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이란 부사때문에 더 대답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질문을 " 세상에서 너무나 어려운 일중의 하나는 무엇인가? " 로 바꾸면
좀더 답하기가 쉬울것 같다.
각자의 대답은 다음에 듣기로 하고 오늘 알루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일에 관한 것이다.

최근에  탤런트 최명길씨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극을 할 때
기억에 남은 대사중에 " 때가 아니면 엎드려 있어라 " 는게 있다는 말을 했다.

워렌버핏은 평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딱 20번( 맞나..?)만 있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배트를 휘두르지 않을 것이라 했다.

신해철씨는 가만히 있어야 살텐데 그게 너무 힘든 나머지 저질 핵폭탄같은
발언을 또하나 첨부하는 바람에 이제는 쉬어야 할 듯 하다.

필부필부의 입장에서 주변을 둘러봐도 쉼없이 조잔거리는 사람보다는
행동할때와 하지 않을때가 뚜렷이 구분되는 사람이 뭔가를 이룰 때가 많다.
하루는 24시간이고 일년은 365일로 정해져 있는데 잠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의외의 주가상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의외라면 존 템플턴은 투자명인의 반열에 오르기가 힘들었을거다.
어찌 늘 의외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가? 
평생을 " 어~ 의왼데? " 하면서 그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
어제 미국시장이 2% 이상 하락하자 단박에 < 다시 경기침체의 공포가 밀려온다>
는 기사타이틀이 나온다.
대다수가 아직도 불안해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생각이 불안하니  행동이 잦아진다. 몸을 움직이는 행동이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이는 그런 행동이다.
얻은것이라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지배하게 된다.
평가익이 좀 난 사람은 얼른 그걸 챙기고 싶고 ,주식을 아직도 못산 사람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하는건지 안달을 낸다.
충분히 낮은 가격에 사지 못하면 상승기의 조정에도 겁이 나게 되어있다.
반값에도 못산 사람들이 더블이 된 가격에 막 지른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가 너무 힘든것이다.
주가가 한참 오르는 시기에도 이렇게 조금 먹고 마는 사람과  샀다가 물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이유이다.

우리는 유동성장세란 말을 많이 사용해왔지만  정작 그 유동성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살펴서 알아내기란 그다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사상 초유의 돈이 마구 풀리고 있다. 장삼이사의 눈에도 이것은 분명해보인다.
경기회복이란 별게 아니다. 사람들은 가끔 경기회복을 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양적인 개념에 가깝다. 달리 국민총생산 인가? 
풀린 돈이 잘 돌면  상품생산이 늘고 상품가격도 오른다.
풀린 돈이 잘 돌아서 경제주체들에게 배분이 되면 상품구입이 이루어진다.
그럼 다 좋은 것이다. 다시 경제가 돌아가고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돈이 막 나온다. 그리고 이제 전세계적으로 돈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투자부적격 회사채에도 돈이 팍팍 들어간다.
현 시점 당신의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은 얼마인가?

알루가 보기엔 지금은 잦은 행동을 할 때가 아니다.
잘 사놓았으면 기다려라. 
너무 쉬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경험자들은 잘 알것이다.  시쳇말로 털린다.
잘 사놓지 못했다면?
그래도 기다려라
함부로 오른 주식을 매매하다가는 죽도밥도 안된다.
주식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
지금 뛰어드는 사람들에겐 맥빠지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이미 작년 10월 11월에
주식을 매수한 사람의 투자수익률은 쉽게 2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 때 주식을 샀더라도 출렁이는 시장에 대응하기위해 같이 출렁인 사람이라면
그다지 수익률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주식투자는 근본적으로 바이 앤 홀드다.
주식을 바이 해놓고 홀드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
얼마나 홀드를  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돈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직 대통령도 돈앞에 몰락했다.
돈으로 경제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각국정부의 의지가 확인된 마당에  갑남을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대세를 따르는 것 밖에 없다.
헬기로 뿌려진 돈이 마구마구 각국의 각종상품들을 대량구매하기 전에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며 돈의 힘을 믿으면 된다.
우리는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할 자유를 얻기 위해 클럽메드 입장권을 고가에 구입한다.
그러니 아무것도 안하기 위해 조금 긴장감이 드는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주식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몇몇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마 2만 3천 4백 2십 8가지 정도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답변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전체 투자자의 5% 정도라고 한다. 신기한 일이다.

