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6 22:16셍우 | 내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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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사에서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으로 진보란 단어가 해금되었다. 사실 진보란 단어는 그 전에는 쓸 수 없는 말이었다. 그 이후 경기도의 무상급식운동은 생활의 진보로 가는 가장 큰 기폭제였다.
정치와 내 삶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각성이 가져올 여파는 대선까지 계속 복지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 논의가 오세훈을 물러나게 하고 서울에서 곽노현과 박원순이 당선되었다. 아마 이 분위기가 이어졌더라면 한국에 진보정치는 한 발 앞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여기에 검찰이 곽노현의 길에 브레이크를 걸고 이 분위기에 재를 뿌린 통합진보당 사태는 재앙이었다. 한국의 젊은 유권자들은 한국 정치의 미래를 대비해서 정당투표를 통해 진보정당에 적금을 붓는 중이었는데 이석기와 김재연등의 주사파출신들이 갑툭튀해서 통합진보당을 접수하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보인 멱살 드잡이와 대리투표등으로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러자 30년전에 한국을 지배하던 사람들이 부활했다. 한국전쟁 이후로 가장 큰 경제 환란인 IMF체제로 국가를 파산시킨 경제사범들이 이명박을 통해 부활하고 복권된것도 모자라 미국의 원조를 받아가며 북한과 GDP를 경쟁하던 독재시대의 체제경쟁시대의 사람들이 부활한 것이다.

그 이후 대한민국에서 중도보수부터 진보정당까지 지리멸렬하게 되었다.
나는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보다 더 밉다. 생전에 이런저런 세상의 부조리와 불화하며 고심으로 노심초사하던 노통이 결국 죽음으로 물려준 진보의 마지막 유산을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한입에 까먹고 한국은 기약, 대안도 없이 새누리당과 여론의 눈치만보는 어정쩡한 보수당인 민주당에게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점이 그렇다.
이번에 통진당은 완전히 망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다.
그리고 정의당은 이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나는 지난 대선에서 문후보가 패한다음 울먹이며 어머니에게 통화를 했다.
이제 젊은이들은 한국을 바꾸거나 대표할 수 없게 됐다.
늙은이들이 젊은이들이 살고싶은 나라를 포기하게 했다.
이제 우리들이 원하는 세상에 살려면 족히 3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일베가 무서운 속도로 키워지고 이들은 개인과 개인의 공감을 마비시키며 약자에 대한 증오를 전파하고 전염되고 있다. 단지 재미로.
사람들의 무기력증이 사회에 이런저런 독을 내뿜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너도 늙는다.
너도 죽는다.
너도 병들수있다.
너도 직장에서 짤릴 수 있고, 부당함에 호소할 때가 온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기원전에 벌써 너와 나는 불가피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네가 될 수 있고
너는 내가 될 수 있다.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하기도 전에,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야 돌아가는 것이다. 이 연결이 끊어진 사회는 소말리아와 같은 생존자체가 인생의 과제가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 연결이 단단한 나라는 가난할 지언정 국민들이 불행하지 않다.

선거로 보여줘야 한다. 단지 그들에게 겁을 주려는게 아니고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유대감.
우리가 아직도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더 큰 힘을 확인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게 되는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이 어서 사회적 연대의식과 부당한 행위를 한 자에 대한 그만한 죄값을 치르는 사회가 되려면 투표틀 잘해야 한다.

 

2008-05-22 17:42[펌] “태양전지 원료 국산화 우리가 해야죠” KCC중앙연구소 변종오 상무 | 내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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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원료 국산화 우리가 해야죠” KCC중앙연구소 변종오 상무
KCC, 실리콘 콤플렉스 단지 조성   

다결정실리콘 파일럿 플랜트 건설…내년께 생산

실리콘은 ‘돌에서 뽑아낸 석유’로 불린다. 휴대전화 키패드, 수영모자, 포스티 잇 접착제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태양전지와 반도체용 웨이퍼 원료로 사용되는 등 그 쓰임이 방대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KCC가 실리콘에 ‘올인’한다. 매출 2조원 규모인 이 회사는 향후 10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해 ‘실리콘 콤플렉스’ 단지를 형성한다. 유기실리콘과 무기실리콘사업을 아울러 세계적인 실리콘 전문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양전지의 원료인 다결정실리콘 생산 계획을 밝혀 원료 구입 난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외 태양전지업체들의 기대가 크다.

