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5 11:17[펌]미국 블로거들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 퍼온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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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로거들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뉴욕에서 바라본 세상 2008/02/24 18:42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21771?pos=1]


얼마 전에 미국의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미국축구 슈퍼볼 사이에 들어가는 30초짜리 광고 두 편에 현대가 아우디, 포드, 도요타 등의 회사들과 나란히 광고를 올리면서 무려 60억이라는 비용을 썼다는 뉴스가 보도된다가 있습니다. 이 광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변화를 조사한 닐센 온라인이라는 회사의 조사 결과를 미국의 오토블로그(www.autoblog.com)에서 현대 측의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화 하였습니다.


간단히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현대의 광고가 가장 잘 받아들여진 광고로 꼽히게 되었는데 조사에 응한 43%의 사람들이 현대 이미지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고, 57%의 사람들은 광고의 정보가 유익했다고 하였습니다. 또 45%는 광고가 신뢰가 갔다고 조사에 응답하였습니다. 이 기사를 올린 데이먼이라는 블로거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감이 현대가 제네시스를 런칭할 때 현대 딜러들에게도 잘 전해지기를 바라며 현대가 염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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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종류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나온 홍보성 기사야 새 차가 나올 때면 의례히 나오는 것이고 미국의 자동차 관련 블로거들도 한국산(현대와 기아)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기사를 올려주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 댓글들이 1-2년 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댓글을 좀 번역해 보겠습니다. 블로거들의 아이디는 약자로 적습니다.

wr : 어큐라(혼다의 럭셔리 브랜드)야, 보고 있지?

3s : 그래봤자 현대다.
-> rj : 사람들은 70년대에 도요타한테도, 90년대에 렉서스에게도 똑같은 소리를 했었지. 그런데 그들이 지금 어떤지 보라구.

mt : 내 생각에는 현대가 벤츠나 BMW 고객을 뺏어오지는 못하겠지만 렉서스나 어큐라 고객을 상당부분 잠식할거야.

gc : 저는 1999년부터 현대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시작할 때는 현대는 4종류의 자동차(엑센트, 엘란트라, 티뷰론, 소나타)밖에 없었지요. 가장 비싼 것은 1700만원-1800만 원대였고 나도 역시 왜 사람들이 이런(저질의) 차를 사는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제 고객들이 현대차를 산 이유는 국산차(미국차)와 비교해서 값이 쌌기 때문이었고요. 이제 현대는 9개의 모델이 있는데 고객들은 현대차를 전문가들이 각 급에서 최고라고 평가되는 차 (캠리, 시빅, 오딧세이, CR-V 등)들과 비교한 끝에 삽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대차를 보고 나서도 사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이 현대차를 삽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대가 슈퍼볼 게임에 3500만 원짜리 차를 광고하지는 않겠죠.  만약 당신이 ‘그래봤자 현대다‘ 라고 하고 싶으면 맘대로 하세요. 많은 현대자동차의 경쟁자들도 과거에 똑같이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모르고 있는 어떤 것을 도요타가 알고 있는지 이 블로그에 전에 올라온 ’도요타는 현대를 가장 큰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라는 글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3s :물론 도요타가 경쟁자를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할 있어. 그런데 내가 찝찝한 것은 왜 현대를 벤츠나 BMW와 비교하느냔 말이야. 내 생각에는 아직 한참 멀었는데.

is : ‘그래봤자, 현대다’라니…….
나는 최근 서울에서 제네시스를 시승해 본적이 있어. 당신이 현대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하고 싶으면 제네시스를 시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제네시스를 타기 전에 나의 기대는 매우 높았지만 제네시스는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구.