오늘도 우리는 인터넷 검색창에 주식 이란 단어만 치면 끝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접하게 된다. 다양한 글에서부터 각종 지표, 화려한 그래프등등이
주식투자의 성공지름길을 안내해주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자자의 5% 정도만이 돈을 번다.
5% 승률에 베팅하는 것은 솔직히 안하는 것이 백번 낫다.

한국인들이 그간 부동산에 올인한 이유는 부동산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부동산투자의 승률이 장기적으로 괜찮았기 때문이다.
승률과 수익률이 괜찮지 않았다면 누가 그 허름한 슬럼같은 강남 아파트를 사겠는가?
교육?  교육도 경제적변수에 대한 함수관계에 있다.
아파트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데 교육여건이 좋다고 머무를 사람도 몇 없을 뿐더러
좋은 교육여건은 경제적수준이 나쁜 곳에서 나타나기 어려운것이 가슴아픈 현실이다.
한국의 부동산이 일본꼴이 난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라면 과연 부동산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정말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이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너무나 이뻐보이고
자신에게 이익이 안되는것은 너무너무 밉고 한심해 보인다.
우리에겐 안중근 의사이지만 일본인들에겐 테러리스트인 이유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결국 다시 주식투자를 한다.
왜 하는가?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승률은 낮지만 수익률이 높아 뭔가 한 건
터져줄것 같기 때문이다. 아닌가? 
아마도 솔직히 그럴것이다.
그건 나쁜 마음가짐이라고 볼 순없다. 인간이니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주식에서 돈을 벌 수 있는가?
고민스러운 문제이다.

그동안 많은 하락과 상승을 경험해왔지만 과연 이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이 있을까하는
생각만 든다. 역사적으로 그 많은 천재적 투자자들이 지속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심지어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천정에서 매수하는 행위는 워렌 버펫도 했던 일이다. 그러니 우리들이야 말해 뭣할까.

과연 하루종일 주식관련 책만 보고 기업분석만 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좋아질까?
하루종일 증권관련 소식만 듣는 증권사직원들은 투자수익률이 더 좋을까?
투자자들끼리 자주 만나 정보(?) 를 교환하면 감이 떨어지지 않고 수익률에 도움이 될까?
아마 지금은 다들 이 물음에 긍정적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활황기가 아니므로...
활황기엔 같은 질문에 좀 더 긍정적인 대답이 나올것이다.  공부도 열심히 더 하면서...

사실 우리의 삶은 개념의 집합체다.
500 페이지 짜리 책을 쓰는 원동력이 단 하나의 개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500 페이지 짜리 책을 보고나서 단 하나의 개념이 머릿속에 콱 들어와 인생을 변화시킨다면
그것은 훌륭한 독서라고 볼 수 있다.
큰 나무에 수많은 잔가지가 있듯 정작 중요한 것은 늘 간단하고 많지 않은 개념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잘 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은 과연 무엇인가?

주가폭락에 줄줄이 나가 떨어지는 각국의 천재들을 지켜보며 알루는 단 한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 외엔 답이 없다.
그러면 당연히 질문이 들어온다.  싸다는 것은 어떻게 아는가?
맞다.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팔려는 사람이 넘치면 물건값은 내려간다. 살려고 하는 사람이 넘치면 물건값은 올라간다.
아직까지는 잘 기억하겠지만 주가폭락이 나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50% 하락한 주식이 싸보이기는 커녕 앞으로 추가 반값 폭락할 비싸디 비싼 놈으로 보인다.
악재에 사고 호재에 팔라고 해도 악재가 앞으로 더 쏟아질 것 같기 때문에 전혀 매수를
할 수가 없다.
IMF 위기는 동아시아의 위기였기 때문에 수출길이라도 있었지 지금의 위기는 전세계적이라
수출도 못할 판이라 더 무시무시해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다.

