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웬저 “소형주, 대형주 선호는 주기적으로 변해"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의 니프티피프티를 연상 시키는 대형주 장세가 계속되고 소형주는 소외되고 있다.
랄프 웬저의 책을 읽다가 이에 관해 좋은 영감을 주는내용이 있어서 적어 보기로 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책의 65쪽을 보면  랄프 웬저는 “누구도 명쾌하게 그 이유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소형주 선호는 주기적으로 변한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랄프웬저는 소형주와 대형주의 분산투자를 추천하기도 한다. 물론 그때그때 변하는 시장의 유행에 상관없이 잘 나가는 소형주를 고를 수도 있지만, 누구든지 시장의 큰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는 랄프 웬저가 미국증시의 역사에서 대형주 투자수익률과 소형주 투자 수익률이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래서,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랄프 웬저가 미국증시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 준 것을 보면, 대형주 장세와 소형주 장세가 주기적으로 반복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내용은 우리나라의 증시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1970년 대 초반에 니프티피프티(NiftyFifty) 장세 이후에 무려 8년 반이라는 정말로 대단히 놀랍고도 긴 소형주 장세가 왔다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나라 증시를 보면, 대형주 장세가 계속되고 소형주가 소외되고 있다. 지쳐가는 소형주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는 랄프 웬저의 이야기인 것 같다.

  평소에는 대형 우량주 주식이 많은, 코스피(KOPI)가 안전하고 투자하기도 쉽다고 아무리 외쳐도 해도, 대박을 꿈꾸며 코스닥(KOSDAQ)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코스피(KOPI) 대형주가 계속 오르자, 역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해야 된다며 대형 우량주로 갈아타는 개미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뒤늦게 부화뇌동 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마크 파버는 이런 말을 하였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황무지에서 대박의 싹이 자란다.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시장과 부문에 주목하면 할수록 그곳이 아닌 다른 시장과 부문의 상승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인내심을 갖고 이런 기본원칙에 충실한 장기투자를 하면 항상 달콤한 결실을 맛볼 수 있다. (마크파버 - 내일의 금맥 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