-KCC가 다결정실리콘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 반도체 제조기술은 세계 최고이고, 이 기술을 활용하면 태양전지 제조기술도 곧 세계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제조기술을 제외한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특히 원료는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핵심 원료인 다결정실리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C는 유기실리콘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다결정실리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원료 생산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KCC가 생산하는 페인트 유리 건축자재 등은 모두 원료가 중요한 제품들이다. 회사 경영진은 ‘모든 원료의 국산화’를 모토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어떤 사업을 하든지 주원료는 우리가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규사공급업체에서 판유리 원료 공급계약을 제의해왔을 때 거절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원료를 외국에 빼앗기면 안된다는 게 회사의 철칙이다. 컴퓨터완성품업체들이 막대한 로열티를 인텔에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 비슷한 예다.

-제품 생산은 언제 쯤 시작되나.

▲독자기술로 파일럿을 건설중으로 내년께 소량이나마 생산할 계획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태양전지용 다결정실리콘사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8년이 지나면 대한민국에서 원료인 다결정실리콘에서부터 중간 재료인 잉곳, 웨이퍼를 비롯해 제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전체 과정에 대한 산업기반이 갖춰질 것이다.

-다결정실리콘 생산의 ‘역사’는.

태양전지는 반도체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다결정실리콘은 태양전지와 반도체 모두의 원료로 쓰인다. 반도체용이 약간의 순도가 높을 뿐 동일한 원료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에다가 변형을 주면 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가 생산된다. 태양전지는 반도체와 형제라고 볼 수 있다. 초창기에 태양전지는 화석연료에 비해 터무니없이 발전원가가 높았다. 최근에 와서 기술 발달로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거슬로 올라가면 1960년대부터 다우코닝(Dow Corning) 몬사토(Monsanto) 스미토모(Sumitomo) 등이 다결정실리콘을 생산했다.

이 당시만하더라도 태양전지는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스러기들인 폐 실리콘을 수거해 제조했다. 그만큼 수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태양전지 기술 발달로 수요가 늘어나자 부스러기만 가지고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렇게 되자 태양전지업체들은 우선 반도체 원료, 다시 말해 다결정실리콘을 단결정실리콘으로 변환시킨 후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스러기를 이용해 태양전지를 제조하던 것을, 다결정실리콘 자체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또한 다결정실리콘 제조사들은 이에 발맞춰 일부 생산 공정에 변화를 줘서 태양전지 전용의 다결정실리콘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지금처럼 태양전지용과 반도체용으로 구분된 것이다.

-세계적인 업체들의 움직임과 시장 동향을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다결정실리콘 제조업체로는 미국의 헴록(Hemlock), 독일의 바커(Wacker), 일본의 도쿠야마(Tokuyama), 미쓰비시(Mitsubishi) 등이 있다. 태양전지 수요증가로 다결정실리콘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매우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중이다.

2006년 기준 약 3만5000톤의 다결정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약 60%는 반도체 원료로, 40%는 태양전지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태양전지 시장은 지난 2005년 1100억 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27%의 빠른 성장세를 이룰 전망이다. 태양전지 생산량은 2005년 1.5GW에서 연평균 32%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몇 년 안에 공급과잉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태양광산업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KCC의 경쟁력은.


▲세계 여러 업체들이 다결정실리콘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대부분 기반산업이 없이 단독으로 다결정실리콘 생산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KCC는 10여년간 유기실리콘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다결정실리콘사업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다결정실리콘 제조에 경험이 있는 훌륭한 R&D(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KCC는 유기실리콘과 다결정실리콘의 핵심원료인 실리콘메탈 및 규석 분야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건창호, LG화학 등 건자재 분야 경쟁사들이 BIPV사업을 시작했는데, KCC의 계획은.