This time is different.

유명한 존 템플턴의 말이다.
작년 10월보다 이 말이 더 잘 들어맞는 경우가 과연 있는가?
이번만은 정말 과거와는 다르다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용감하게 손을 들어주기 바란다.
그러니 알루의 생각은 이렇게 정리된다.
<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싼 주식이 넘쳐나는 시기는 팔 사람이 넘쳐나는 시기이다.
   그 시기는 또한 아무도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는 시기이다.
   5% 에 속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고 역행할 수 있어야 한다.>
  
존 템플턴은 그래서 거리가 피로 질퍽일때 주식을 사라고 말했다.
근데 피터 린치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지말라고도 했다.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인가?
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존 템플턴을 따라야 할 것이다.

그 차이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고려아연을 작년 10월에 4만원에 매수한 투자자는 올해 10월 고려아연이 20만원이 되면
5배의 수익을 1년에 얻게 된다.
반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고 올해 3월에 고려아연을 10만원에 매수한 투자자는 올해10월
고려아연이 20만원이 되면 두배의 수익을 7개월정도에 얻게 된다.
후자도 나쁠 것은 없지만 전자가 좀 더 매력적인 것 같기는 하다.
주식이 하나투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알루는 개인투자자가 각종 주식공부나 내부정보수집에 몰두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주변의 환경,
주변의 인간을 유심히 살피는게 오히려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알루 본인도 2007년 10월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열풍을 보면서 주식을 전량 집어던지지 않은
점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전량 매도하지 않은게 잘못이 아니라 인사이트 펀드열풍속에서 천정이란
통찰력을 확실히 가지지 못한 점이 잘못이었다.
그 반성의 결과물이 작년 10,11월의 집중매수였다.
다른 이유도 없진 않지만 지금껏 그 때처럼 투자자들의 의견이 극단으로 쏠려있었던 것을 본적이
없었다. 그냥 그럴땐 사놓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볼 일이지만 말이다.

자,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나는 2008년 10,11월에 무슨 생각을 했고 무엇을 했는가?
나는 2007년 말 인사이트 펀드열풍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무엇을 했는가?
이 두 질문을 앞으로도 계속 생각하는 것이  아마 각종 투자지표를 연구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것보단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PS> 알루가 서브프라임이 아닌 인사이트 펀드를 언급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인사이트 펀드와 서브프라임은 별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매번 천정과 바닥권에선 비이성적  행위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오히려 인사이트 펀드열풍에서 천정의 진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투자자가 진정으로
        더 내공깊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내 와이프가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을 자꾸 궁금해 할 때 뭔가를 눈치챘어야 했다.
         그랬다면 투자금액의 50%가 아니라 100%를 당시에 현금화했을지도...
         더불어 와이프의 비자금도 좀 더 일찍 회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비자금을 조성해 인사이트 펀드에 넣었다면 아마 집에서 쫓겨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와이프는 당당하고 건재하다.  
         한국은 여성우위의 사회이다...

 

원더걸스인가 소녀시대인가?