k2 : 나도 물론 그래봤자 이 차도 결국은 현대차라는데 동의해. 하지만 이것은 훨씬 나은 현대차이고 아무도 그 사실을 부정하진 못하지.
모든 사람이 큰 차를 원해. 그래서 현대는 큰 차를 만들었어.
모든 사람이 조용한 차를 원해, 그래서 조용한 차를 만들었고.
모든 사람이 더 힘센 차를 원해서 차를 375마력짜리로 만들었어.
모든 사람이 더 빠른 차를 이야기해서 그 차는 100m 도달에 5.3초면 돼.
모든 사람이 싼 가격에다가 풍부한 옵션을 이야기해서 차를 3000만원서 3500만 원대로 만들어주었지.
꿈같은 차가 이제 막 나왔는데 사람들은 이 차를 이유도 없이 불평해. 왜냐하면 불평하는 사람들은 엿 같은 렉서스를 이미 4500만원(렉서스 IS나 ES의 위급인 GS를 언급하는 듯)에 샀다는 사실에 질투가 나서이지.
제발 나한테 제네시스가 동급의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뭐가 부족한지 말 좀 해줘보시지.

3s : 아니 나도 제네시스가 더 좋은 현대차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구. 좋은 차를 만든 현대에 대해 칭찬을 해야겠지. 하지만 현대는 현대일 뿐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자동차 메이커(벤츠와 BMW를 지칭)와 경쟁하려면 멀었다거야.
-> gb : 너의 평가를 제네시스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면 어떨까?

k2 : 나도 동의!. 현대는 마라톤 경주에서 겨우 1마일을 달렸을 뿐이야. 다음 10년은 현대에게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거야. 마치 렉서스가 시장에 나온 이후로 많은 시련을 겪었듯이 현대도 같은 상황을 겪겠지.
하지만 나는 현대가 거대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 아무도 제네시스가 어떻게 될지 몰라. 하지만 현대는 현대에게 미국 시장에서의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주는 이 위대한 과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

da : 나는 현대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들은 이미 목표에 도달했고 혼다와 도요타가 포드와 GM에서 뺏어간 몫을 이미 다시 뺐어 오고 있다구. 나는 현대 산타페를 거의 살 뻔 한 적이 있지. 내가 사지 않은 단 한가지의 이유는 현대 딜러의 태도 때문이었어. 현대는 다음 이삼년 후에는 아마 더 나아질 거야. 미국차들은 새로운 경쟁자들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아야해, 만약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 시장 점유율을 더 빼앗기게 될 거야.
-> st : 맞아. 현대 딜러가 가장 큰 문제야. 이 사람들은 싼 차를 오랫동안 팔아왔고 이제는 상급의 차를 팔게 되었어. 사람들은 벤츠, 어큐라, 렉서스, 인피니티와 현대를 비교해서 사게 될 거라구. 현대 딜러들은 아직 멀었어. 그게 바로 내가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를 원했던 이유거든. 이 문제는 두고두고 현대를 괴롭힐 거야.

mg : 현대의 팬은 아닐지라도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구글’이라는 것을 들어는 보았나? 현대는 품질에서 도요타를 추월했다구.  http://www.motortrend.com/features/auto_news/2006/112_news46
내가 아는 사람들은 현대의 가격과 품질보증 기간을 좋아하더군. 이런 이야기는 2001년으로 소급해도 마찬가지야.

bw : 도요타가 현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현대가 한국에서 싼 값에 차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야. 현대의 3년 된 신차의 품질은 도요타의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구.

dw : 현대차를 운전해보지도 못한 친구가 하는 소리를 보게나. 자네 생각에는 모든 자동차 잡지와 전문가가 다 틀렸고 너만 옳다는거지? 멍청이 같으니..

lh :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 가서 렌터카 회사에서 막 다뤄진 3년 된 소나타를 한번 렌트해보시지. 나는 LA에서 그래본 적이 있는데 확실한 것은 우리 형님의 4년 된 캠리보다는 훨씬 나았다는거. 소음도 적었고 진동도 적고 그리고 트랜스미션도 캠리보다 부드럽던데.
그리고 새로운 소나타(nf 소나타를 말하는 듯)부터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구. 현재의 소나타, 아제라(그랜저), 엘란트라(아반떼), 산타페, 베라크루즈 중에 아무거나 택해서 과거의 현대차와 비교해보라구. 같은 회사에서 이런 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나. 아니지. 과거의 차처럼 달리나. 당연히 아니지.
나도 현대가 벤츠나 BMW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동의해. 하지만 나는 제네시스가 벤츠 C 클래스나 E 클래스보다 나은 인테리어를 갖추었다고는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대부분의 BMW 3 시리즈나 5시리즈보다 나은 출력을 갖추고 있고.
물론 제네시스가 벤츠의 삼각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핸들링이 BMW만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이들과 엄청나게 가까워졌어.
나는 마라톤에서 겨우 1마일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 생각에는 반절은 온 것 같아. 내가 최근 제네시스를 몰아보니 이 곳 한국 생활을 위해 인피니티 G35를 산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으니까.

