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8 11:04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 내가 올린 글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seobby&post=200803081105287713631A

이번주 월요일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주식하시는 분들은 이번주에 제 이름을 이상한 곳에서 확인하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어째건 일주일동안 오전 5시에 일어나니 힘들더군요.
정말 직장생활하면서 금요일을 고대하는 심리를 이해할 것같습니다.
처음이라 정신없다보니 이번주에는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어째건 각설하고 들은 내용을 보니 재미있는 애기도 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현대건설은 거의 확정된 분위기인 듯합니다.
하이닉스는 어째건 LG쪽으로 미는 것같고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래저래 잘 안되서 초조해하는 것같고요.
이번주에 올린 글처럼 후계승계를 위한 실적을 보이는 것이 생각만큼 안되기 때문이겠죠.
SKT의 최근 주가하락은 기관들이 많이 편입한 중국관련주들의 수익률방어를 위해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던 SKT를 팔다가 최근 로스컷이 발생하면서 과하게 하락했다고 합니다.
작년 중국관련주식들을 과하게 끌어올렸다가 외국인에게 차익실현기회만 제공하고
여기서 수익률을 방어하려고 덜 하락한 주식들을 팔다가 단기적으로 로스컷 당하면서 과매도를 한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이런 주식들은 SKT나 한전은 꾸준히 물량을 늘려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2008-02-25 11:17[펌]미국 블로거들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 퍼온글들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seobby&post=200802251117460563460A

미국 블로거들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뉴욕에서 바라본 세상 2008/02/24 18:42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21771?pos=1]


얼마 전에 미국의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미국축구 슈퍼볼 사이에 들어가는 30초짜리 광고 두 편에 현대가 아우디, 포드, 도요타 등의 회사들과 나란히 광고를 올리면서 무려 60억이라는 비용을 썼다는 뉴스가 보도된다가 있습니다. 이 광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변화를 조사한 닐센 온라인이라는 회사의 조사 결과를 미국의 오토블로그(www.autoblog.com)에서 현대 측의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화 하였습니다.


간단히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현대의 광고가 가장 잘 받아들여진 광고로 꼽히게 되었는데 조사에 응한 43%의 사람들이 현대 이미지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고, 57%의 사람들은 광고의 정보가 유익했다고 하였습니다. 또 45%는 광고가 신뢰가 갔다고 조사에 응답하였습니다. 이 기사를 올린 데이먼이라는 블로거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감이 현대가 제네시스를 런칭할 때 현대 딜러들에게도 잘 전해지기를 바라며 현대가 염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런 종류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나온 홍보성 기사야 새 차가 나올 때면 의례히 나오는 것이고 미국의 자동차 관련 블로거들도 한국산(현대와 기아)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기사를 올려주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 댓글들이 1-2년 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댓글을 좀 번역해 보겠습니다. 블로거들의 아이디는 약자로 적습니다.

wr : 어큐라(혼다의 럭셔리 브랜드)야, 보고 있지?

3s : 그래봤자 현대다.
-> rj : 사람들은 70년대에 도요타한테도, 90년대에 렉서스에게도 똑같은 소리를 했었지. 그런데 그들이 지금 어떤지 보라구.

mt : 내 생각에는 현대가 벤츠나 BMW 고객을 뺏어오지는 못하겠지만 렉서스나 어큐라 고객을 상당부분 잠식할거야.

gc : 저는 1999년부터 현대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시작할 때는 현대는 4종류의 자동차(엑센트, 엘란트라, 티뷰론, 소나타)밖에 없었지요. 가장 비싼 것은 1700만원-1800만 원대였고 나도 역시 왜 사람들이 이런(저질의) 차를 사는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제 고객들이 현대차를 산 이유는 국산차(미국차)와 비교해서 값이 쌌기 때문이었고요. 이제 현대는 9개의 모델이 있는데 고객들은 현대차를 전문가들이 각 급에서 최고라고 평가되는 차 (캠리, 시빅, 오딧세이, CR-V 등)들과 비교한 끝에 삽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대차를 보고 나서도 사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이 현대차를 삽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대가 슈퍼볼 게임에 3500만 원짜리 차를 광고하지는 않겠죠.  만약 당신이 ‘그래봤자 현대다‘ 라고 하고 싶으면 맘대로 하세요. 많은 현대자동차의 경쟁자들도 과거에 똑같이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모르고 있는 어떤 것을 도요타가 알고 있는지 이 블로그에 전에 올라온 ’도요타는 현대를 가장 큰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라는 글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3s :물론 도요타가 경쟁자를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할 있어. 그런데 내가 찝찝한 것은 왜 현대를 벤츠나 BMW와 비교하느냔 말이야. 내 생각에는 아직 한참 멀었는데.

is : ‘그래봤자, 현대다’라니…….
나는 최근 서울에서 제네시스를 시승해 본적이 있어. 당신이 현대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하고 싶으면 제네시스를 시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제네시스를 타기 전에 나의 기대는 매우 높았지만 제네시스는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구.

