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0-02-24 08:40
http://blog.itooza.com/hyang64
닛케이 머니,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가치주투자자와 (거의)반대편에 있는 투자자라고 하면 모멘텀투자자가 될 텐데요.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매수 대상에도 있지만 손절매 실행을 포함한 매도에 있다고 봅니다. 30만엔으로 주식을 시작한지 17년만에 1억엔으로 불린, 추세추종전략가인, 유나기라는 사람이 밝힌 손절매에 대한 생각은 모멘텀투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절매를 할 수 있었다면 자신을 칭찬해줘야 한다는 유나기가 평가손실을 보는 주식을 묵히지/방치하지 않고 손절매를 하는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1. 자금효율성의 악화.. 주식을 묵혀 놓으면 더 유망한 다른 종목이 나타났을 때 자금이 없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특히 전업투자자라면 이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2. 투자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없다.. 경험을 쌓아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주식을 묵혀 놓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평생 초보자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 1번은 정말 좋은 종목이 나타났을 때 바로 교체매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고 2번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매도 요령 - 저평가주가 예상 수준을 넘어서 상승할 경우.. - 미키마루/겸업투자자
- 기세가 멈추지 않고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더는 가치주가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가 고평가인 종목을 사면서 성장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가 상승의 기세에 올라타는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인식을 전환해 고평가 상태여도 꾹 참고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 기세를 타고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예상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고점에서 팔려고 하지 말고 고점을 지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팝니다. 다만 고점을 찍은 후에는 주가가 빠르게 하락할 때가 많으므로 재빨리 팔아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의 투자자 막스 권트는 이것을 <가라앉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습니다.
- 고가권에서 일정한 움직임을 보인 뒤 10% 하락하면 판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숙향

2020-02-22 16:32
http://blog.itooza.com/hyang64
닛케이 머니,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20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책에 이어 숙향이 추천사를 쓴 책입니다. 주제넘게도 추천사를 쓴 책이 9권이나 되는군요. 책을 한 권 쓴, 그래서 (수여한 사람은 없지만)받은 학위의 효과가 지나치게 오래가는 것은 아닌지..

5년 후 2배를 목표로 하는, 스포라는 성장주 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생각이 건전하면서도 좋습니다.
- 기본적으로 5년 안에 주가가 2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할 만큼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합니다.
- 그러면 그 중에서 PER이 상승하거나 어떤 이유로 수익이 증가해서 EPS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5배나 10배 상승하는 종목이 나오지요.
- 야구에 비유하면 메이저리그의 이치로처럼 기본적으로 안타를 노리는데, 그러다 보면 이따금 홈런도 나오게 되는 것이죠.

두 성장주 투자자의 주가움직임에 대한 생각 역시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
- 주가의 오르내림에 휘둘리는 사람은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가가 조금만 하락해도 <망했구나>라며 절망하고, 조금만 올라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지요. 하지만 이런 태도는 바꾸려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쿠야마)
- 2배가 될 때도 있지만 반 토막이 날 때도 있는 것이 주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렇다>라는 확고한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르고 내리는 주가를 보면서 <팔아야 할 때인가?>, <사야 할 때인가?>라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스포)

일본인 가치투자자로부터 듣는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한 얘기가 재미 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내용이 있어서 옮깁니다.
- 그레이엄의 투자법을 끝까지 실행했해서 직계 제자로 알려진 인물이 월터 슐로스인데 2000년에 은퇴한 이유가 미국 증시에 <Net-Net> 종목이 소멸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그레이엄 넘버: 그레이엄이 제창했다고 하는데, PBR * PER > 22.5.. 주식은 사면 안 됨!
예) 그레이엄이 PBR: 16 이하 주식만 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 기준에 맞추면 PBR: 1.4를 넘으면 안 되는군요.
-> 숙향의 투자기준은 PER: 10 이하, PBR: 1 이하는 아무리 높아도 10..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주식들이 수두룩하니.. 한국 시장을 생각하지 않은, 월터 슐로스의 은퇴가 아쉽군요^^

숙향

2020-02-22 06:28
http://blog.itooza.com/hyang64
제럴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출간 순서와 반대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4번째 책이고.. 이제 남은 책은 그의 첫번째 저술, [제3의 침팬지]

가축화된 동물: 인간이 번식과 먹이 공급을 통제하는 동물, 즉 감금 상태에서 인간의 용도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번식시켜 야생 조상으로부터 변화시킨 동물.