er :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2001년형 엘란트라를 산적이 있는데 내 첫 차였고 아주 좋아했어. 대단한 차이고 최고의 가격대비 가치를 보였지.

lh : 나는 사실 현대 직원과 독립된 럭셔리 브랜드에 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겨우 한 대가지고 어떻게 럭셔리 브랜드를 만듭니까? 제네시스는 대단한 차지만 제대로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고 말도 꺼낼 수 없는 것 아닙니까.’라더군.
그 친구는 장기 전략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나는 그의 말을 믿겠어. 내 생각에 금방 새 브랜드가 나오지는 않겠지. 현대의 핵심 시장은 인도와 중동이고 북미 시장만을 위해 네댓 개의 새로운 차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거야. 어쨌거나 현대는 훨씬 많은 차들을 다른 곳에 팔고 있으니.

is : “그래봤자 현대는 현대다”라고?
그래 누구도 그들이 현대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않지.
그래. 현대는 절대로 벤츠나 BMW같은 명성을 가지지 못할 거야 (그건 그렇고, BMW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었다는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네시스가 매우 좋은 자동차라는 사실을 어쩌지는 못하지. (사실 유럽에서는 벤츠는 미국에서처럼 고급차 취급 받는 것은 아니라네)
기억하도록 해. 제네시스의 일차적인 목적은 현대가 럭셔리 브랜드를 5-7년 후 출시할 때까지 현대의 이미지를 도요타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었잖아.
“내가 찝찝한 것은 왜 현대를 벤츠나 BMW와 같은 반열로 놓고 비교하느냔 말이야.”이라니.
최근 현대차를 몰아보기는 했나. 고급이라는 명성을 제외하면 제네시스는 BMW나 벤츠와 매우 근접한 차야.(아마 벤츠에 더 가까울 거야. 현대가 부드러움과 화려함을 추구한다고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하지만 그래봤자 현대는 현대다.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메이커를 따라 잡으려면 한참 멀었다”고 했지?
근데 현대가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들지 않는 것은 어떻게 아나? 무슨 증거라도?
미안한 소리지만 너는 아주 표면적인 이미지에만 매몰된 사람 같군.


이 후로도 댓글이 계속 이어지는데 결국 위에서 언급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반복됩니다. 제가 놀랍게 생각했던 것은 제네시스가 출시도 되지 않은 미국에서 미국 블로거들의 평가가 아주 호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포스트와 댓글만 가지고 제네시스의 미국에서의 전망이 좋다는 것은 상당한 오판일 수 있습니다. 전에 소개드린 시카고 오토쇼 후의 미국 블로거들의 반응은 이와는 반대로 평범한 제네시스의 스타일에 약간 실망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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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한국산 차(현대와 기아)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이 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가 있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와 네티즌 그리고 블로거는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랄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똑같지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가장 평가가 보수적이고 변화가 느리다고 볼 수 있지요. 블로거는 정보도 많고 박식하면서도 변화를 잘 감지해내는 것 같습니다. 일반 네티즌은 그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미국의 일반 대중은 아직도 현대가 1980년대의 엑셀을 만들던 싸구려 메이커라고 생각하고 현대를 사는 일을 대단한 모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아서(현대의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간 현대차의 판매가 정체를 보인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네시스의 슈퍼볼 광고는 이런 사람을 타겟으로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면 상당히 ‘깨어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블로거는 이보다 더 낫지요.