k2 : 나도 물론 그래봤자 이 차도 결국은 현대차라는데 동의해. 하지만 이것은 훨씬 나은 현대차이고 아무도 그 사실을 부정하진 못하지.
모든 사람이 큰 차를 원해. 그래서 현대는 큰 차를 만들었어.
모든 사람이 조용한 차를 원해, 그래서 조용한 차를 만들었고.
모든 사람이 더 힘센 차를 원해서 차를 375마력짜리로 만들었어.
모든 사람이 더 빠른 차를 이야기해서 그 차는 100m 도달에 5.3초면 돼.
모든 사람이 싼 가격에다가 풍부한 옵션을 이야기해서 차를 3000만원서 3500만 원대로 만들어주었지.
꿈같은 차가 이제 막 나왔는데 사람들은 이 차를 이유도 없이 불평해. 왜냐하면 불평하는 사람들은 엿 같은 렉서스를 이미 4500만원(렉서스 IS나 ES의 위급인 GS를 언급하는 듯)에 샀다는 사실에 질투가 나서이지.
제발 나한테 제네시스가 동급의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뭐가 부족한지 말 좀 해줘보시지.

3s : 아니 나도 제네시스가 더 좋은 현대차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구. 좋은 차를 만든 현대에 대해 칭찬을 해야겠지. 하지만 현대는 현대일 뿐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자동차 메이커(벤츠와 BMW를 지칭)와 경쟁하려면 멀었다거야.
-> gb : 너의 평가를 제네시스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면 어떨까?

k2 : 나도 동의!. 현대는 마라톤 경주에서 겨우 1마일을 달렸을 뿐이야. 다음 10년은 현대에게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거야. 마치 렉서스가 시장에 나온 이후로 많은 시련을 겪었듯이 현대도 같은 상황을 겪겠지.
하지만 나는 현대가 거대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 아무도 제네시스가 어떻게 될지 몰라. 하지만 현대는 현대에게 미국 시장에서의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주는 이 위대한 과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

da : 나는 현대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들은 이미 목표에 도달했고 혼다와 도요타가 포드와 GM에서 뺏어간 몫을 이미 다시 뺐어 오고 있다구. 나는 현대 산타페를 거의 살 뻔 한 적이 있지. 내가 사지 않은 단 한가지의 이유는 현대 딜러의 태도 때문이었어. 현대는 다음 이삼년 후에는 아마 더 나아질 거야. 미국차들은 새로운 경쟁자들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아야해, 만약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 시장 점유율을 더 빼앗기게 될 거야.
-> st : 맞아. 현대 딜러가 가장 큰 문제야. 이 사람들은 싼 차를 오랫동안 팔아왔고 이제는 상급의 차를 팔게 되었어. 사람들은 벤츠, 어큐라, 렉서스, 인피니티와 현대를 비교해서 사게 될 거라구. 현대 딜러들은 아직 멀었어. 그게 바로 내가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를 원했던 이유거든. 이 문제는 두고두고 현대를 괴롭힐 거야.

mg : 현대의 팬은 아닐지라도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구글’이라는 것을 들어는 보았나? 현대는 품질에서 도요타를 추월했다구.  http://www.motortrend.com/features/auto_news/2006/112_news46
내가 아는 사람들은 현대의 가격과 품질보증 기간을 좋아하더군. 이런 이야기는 2001년으로 소급해도 마찬가지야.

bw : 도요타가 현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현대가 한국에서 싼 값에 차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야. 현대의 3년 된 신차의 품질은 도요타의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구.

dw : 현대차를 운전해보지도 못한 친구가 하는 소리를 보게나. 자네 생각에는 모든 자동차 잡지와 전문가가 다 틀렸고 너만 옳다는거지? 멍청이 같으니..

lh :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 가서 렌터카 회사에서 막 다뤄진 3년 된 소나타를 한번 렌트해보시지. 나는 LA에서 그래본 적이 있는데 확실한 것은 우리 형님의 4년 된 캠리보다는 훨씬 나았다는거. 소음도 적었고 진동도 적고 그리고 트랜스미션도 캠리보다 부드럽던데.
그리고 새로운 소나타(nf 소나타를 말하는 듯)부터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구. 현재의 소나타, 아제라(그랜저), 엘란트라(아반떼), 산타페, 베라크루즈 중에 아무거나 택해서 과거의 현대차와 비교해보라구. 같은 회사에서 이런 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나. 아니지. 과거의 차처럼 달리나. 당연히 아니지.
나도 현대가 벤츠나 BMW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동의해. 하지만 나는 제네시스가 벤츠 C 클래스나 E 클래스보다 나은 인테리어를 갖추었다고는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대부분의 BMW 3 시리즈나 5시리즈보다 나은 출력을 갖추고 있고.
물론 제네시스가 벤츠의 삼각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핸들링이 BMW만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이들과 엄청나게 가까워졌어.
나는 마라톤에서 겨우 1마일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 생각에는 반절은 온 것 같아. 내가 최근 제네시스를 몰아보니 이 곳 한국 생활을 위해 인피니티 G35를 산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으니까.