▲KCC는 종합건축자재 메이커로서 건축용 산업용 유리 메이커다.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를 조사했는데, 건물 미관과 에너지 절약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KCC는 BIPV 시장에서 건축자재 메이커로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이다.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정연진 기자 press-j@

 

동양제철화학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0년이면 아직도 멀었고 2010년까지 동양제철화학은 밸류체인 최전방에서 누릴 수 있는 수혜는 다 누릴듯 싶습니다.
08.05/22 18:21    
2007-12-12 23:59[펌] 세계식량파동의 괴물 | 내가 올린 글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cocon&post=200712130004172200186A
출처:www.merger.co.kr/new/web/view.php?TB_name=VipColumn&no=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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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08:35:12    

 

세계식량파동 괴물

 

 

세계투자금융시장에서 성장한 금융괴물이 세계경제를 암흑의 세계로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자재, 에너지, 곡물 등에 대해 선물거래(Futures Trading)를 하고 있는 헷지펀드(Hedge fund)들이다. 헷지펀드는 정부기관의 감독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주식, 채권, 통화 등 금융상품은 물론 원유 및 가스와 같은 에너지, , , , 아연, 구리와 같은 원자재, , 옥수수와 같은 곡물 등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주요상품을 선물투기의 대상으로 삼아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현재 전세계 헷지펀드의 총액은 1조 달러가 넘는 괴물로 성장했다.

 

헷지펀드의 괴물들은 전세계를 ()인플레이션으로 끌고 가고 있다. 이 괴물들은 선물시장에서 활동하며 현물시장을 끌어가는 웩더독 (Wag the Dog)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헷지펀드들에 의해 폭등한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을 폭등하게 만든다. 때문에 원자재, 에너지, 곡물 등의 가격은 실물경제의 상황에 관계없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헷지펀드의 괴물들은 전세계 디플레이션에 의한 경제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통화량을 풀었고, 통화량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먹고 자라났다. 이 괴물들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초저금리에 의한 자금조달과 엄청난 규모로 형성된 레버리지를 바탕으로 실물경제의 규모를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 그 역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선물시장은 미래의 상황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지만 경제학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매우 많다. 다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실물시장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헷지펀드라는 괴물은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지배하고, 초기의 시장가격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시장참가자들을 인위적으로 참가하게 만들어, 비자발적 투기꾼 대열에 합류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괴물들을 활개치게 만든 대표적인 것이 선진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의 담합적 협약이고, 각종의 단체에서 발간하는 세계곡물의 수급동향에 관한 보고서들이다. 이제 세계는 속임수 게임의 강자가 누구냐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누가 더 시장을 속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속임수에 시장참가자들이 합류하냐에 따라서 경제 흐름이 형성된다.

 

미국의 농무부는 2008년도 8월말 기준으로 쌀, 옥수수, , , 보리, 귀리 등의 세계곡물재고율(재고량/소비량) 15.2% 정도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재고량 수준은 1960년대 이후 1972부터 1973년에 곡물 파동이 발생했던 당시의 15.4%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2008년도 세계곡물소비량을 예측하면 올해보다 2.5%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20 9,539만 톤에 이르고, 생산량은 20 7,883만 톤으로 4.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의 폭등으로 대체연료로 각광받는 바이오 에탄올에 대한 붐이 불면서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은 지속적으로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옥수수 재배면적 확대로 콩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콩 가격 역시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2008년도에는 1973년과 같은 곡물과 에너지 파동이 발생하여 곡물과 에너지 가격이 동반 폭등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예측보고서는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비자발적으로 선물시장에 참여하게 만들고, 선물가격을 폭등시켜, 현물시장과 관계없는 미래 가상공간의 선물시장(Futures Market)에서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현상을 발생시킨다. ()인플레이션 현상은 경제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하여 물가를 폭등시키고, 화폐의 가치가 폭락 또는 붕괴되는 상태를 말한다. 헷지펀드의 괴물들은 선물시장에 엄청난 배팅을 하고 있다. 이 괴물들은 선물시장에서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 엄청난 수익을 챙길 수 있지만, 실물경제는 붕괴의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 가상의 선물시장에 의한 초인플레이션 현상에 의해 현재의 실물경제가 붕괴되는 기형적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초인플레이션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유가격의 폭등은 바이오 에탄올을 개발하기 위해 옥수수와 같은 곡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소와 돼지 같은 육류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곡물가격이 높아지면 육류의 가격도 급등하게 된다. 하지만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곡물의 생산량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어 곡물가격이 폭등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면 세계곡물재고량 감소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가 겹치면서 1970년대 초에 발생했던 곡물과 석유의 동반 파동이 재연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예측으로 곡물의 선물가격은 이미 폭등하였다. 국제기구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 불안감을 더욱 조성하여 선물가격의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세계의 적정곡물재고율이 18~19% 정도는 유지되어야 하는데, 15%대의 재고율은 세계곡물수급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는 신호라고 했다.