물론 현대가 개선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블로거 계층을 가지고 현대차의 판매를 예상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현대 관련 포스트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 자체가 이미 현대에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들 블로거들이 차를 사주면 몇 대나 사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현대의 공략의 대상은 물론 현대의 변화를 잘 알지 못하는 혹은 현대라는 메이커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반 대중이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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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드린 블로거의 기사의 일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은 사회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여론주도층이라는 측면에서 장래의  현대의 미국에서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설픈 예측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위에 보시면 '3s'라는 블로거가 현대는 도요타와 비교는 가능할지 몰라도 아직 벤츠 등에 비하면 멀었다는 우리가 생각해도 지극히 당연한 언급을 남겼는데 다른 블로거들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과하게 나왔습니다. 현대차를 알고나 이야기하라는 것이죠.  매일 미국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에 드나드는 것이 취미인 저로서는 이런 반응의 온도차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현대를 도요타와 비교하는 것도 과분한 일인데 벤츠와 비교해주다니요. 불과 2005년 초만 해도 이런 이야기는 상상할 수도 없었거든요. 변화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많이 접해서인지 혹시 모르는 제네시스의 실패가 더욱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전한다고 제가 애국심으로 점철된 현대 자동차의 팬은 아닙니다. 저도 현대가 거의 독과점을 누리고 있는 한국에서 소비자들을 미국만큼 대우해주지 않는(날로 올라가는 자동차가격, 옵션 선택의 제약, 짧은 품질 보증기간 등) 현실에 대해 옳지 않다고 느낍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은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현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제 발등을 찍는 것인지 알아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서 난봉꾼인 자식도 나가서 맞고 다니는 꼴은 보기 싫은 것인지 아니면,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다 애국자가 되는 것인지 유일한 국산 메이커인 현대가 미국에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네시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저자주]개인적으로 지금까지는 현대차의 시도와 제네시스의 성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약간은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시도로 단숨에 렉서스와 경쟁에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단은 기세가 아주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지금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가 있겠죠.  

 

미국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국내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확대는 국내차에서 고마진을 누리는 현대차에게 큰 위험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좋은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22119?pos=1
08.02/25 11:31    
2008-01-24 16:59시골의사님의 블로그에 실린 최근 하락에 대한 의견 | 퍼온글들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seobby&post=200801241700033929685A

’출처 : http://blog.naver.com/donodonsu.do


1월 22 일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1609.02 를 기록했다. 그나마 장중 저점이 1578.37 이었으니,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 그야말로 온몸으로 체험했을 것이다.

 

이쯤되니 ‘1900은 건강한 조정’이라던 요즘 가장 잘나가는 모 증권사 회장이나, ‘1800 이하에서는 무조건 매수’라던 센터장, ‘1700 선은 마지노선’이라던 시황팀장들까지 아주 곤혹스러운 하루를 맞이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던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통찰이라 주장하겠지만) 필자같은 약세론자들은 의기양양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시장이 두렵기는 매일반이다.

 

‘주식시장에서 전망이 옳았다 틀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안다면 오늘의 정답은 내일의 오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역시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시장은 이렇게 의견이 충돌하고, 서로의 논리가 부딪치면서 투자자들에게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건강할 뿐, ‘족집게’라느니 ‘고장난 시계’라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그저 웃으면서 한쪽 귀로 흘려버릴 일이다.

 

한데 이번에는 다른 문제가 생겼다.

 

오늘자 신문은 (1.22일) 부정적 전망만 가득하고, 전세계 기업들이 지금 당장 부도라도 난 것처럼 암울하다. 증권사 시황팀은 넋을 놓았는지, 이제는 아예 대놓고 바닥이 없다고 부추긴다. 이쯤되면 이제 반대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들의 강세논리는 명료했다. 첫째,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이미 기정사실화 된 사안이다. 셋째. 미국의 경기부양책및 금리인하가 임박했다.