대형 초식 포유류 14종: 전 세계에 두루 퍼져 있는 5종과 일부 지역에서만 중요한 가축이 된 9종
- 주요 5종: 양, 염소, 소, 돼지, 말
- 기타 9종: 단봉낙타, 쌍봉낙타, 라마/알파카, 당나귀, 순록, 물소, 야크, 발리소, 인도소.. P.237

숙향

2020-02-19 08:05
http://blog.itooza.com/hyang64
매슈 워커,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책을 읽는 동안에도 8시간 아니면 7시간 수면을 위해 노력했지만 숙향에게는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가능한 잠 자는 시간을 줄이려고 했던 습관이 쉽게 바뀔 리가 없겠죠. 주 3회지만 일찍 출근하는 게 현실적인 걸림돌이기도 하고요. (16)

취침: 20:20 - 아침 기상: 03:20 - 5시간 잤군요. 보통 4:40 알람을 맞춰두는데 잠이 깼지만 억지로 눈을 붙이려고 했으나 거의 불가능이라 포기하고 일어났습니다. 어제는 출근하지 않는 날이라 가능했지만 오늘은 1시간 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게 걸렸던 듯.. 당분간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실행 목표일은 5월 1일부터^^

인간이 정상적인 수면(8시간)을 취하지 못하고 짧은 수면 시간을 갖게 된 것은 대략 100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즉 산업의 발달과 함께 일상화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세계인구의 2/3가 만성 수면 부족 상태라고 합니다.

규칙적인 8시간 수면을 강조하는데, 이유는 평소 부족한 수면시간을 주말에 몰아서 더 자더라도 뇌에서 잃은 시간을 보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잠 자는 동안 뇌에서는 램수면과 비램수면을 반복하면서 뇌의 저장 활동과 꿈으로 표현되는 창조 활동을 하는데, 평소 부족했던 잠자는 시간을 몰아서 잔다고 해서 그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한 번 지나간 기회는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다! 오직 정상적인 수면을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하며 다른 방법은 없음!

구성..
1부: 잠은 무엇일까
2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3부: 우리는 어떻게, 왜 꿈을 꾸는 걸까
4부: 수면제에서 변모한 사회까지
결론: 자는냐 안 자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숙향

2020-02-14 16:52
http://blog.itooza.com/hyang64
무심한 듯 보이는 숙향의 마음속이 결코 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처럼 좌절하는 주식시장을 살펴봅니다.
먼저 작년 말과 비교한 시장지수 변화..

Kospi지수: 2197.67 -> 2243.59.. + 45.92 / + 2.1%
Kosdaq지수: 669.83 -> 688.91... + 19.08 / + 2.8%
숙향의 총투자자산 평가수익률은 - 0.9%로 Kospi지수에 비해 - 3.0% 부진합니다. 현금비중은 지난 1월 말로 0.0%
- 1월 말에 현금 모두를 주식으로 바꾼 것은 (시장 지수가 올랐으니)잘한 결정이었으나 시장과 역행하는 통에 오히려 손실폭만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시장지수가 오르면 <삼성전자>류가 내리면 역시 <삼성전자>류가 내립니다. 국내기관은 끊임 없이 매도했고 외국인은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숙향은 프로그램 매매에 대해서는 용어만 아는 정도지만 지금 시장에서 보이는 행태는 외국인이든 국내기관이든 거의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실적으로 합리화하고 있지만 잘 나가는 이들은 프로그램 매매의 도구로 오르내린다고 보는 건데요.