원더걸스가 작년 가요계를 휩쓸더니 올해엔 소녀시대 열풍이 불고 있다.
큰 딸이 하도 졸라서 방송국 PD 친구에게 부탁해서 소녀시대멤버들과
사진찍고 사인받게 해달라고 청탁(?)을 하여 봤던게 작년 3월이다.
그때만 해도 소녀시대는 소녀그룹 같았는데 지금은 정말 성숙해지고 다들
더 이뻐진 것 같다.
원더걸스는 박진영사장의 탁월한 지도력아래 미국본토에 launching 하기위한
작업을 진행중인듯 하다. 이미 출발부터 원더걸스는 이것을 목표로 한듯하다.
반면 소녀시대는 국내활동에 주력하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어느 개그맨이
말했듯 원더걸스 없는 시기에 주로 움직인다.
하지만 뭐가됐든 소녀시대의 열풍은 대단한 것 같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한 원더걸스와  원더걸스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중 누가 더 성공하였는가?

한국인의 공적 스즈키 이치로는 성공이란 단어를 " 누군가를 이기고 얻는 것
이란 느낌때문에"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들은 매우 당연한듯 여기고 있지만 사실 성공이란 꼭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때 나는 원더걸스든 소녀시대든 모두 성공한 케이스라 생각한다.

세계가 평평해진 관계로 우리는 글로벌 리더라는 말을 무척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미래세계에선 글로벌 리더가 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하는 경향까지 있다.
청담 러닝의 TV 광고는 종이박스속에 같혀있는 병아리 무리를 보여주며 한국에서
살려고만 한다면 박스속의 병아리가 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것은 실패자모습의 은유이다.

그러나 과연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가?
모두가 리더를 하겠다고 하면 follower 는 누가 할 것인가?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너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은
부모로서 일종의 사기를 치는 것이란 생각도 한다.
나는 원더걸스가 국제무대로 나가 인정받고 소녀시대는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는것에
그친다고 해서 누가 더 잘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지 확신할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주식투자를 할 때 뭔가 비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의 투자성공스토리를 들으면 나도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회사를 속속들이 분석하기 위해 애쓴다.
타이밍의 승부사가 되기 위해 최고의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을 찾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남의 것이다.
내것으로 만든 비법만이 나를 성공하게 해준다. 아니 행복하게 해준다.
워렌 버핏은 최고의 회사들만 산다고 알려진 반면에 존 템플턴은 최악의 시기에 최악의
종목을 산다고 알려졌다.
( 물론 점점 버핏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상에 답이 하나만 있다면 둘 중 한명은 노숙자가 되었던지 돈이 없어 맨날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만 먹고 살아야 했을 것이다.
조지 소로스는 왜 또 전설적인 투자자로 존경 받는가?
그럼 짐 로저스는 왜 또 그런가?
목포 네발낙지나  압구정동 가오리는 버핏을 흉내내었는가?

내가 선택한 회사가 남이 선택한 회사보다 더 훌륭한 회사이기 때문에 나는 주식투자에서
outlier 가 될 수 있는가?
내가 선택한 회사의 국제경쟁력이 남이 선택한 회사보다 더 우월하다고 해서 꼭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자신이 있는가?
나는 맨날 잡주만 거래하는데 어떤 사람은 블루칩만 거래한다고 해서 나는 좀 모지란 인간이
되는 것인가?
주식투자는 종합예술이다.
예술의 장르는 다양하다. 없던 것이 생기기도 하고 있던 것이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한다.
병아리를 순식간에 감별하며 휙휙 집어던지는 감별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종합예술로
보일수도 있다.
예술조차 다양한데 종합예술이면 이는 말할 것도 없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라. 나는 소녀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녀들이 국내용이라고 한들
성공과 행복의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세계 최고만 성공한것이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에 눈에 띄게 훈풍이 분다.
서울증시엔 1700개가 넘는 종목이 있다. 종목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1700 개 종목을 가지고 단타든 장타든 투자방식까지 조합이 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이다.
그러니 내가 고른 종목이 남이 고른 종목보다 열등해 보이는 회사라 해서 기죽지 마라.
내가 하는 일의 이유만 명확히 하라.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만 남의 기준으로 행동하면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나만의 비법을 만들어라.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관리종목에 투자해서도 훌륭한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상, 최고의 함정에서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