 

하지만 그들이 읽지 못한것은, 아니 애써 외면한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이란을 통해서도 몇 번 경고한바와 같이 아시아 신흥국중 중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 더구나 이 부분은 기정사실화 하지 않았다. 둘째, 중국기업은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서 만약의 경우 위기가 닥치면 대응력이 떨어진다 (밥 집이 잘 된다고, 2,호점, 3호점을 계속 내느라고 현금이 바닥났다). 셋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기정사실화가 아니다. 특히 이 부분은 시장에대한 몰이해라는 측면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기정사실화란 예고된 악재가 현실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핵실험을 하는 경우나, 이라크와 미국이 싸울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격을 개시한다와 같은 것이다. 때문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은행이 돈을 떼이고, ‘그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를 정확히 아는 순간’, 그리고 떼인 돈을 회계상 대손상각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어느나라의 국부펀드가 돈을 풀거나, 아니면 미국의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라도 ‘해결 가능한 금액인지 아닌지가 알려지는 바로 순간’이 ‘기정 사실화’이지, ‘그런 일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기정사실화가 아니다.

 

그야말로 통탄할 오류였던 셈이다.

 

그때문에 작년 연말까지 시장에는 치명적인 악재는 잠복하고, 오히려 유동성에 기댄 호재만이 득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놀라울만큼 현명하고. 때로는 소름이 돋을 만큼 냉정하다.

 

외국인을 비롯한 시장참여자중의 누군가는 이미 작년 후반부터 보유주식을 열심히 내다 팔고 있었고, 또 국내 운용사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중의 누군가는 그것을 열심히 받아내고 있었지만, 이미 그 과정에서 시장의 힘은 현저히 약화되고 있었다. 이쯤에서 뒤로 돌아가서 지난 7월말 고점을 형성할 당시의 거래량을 한번 살펴보자.

 

 

 

 

위 그림에서 시장은 이미 중단기 시장을 나쁘게 보는 일군의 투자자들의 매도와 그것을 받아내는 낙관론자들의 거래만 존재했을 뿐, 공격적인 매수세가 개입된 흔적이 없다.

 

즉 주가는 고점을 경신하는데, 그것은 매도자의 수가 적어서 일 뿐, 연초부터 시장을 끌어올리던 강력한 매수자들이 소진되어 버렸다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말해 더 이상 비싼값에 사 줄 사람이 없다고 믿는 사람과, 실제 그렇게 믿는 일부가 만들어 낸 것일 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관망상태에 들어가 있었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1-7월까지 강력한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시장을 강하게 끌어오던 에너지가 현격하게 떨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의외로 단순하다. 이제 시장이 비로소 금융부실의 크기를 빠른 속도로 뒤늦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제 시작된 신흥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정 역시 선조정된 나라들에 비해 키를 맞추는 양상으로 진행 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 지켜봐야 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현대차’의 분전이다, 필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 현대차는 한국 주식시장을 패트롤 하는 종목이다, 현대차는 시장 평균보다 대개 6-10 개월 앞서 움직인다. 이유는 현대차가 한국기업이, 혹은 한국 경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가능성’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수출)와 내수, 환율과 노동문제, 기업의 투명성 할 것 없이 현대차는 이 모든 변수들의 랜드마크이고, 지표가 되는 회사다. 때믄에 이 시점에서 현재차의 움직임은 어느것보다 중요한 변수가 된다.

 

어쨌거나 이쯤되면 우리 시장도 1500 포인트 +/- 50 포인트 수준을 저점으로 반등을 모색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것이 앞으로도 좀 더 가야 할 먼 길의 마지막일지, 아니면 일시적인 정거장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최근 일부 소외업종의 거래량에서 감지되는 작은 ‘소신’들이 새벽을 알리는 단초가 될 수는 있지도 모른다.

 

 

참고로 필자가 지난 연말 지인과 나누었던 대화를 보탠다.

 

‘ 아마 지수기준으로 최소 1500대는 구경해야 할 것이다. 그때가되면 다들 죽는다고 난리가 나겠지만, 하지만 그때는 누가 뭐라고 해도 돌아보지 말고, 주식을 사라.. 더 내려간다고 해도 반드시 그보다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해도 그 다음에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