얼마 전에 독후감을 써서 공유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으로 간 진화론]의 주 내용은 주식시장이 진화(올바른 방향인지는 모르겠으므로 변화가 바른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하므로 그에 맞춰 투자자도 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치투자연구소>에서 회원 2분이 이 책과 관련된 유투브 2편을 소개해서 보았는데, 증권사 센터장과 번역자의 주장/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증권사 센터장은 현재 움직이는 주식을 내려도 사고 올라도 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정확합니다. 현직 자문사 CIO인 번역자의 경우 시장 대처범에 대해서는 애매했지만, 책 서문에서 보여준 의견을 보더라도 비슷한 의견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숙향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 실적일망정 (짐작하는)미래가 별로 어둡지 않은 주식이 가치에 비해 엄청나게 싸게 거래되고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의 몇 %가 아닌 몇 배 더 높은 게 수두룩한데, 그렇게 보유하고 있는데, 그걸 버리고 현실/대세에 순응한다? 그건 아니거든요.

작년 어느땐가 시장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미국 증시를 보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그랬을 때 당연히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아 덩달아 하락하겠지만 오른게 별로 없으니 금방 회복할 것이다.. 그런 주장을 했었습니다. 이후 시장은 그때 추세 그대로 가고 있고 소외감만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항복을 강요하고 있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배당금을 받으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그만큼 늘리면서 버티려고 합니다. 5월부터 직장에서 받던 급여가 없어지므로 투자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지만 CMA에 있는 자금으로 2년은 생활할 수 있습니다. 2년쯤 지나면 이런 터무니 없는 상황은 바뀌겠지요. 그래도 안 되면? 꾸준히 들어올 배당금으로 살면 됩니다. 아~ 편해^^

어제 오늘 반가운 공시가 있었습니다.
텔코웨어: 4분기에 분발하면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실적에 배당금을 예상보다 50원 많은 550원으로 결정
이씨에스: 3월 결산법인으로 3분기에 훌륭한 실적을 내면서 작년의 부진 탈피.. 그동안 주가가 야금야금 오른 이유가 설명됨
- 순이익: 12억 -> 25억 / 영업익: 9억 -> 25억
신영증권: 역시 3월 결산법인으로 상반기까지의 부진을 털고 작년보다 더 높은 실적을 냈음.. 그런데 주가 움직임은 경악할 정도
- 순이익: 577억 -> 711억 / 영업익: 792억 -> 875억
-> 그나마 눈꼽만큼 현금이 남아 있는 CMA계좌에서 종가에 소량 매수하는 것으로 자위.. 2월 들어 첫 매수

오늘도 열심히 활약하면서 시장지수를 플러스로 만든 두 주인공의 주가를 봅니다. 이 둘이 없다면, <삼성바이오: + 22.2%)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시장을 이기기는커녕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라면 조금씩 상황이 다를 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55,800원 -> 61,800원.. + 10.8%
SK하이닉스> 94,100원 -> 104,500원.. + 11.1%

지금 몰락한 많은 사람들이 부흥할 것이며, 지금 명예를 누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몰락할 것이다.. 그레이엄의 말씀을 되새기며.. 안 먹고 말아!.. 패기만만했던, 젊은 숙향을 떠올려 봅니다.
숙향 (xxx.xxx.xxx.94) 20.02/17 16:19  
지난 주말에 투덜거렸더니, 화답이 있었네요^^
이씨에스..
1.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444,190주를 전량 소각 (2019-09 당해 취득했던 자사주 908,810주 소각했었음)
2. 1주당 1주 무상증자 실시 - 남은 유통주식 6,147,000주 * 2 = 12,294,000주 / 무상증자 후 자본금: 61.47억
- 2020년 3월 결산, 연 매출액을 700억으로 추정한다면.. 무상증자 후 자본금 61.47억은 적당한 수준
- 2019년 자사주를 취득/소각하는 등 이 시점부터 회사 움직임을 보면,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