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11월 정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6,7,8기 연합모임이었지만 다른 기수에서도 오셔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던 것 같습니다.
모두 정말 반가웠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모임이라 생각합니다.
발표를 들으면서 새로운 기업을 알게 되는 것도 좋고, 발표를 할 때도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익하고 즐겁습니다. 부족한 면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준비해주시는 분들의 노력과 수고를 한번씩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면에 대해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발전적인 의견 남겨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부리도 선생님, 난보바다님과 제가 발표를 하였습니다. ( 발표해주신 부리도 선생님, 난보바다님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 )
난보바다님께서는 신대양제지를 발표해주셨는데요. 정말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는 골판지 산업이 몇년간의 구조조정 이후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과거에는 자산주로만 봤었는데 이젠 수익성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지 가격과 판매 가격 사이의 spread가 중요한 것 같은데, 이 spread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꾸준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spread 투자로 아트라스BX를 한참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납의 원재료의 90% 정도가 되었고 자동차 배터리를 만들어 파는데, 납 가격과 배터리 가격 사이의 spread가 이 회사의 이익이 되었습니다. 한 동안 납 가격이 떨어지고 spread를 보면서 가지고 있었고, 나중에 납 가격이 다시 올라가자 spread가 줄어든다고 판단되어 매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납 가격이 올라가도 배터리 가격을 잘 올리지 못했는데, 그 동안 배터리 가격을 납 가격에 연동하도록 계약을 많이 해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제가 매도한 뒤로도 이익을 잘 내며 현재까지 오고 있네요. ^^
마찬가지로 골판지업종 역시 구조조정이 되어 고지 가격이 올라도 판매가로 전가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건지, 아니면 아직도 그건 힘든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체크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리도 선생님께서는 일신방직을 발표해주셨습니다. 부리도 선생님께서 워낙 잘 아시고 깔끔하게 발표해주셔서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 역시 자산이나 영업이익이나, 거기다 회사의 재테크 실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면화 가격이 계속 오르지만 역시 이 산업에 그 동안 투자가 별로 되지 않아 공급자 우위가 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부리도 선생님께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씀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놀란 이유는 저는 이런 좋은 상황이 1~2년 더 가야되지 않나 생각했었거든요. ^^ 그 시점이 되면 다시 살펴봐야겠지만, 올해 내도록 원면 가격 상승 기사만 나오다가, 최근 원면 가격이 비싸져서 남반구 주요지역에서 재배 면적을 늘려 내년에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내년 하반기 이후 얘기이므로 내년 상반기에는 꼭 모니터링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3분기, 4분기는 일단 재테크만도 좀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_=
그리고 저는 NHN을 발표하였는데, 여태까지 다른 발표는 편하게 했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라 막상 발표를 할려니 부담되었습니다. 하지만 좋게 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
저는 기존처럼 자료를 만들었지만, 다른 두 분 다료를 보시면 심화반에서 배운 내용을 약간 엿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6,7,8기 분들 모두, 다른 기수 모임에도 자유롭게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편하게 다른 기수 공지글에 참석 여부를 알려주시고 참여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모임에도 다른 기수에서 오셨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
그리고 다음 모임 공지 올릴텐데, 지난 모임에서 발표자를 못 정하고 헤어졌습니다.
부담가지시지 마시고 준비한 만큼 공유한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지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