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눈들이 많다.
불안감, 회의감, 절망감이 담겨있는 눈들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약일까?
작년 10월, 11월에 비해 지금은 그래도 주가가 오를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약방의 감초, 맥도날드의 프렌치프라이처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첨언은 다음과 같다
" 2차 금융위기의 위험성이 있어 주가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상승장의 고점을 조금이라도 더 내려서 예상하려고 한다.
마치 주가 1500 을 넘는다고 주장하면 신의 형벌을 받을 것 처럼 말이다.
주가 변동성에 대비하라고 주석을 달지 않으면 추후 소송당할 것 처럼 말한다.

그러나 작년에 마치 국민적 합의라도 된듯 다시 한 번 800 대로 떨어질 것이라 주장하던
사람의 숫자와 그 주장의 강도는 조금 줄어든 듯 하다.
경제도 팔할이 심리, 주식도 팔할은 심리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완화된 불안감은
시장의 움직임에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이다.


작년 10월27일, 종합지수는 장중 892를 저점으로 찍고 급반등했다.
물론 아무도 거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알루는 이번 바닥예측이 제일 쉬웠다.
  사실 꼭 정확한 바닥에 주식을 사야할 이유는 없다. 그러지 않아도 돈은 벌수 있다.
  꼭 대천정에서 못팔아서 사람들이 패가망신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튼 알루에겐 그 날이 바닥이란 신호가 왔고 , 11월에 더 강한 확신을 할 수 있었다.
  내 짐작인데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비관론에 휩싸인 경우를 일찌기 본적이 없었던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기도 한데.. 모를 일이다.)

주식시장의 생태계엔 참으로 다양한 종들이 존재한다.
10월 어느날 난생 처음 주식이란것을 사본 사람,
10월 어느날 그동안 가지고 있던 주식이 반토막이 된 사람,
10월 어느날 절대 휴지조각이 될거라 생각안했던 ELS 가 빵원으로 청산된 사람,
10월 어느날 그래도 상한가 종목에 투자해 대박이 난 사람등등 시장엔 입장이 다른 수백가지의
인간군집이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다들 각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한다.
바로 이것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의 입장이란 거대한 시장의 움직임속에서 볼 때 , 바닷가에 우연히 떨어진 낙엽만큼의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소중하지만 또한 시장에서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라.
나의 생각에 매몰되면 나의 손해를 만회해줄 주가의 상승폭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주가예측이란게 다들 제각각일수도 있는 것이다.

혹자는 1200 이 고점이라고 하고 혹자는 1300 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하고 , 또 혹자는
아슬아슬아슬아슬하게 1350 까지도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종합지수의 지난  대천정은 2000 포인트를 넘은 지점이었다.
그러면 증시의 호황은 추후 2000포인트를 다시 넘은 시점부터 시작되는가?
그러지 않다고 하면서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다.
주식은 싸고 전망이 좋아야 잘 오른다. 좋아도 비싸면 팔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왜 주가가 그토록 폭락했을 때 2007년 말 인사이트 펀드가입시점의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
그런면에서 오히려 작년 말은 투자자에게 있어 물반 고기반의 황금어장이었다.
그리고 극심한 변동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알루가 보기엔 작년 10월말부터 현재까지의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과거의 움직임과 그다지 다른 점이 없다.

만약 지난 해의 저점 892 에서 두배가 오른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892 곱하기 2 를 힘들게 계산해서 1784 가 나온다.
그리고 올해 10월에 만약 종합지수가 1784 에 이른다고 생각해보자.
종합지수 기준 1년만에 두배가 오르는 초대형 대박이 터지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대천정 장중 2085 에는 한참 못미치는 숫자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아직 증시가 호황이 아니라 생각할 것인가?
반토막 반에 반토막 난 내 돈이 아직 원금회복이 안되었기 때문에 증시가 완전한 호황으로 돌아설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할 것인가?
그것이 바로 자신의 생각으로 시장을 재단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시장이 제일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 시장이 확실했는가?
우리가 확실했던것은 우리의 생각이었나 아니면 진정 시장이었던가?
우리가 시장의 일원이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것이 시장의 생각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는 상승세의 끝물, 하락세의 끝물에서 주로 확실성을 느낀다.  아닌가?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다수의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에 흐뭇해하며 탈출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대형투자자가 되기엔 좀 부족할 것 같다.
유능한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불확실성속에서 자신만의 확실성을 세우는 것이다.

종합지수 890 에서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는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난 천정과의 연관관계는 없다고 생각하라.
오로지 최고로 떨어졌던 890 에서 내가 신규투자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라.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은 대단한 강세장이 시작된 것일수도 있다.
세상을 재미있게 살려면 세상을 게임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건 게임이다, 죽고 사는 일이 아니다, 규칙이 있다, 게임 끝나면 집에 가면 되는 것이다라는 관찰자 시점이
필요하다.
이미 서울증시의 심월은 결정되었다고 본다.
혹자는 눈치장세라고 하겠지만 알루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다.
세상에 엄청난 돈이 풀리고 있다. 단지 돌지 않고 있을 뿐이다.
 돌 것이라고 본다면 지금 주식에 자금이 들어가있어야 한다.
안 돌 것이라고 본다면 당연히 극심한 눈치를 봐야 할 것이다.
돌 것인가 안 돌것인가,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만약 지금이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주가는 어디까지 오를까?
알루는 2008년에 주식에 덴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없어지는 시점까지라고 본다.
그 시점이 언제일까?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라
"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돼? "
어느 지점까지 오르면 기존 투자자들의 의심이 봄눈 녹듯이 스르르 사라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