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00:14Ego's Critics-Rattatouille | 문화생활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cocon&post=200808280016394897447A

Ego's Critics

In many ways, the work of a critic is easy. We risk very little yet enjoy a position over those who offer up their work and their selves to our judgment. We thrive on negative criticism, which is fun to write and to read. But the bitter truth we critics must face is that,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the average piece of junk is more meaningful than our criticism designating it so.

 

But there are times when a critic truly risks something, and that is in the discovery and defense of the new.  Last night, I experienced something new, an extraordinary meal from a singularly unexpected source. To say that both the meal and its maker have challenged my preconceptions is a gross understatement.

 

They have rocked me to my core. In the past, I have made no secret of my disdain for Chef Gusteau's famous motto: Anyone can cook.  But I realize that only now do I truly understand what he meant. Not everyone can become a great artist, but a great artist can come from anywhere. 

 

It is difficult to imagine more humble origins than those of the genius now cooking at Gusteau's, who is, in this critic's opinion, nothing less than the finest chef in France.

 

 I will be returning to Gusteau's soon, hungry for more.

 Rattatouille Recipe


이고의 비평

어떻게 생각하면 비평이라는 작업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위험부담이 없을 뿐더러 우리의 평론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잘난척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쓰기에도 읽기에도 재미있는 나쁜 말들을 잔뜩 적어 놓는다. 하지만 쓴소리를 잘하는 우리 평론가들은 어쩌면 겉모습만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이 어쩌면 우리의 비평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평가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발견과 방어이다. 세상은 새로운 재주나 창작물에 관대하지 못하다.  나는 어제밤에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있는 소스가 뿌려진 아주 특별한 식사!  음식이나 주방장 모두에 관해 내가 느끼고 있는 추잡한 선입견은 모두 배제한 채 얘기하기로 하겠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므로!

 

그들은 나의 견해를 흔들어놓았다. 솔직하게 말해 예전에는  구스또주방장의 유명한 좌우명인 누구든지 요리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술가는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구스또에서 요리하고 있는 그 비천한 요리사를 상상하면 이 평론 자체가 정말 힘들겠지만 감히 말한다, 그는 프랑스의 그 어느 요리사보다도 훌륭하다고!

 

다시 구스또에 가고 싶다.더 먹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2008-05-20 16:13[이문재] 길 밖에서 | 문화생활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cocon&post=200805201615277758902A
* 길 밖에서 - 이문재

네가 길이라면 나는 길
밖이다 헝겊 같은 바람 치렁거리고
마음은 한켠으로 불려다닌다
부드럽다고 중얼대며
길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푸른잎새들이 있다 햇살이
비치는 헝겊에 붙어, 말라가는
기억들 가벼워라

너는 한때 날 가로수라고
말했었다, 길가 가로수
그래, 그리하여 전군가도의 벚꽃쯤은
됐던 것이었을까, 그래서 봄날의
한나절 꽃들의 투신 앞에서
소스라치는 절망과 절망의 그 다음만 같은
화사함을 어쩌지 못했던 것일까

내가 길의 밖일 때
너는 길이었다
내가 꽃을 퍼부어대는 가로수일 때
너는 내달려가는 길, 아니
그위의 바퀴 같은 것이었으니

오히려 길밖이 넓다
길 아닌 것이 오히려 넓고 넓다

 

2007-08-23 15:24제주도 간단 여행기록 | 문화생활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cocon&post=200708231524477924916A

어제 제주도에서 돌아와 복귀했습니다.

저는 아기랑 와이프랑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묵었습니다. 일정을 부실하게 잡은 탓으로 남쪽에서만 오락가락 동서로 오갔습니다. 맛집을 알아두긴 했는데 동선관계로 다 포기하고 제비뽑기 하듯이 찍어서 갔습니다.

3년전에도 갔었고, 아기랑 간 이유로 성산 일출봉, 오름은 눈물을 머금고 다 포기했습니다.

 

간단한 일정

첫날

오후 3시 반시계방향으로 돌기 시작,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길가에 보이는 이름모를 식당에 내려서 물회, 해물뚝배기를 먹음. 생각외로 괜찮았음

오후 5시 한림공원 도착. 한림공원은 수학여행때 왔었는데 15년 사이에 더 커진 나무들, 더 많아진 볼거리 오.. 원츄!

오후 7시 협재해수욕장에서 푸르고 붉은 노을에 휩싸인 비양도를 바라보며 사진박고.. 때깔 좋음.