 

각종의 보고서들이 작성한 내용은 실물경제를 폭등시키는 근거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기 때문에 파괴력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헷지펀드와 같은 괴물들에 대한 붕괴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소국적이다.  또한 헷지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역할에는 매우 소극적인다. 만약에 햇지펀드와 실물경제 중에서 하나를 희생시켜야 한다면 당연히 헷지펀드라는 괴물을 희생시켜야 하는데도 말이다. 보고서의 내용대로 에너지, 원자재, 곡물 등이 폭등한 원인은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신흥경제대국들의 고성장에 따라 원유 및 원자재의 수요가 늘고, 미국의 화폐인 달러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것도 틀린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과다하게 확대시켰고, 이러한 자금들이 헷지펀드라는 괴물을 만든 주된 원인이다.

 

초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은 주택 및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앤캐리 트레이딩을 만들었고, 원자재, 에너지, 곡물 등의 가격도 폭등시켰다. 에너지, 곡물,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생산원가를 높여 생산 및 투자를 위축시켜 세계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자재, 에너지, 곡물 시장 등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계 거대다국적 독점기업들의 움직임이다. 특히, 세계곡물시장은 미국계 거대다국적기업인 카길과 ADM이 곡물공급의 75%를 장악하고 있고, 미국의 콘 아그라, 프랑스의 루이 드레퓌스, 아르헨티나의 분게 등 세계5대 곡물 메이저들은 90% 이상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의 시장지배력은 괴물로 성장한 헷지펀드와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세계경제의 파괴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다국적곡물자본과 정부권력이 결합되어 있는 카길은 곡물시장의 흐름을 왜곡시키는 괴물중의 괴물이다. 카길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비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통제수단이 거의 없다. 카길은 막강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농업협상,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협상, 유전자조작식품의 재배확대를 허용하는 법안 등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강력한 파워를 행사한다. 또한, 거침없는 M&A전략으로 몸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카길은 1999년 콘티넨털 그레인을 M&A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콘티넨털 그레인을 M&A한 카길의 곡물저장능력은 4억 부셀(1부셀은 약 35.24리터)에서 55천만 부셀로 늘어났으며, 세계곡물시장점유율은 50%를 넘게 된 것이다. 200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료 회사인 애그리브랜드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2001년에는 칠면조 가공회사인 로코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했고, 2002년에는 녹말과 감미료를 만드는 체레스타를 인수했다. 그래서 세계곡물시장을 지배하는 카길 제국을 만들어 곡물 교역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밀의 제분업을 비롯해 설탕과 면화, 석유의 거래와 운송, 식품 가공, 금융, 철강과 카지노 등 광범위한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택스 헤이븐 지역에 수백 개의 헷지펀드를 만들어 선물시장을 지배하며 곡물가격의 폭등을 주도하고 있다.

 

카길 제국의 곡물시장 지배방식은 악명이 높다. 카길은 제 3세계 국가의 생산자 조합과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여 공급자 시장을 지배하고, 지배력을 바탕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곡물을 매입한다. 카길은 전세계의 곡물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공위성과 슈퍼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곡물경작 상황과 수확량을 점검하고, 공급량을 마음대로 조절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곡물의 작황이 좋지 않으면, 헷지펀드를 동원하여 곡물의 선물시장거래량을 싹쓸이 한다. 헷지펀드가 곡물선물의 60%전후를 확보하면 언론을 통해 곡물의 작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와 같이 간단한 방법만 사용해도 세계곡물의 선물가격은 폭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선물가격의 폭등은 바로 현물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진다.

 

세계는 국제권력과 헷지펀드가 결합하고, 여기에 거대다국적 곡물자본, 석유자본, 군산복합체들이 연합하여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이 국제투자금융시장에 진출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투자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괴물들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글쓴이 : ㈜프론티어 M&A  회장  성 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