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
주식에서 돈을 벌면 당연히 스스로가 능력이 있어서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상당부분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런데 보통의 개인투자자가 실력만으로 시장을 크게 능가하는 수익을 얻기가 어렵고 특히 시장이 좋지 않을 때 돈을 버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큰 돈을 버는 것은 대부분 활황장에서 가능한 일이다. 상승장에서 돈을 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락이나 횡보중인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은 정말 어려우며 수익의 규모도 크기 어렵다.
상승장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좋은 주식을 샀으면,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며 단지 ‘보유’하기만 하면 된다. 작은 수익에 만족하거나 초조하여 팔아버리고 또 다시 다른 주식을 사면서 헤매는 것이 수익률을 망친다.
상승장을 만나는 것과 그 흐름에 올라타게 된 것은 대개 운이며, 그 운에서 큰 돈을 버는 것은 실력이다.
그래서 투자는 운칠기삼이다.
그걸 운삼기칠이라고 생각하다가 낭패를 당한다.
주식시장이란게 참 이상한 게
많이 아는 사람이 반드시 돈을 더 잘 버는 것도 아닌듯 하다.
좀 더 안다고 해도 '그 다음'을 모르기는 매 일반인데,
결국은 '그 다음' 이 모든 걸 결정한다.
열심히 분석해 봤자,
결국 어느 정도 가다보면 막히는데,
거기까지 공부한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그렇다고 안 할수도 없는게 또 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