오후 8시 중간산도로를 타고 1100도로로 이동후 서귀포 휴양림도착

둘째날

10-11시 서귀포 자연휴양림 산책 왕복 2km정도 산책코스를 거닐었습니다. (유모차 가능)가끔 노루도 마주칠 수 있답니다.

11시 30분 LPG채움

12시 정방폭포(유모차 불가)

1시 천지연폭포 식사. 주차장 2층 거부한정식 맛 무난

2시 30분 소리섬박물관. 17개월 우리 애기가 밟는 피아노 건반을 너무 좋아하네요(유모차 가능하나 층계로 올라가며 이동해야 함)

3시 40분경 테디베어박물관. 귀여운 맛은 괜찮은데 가격이 좀 비싸네.. 쩝. 애기땜에 어쩔 수 없다 ㅜㅜ(유모차가능)

4시 붉은 못 허브팜에서 빅 햄버거 먹다 두 쪽 싸들고 나옴. 맛은 괜찮네요.

7시까지 중문해수욕장으로 순간이동후 해수욕. 비가와서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중문해수욕장 자체가 파도가 높은 편이라 애기랑 노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했음.(유모차가능) 탈의 500원, 샤워 1000원, 튜브 바람넣는거 3000원 ㅡㅡ;;

8시경 중문에서 서쪽으로 가는길에 하영이라는 흑돼지식당에 들러 저녁 먹음. 480g으로 최소단위가 크고 그만큼 비쌈. 반찬에 제주 향토색은 전혀 없고 먹다가 화나서 부르르 떨었음. 비추.

셋째날

10시 출발 1115번 도로 타고 동쪽으로 이동

10시 40분 돈내코 도착. 발담그고 애기랑 와이프랑 놀다. 물이 냉장실에서 꺼낸 물통에 발담갔을때와 비슷하게 느껴질만큼 차요. 아기를 데리고 앉을자리가 마땅치 않았음(유모차 가능하지만 계곡 내려가는 길에서 체력적인 부담)

12시쯤 가까운 음식점을 지도에서 보다가 가산토방도착, 옥돔구이와 미역국 먹음. 옥돔이 2만원.  미역국 6000원. 옥돔보다는 미역국이 맛있었음.

14시경 동쪽으로 엉또폭포에 잠깐 들러봄. 물이 말라있으나, 비가 70mm정도 오면 폭포가 생긴다는데. 높이가 50m나 하고 주변의 바위들이 멋지고, 아주 장관일것 같네요. (사실은 엉또폭포는 로또폭포일지도..)

16시 20분 건강과성박물관 관람

1115번 도로 타고 해안을 내려다보며 달림  516도로로 이동후 북상, 1112번도로를 타고 삼나무숲?(비자나무길)을 달려서..

애기가 보채서 이곳저곳 중간중간 기웃거리면서 20시에 제주공항 도착..

10시 서울로 돌아옴.

 

 

인상적인 것&tip

1.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그밖에 많은 숲길들..

해발 700미터라고 하는데, 밤에 추울정도로 시원하고 숲은 울창한데 모기한마리 없었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서귀포해변이나 중문까지 차몰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30분이면 족히 원하는 목적지에 다 떨어집니다.  무조건 제주도 가면 바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제주의 숲을 권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숲, 숲길은 흔치 않습니다.

대가족단위로 간다면 휴양림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도 착한데다 방도 넓구요.

절물자연휴양림은 서부권을 오가는데 편리하고, 서귀포쪽은 남쪽을 커버하는데 유리합니다.

2. 1100 도로내려가는 길에 전망대

1100도로 내려가는길에 전망대 있습니다. 중문-서귀포가 한눈에 들어오구요. 제주-서귀포 오가는길에 여기서 잠깐 내려서 감상하는 맛도 좋네요.

3. 1115번 도로

해변도로는 차도 많은 편이고 신호등이 있어서 걸리적거리는데 여기는 시원하게 뚫려있고 동쪽으로 갈 경우 멀리 해안선을 내려다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등성이라 덥지도 않구요.

4. 외돌개 가는도로

외돌개 가는길이 경관이 참 멋집니다.

5. 서귀포하나로마트

여기에서 파는 옥돔과 공항에서 파는 옥돔이 두 배차이가 나더군요. 요즘 햇감귤 나오는 철인데 여기서 사면 쌉니다.  (이마트는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8월이면 한라봉은 철이 지났고, 감귤은 더울수록 잘 되는데 서귀포, 효돈, 중문 이쪽 감귤이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