의 사업구조가 부각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한양증권>을 매각한 금액으로 매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