er :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2001년형 엘란트라를 산적이 있는데 내 첫 차였고 아주 좋아했어. 대단한 차이고 최고의 가격대비 가치를 보였지.

lh : 나는 사실 현대 직원과 독립된 럭셔리 브랜드에 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겨우 한 대가지고 어떻게 럭셔리 브랜드를 만듭니까? 제네시스는 대단한 차지만 제대로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고 말도 꺼낼 수 없는 것 아닙니까.’라더군.
그 친구는 장기 전략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나는 그의 말을 믿겠어. 내 생각에 금방 새 브랜드가 나오지는 않겠지. 현대의 핵심 시장은 인도와 중동이고 북미 시장만을 위해 네댓 개의 새로운 차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거야. 어쨌거나 현대는 훨씬 많은 차들을 다른 곳에 팔고 있으니.

is : “그래봤자 현대는 현대다”라고?
그래 누구도 그들이 현대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않지.
그래. 현대는 절대로 벤츠나 BMW같은 명성을 가지지 못할 거야 (그건 그렇고, BMW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었다는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네시스가 매우 좋은 자동차라는 사실을 어쩌지는 못하지. (사실 유럽에서는 벤츠는 미국에서처럼 고급차 취급 받는 것은 아니라네)
기억하도록 해. 제네시스의 일차적인 목적은 현대가 럭셔리 브랜드를 5-7년 후 출시할 때까지 현대의 이미지를 도요타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었잖아.
“내가 찝찝한 것은 왜 현대를 벤츠나 BMW와 같은 반열로 놓고 비교하느냔 말이야.”이라니.
최근 현대차를 몰아보기는 했나. 고급이라는 명성을 제외하면 제네시스는 BMW나 벤츠와 매우 근접한 차야.(아마 벤츠에 더 가까울 거야. 현대가 부드러움과 화려함을 추구한다고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하지만 그래봤자 현대는 현대다.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메이커를 따라 잡으려면 한참 멀었다”고 했지?
근데 현대가 열정을 가지고 차를 만들지 않는 것은 어떻게 아나? 무슨 증거라도?
미안한 소리지만 너는 아주 표면적인 이미지에만 매몰된 사람 같군.


이 후로도 댓글이 계속 이어지는데 결국 위에서 언급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반복됩니다. 제가 놀랍게 생각했던 것은 제네시스가 출시도 되지 않은 미국에서 미국 블로거들의 평가가 아주 호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포스트와 댓글만 가지고 제네시스의 미국에서의 전망이 좋다는 것은 상당한 오판일 수 있습니다. 전에 소개드린 시카고 오토쇼 후의 미국 블로거들의 반응은 이와는 반대로 평범한 제네시스의 스타일에 약간 실망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한국산 차(현대와 기아)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이 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가 있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와 네티즌 그리고 블로거는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랄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똑같지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가장 평가가 보수적이고 변화가 느리다고 볼 수 있지요. 블로거는 정보도 많고 박식하면서도 변화를 잘 감지해내는 것 같습니다. 일반 네티즌은 그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미국의 일반 대중은 아직도 현대가 1980년대의 엑셀을 만들던 싸구려 메이커라고 생각하고 현대를 사는 일을 대단한 모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아서(현대의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간 현대차의 판매가 정체를 보인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네시스의 슈퍼볼 광고는 이런 사람을 타겟으로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면 상당히 ‘깨어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블로거는 이보다 더 낫지요.

물론 현대가 개선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블로거 계층을 가지고 현대차의 판매를 예상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현대 관련 포스트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 자체가 이미 현대에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들 블로거들이 차를 사주면 몇 대나 사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현대의 공략의 대상은 물론 현대의 변화를 잘 알지 못하는 혹은 현대라는 메이커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반 대중이어야 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소개드린 블로거의 기사의 일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은 사회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여론주도층이라는 측면에서 장래의  현대의 미국에서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설픈 예측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위에 보시면 '3s'라는 블로거가 현대는 도요타와 비교는 가능할지 몰라도 아직 벤츠 등에 비하면 멀었다는 우리가 생각해도 지극히 당연한 언급을 남겼는데 다른 블로거들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과하게 나왔습니다. 현대차를 알고나 이야기하라는 것이죠.  매일 미국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에 드나드는 것이 취미인 저로서는 이런 반응의 온도차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현대를 도요타와 비교하는 것도 과분한 일인데 벤츠와 비교해주다니요. 불과 2005년 초만 해도 이런 이야기는 상상할 수도 없었거든요. 변화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많이 접해서인지 혹시 모르는 제네시스의 실패가 더욱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전한다고 제가 애국심으로 점철된 현대 자동차의 팬은 아닙니다. 저도 현대가 거의 독과점을 누리고 있는 한국에서 소비자들을 미국만큼 대우해주지 않는(날로 올라가는 자동차가격, 옵션 선택의 제약, 짧은 품질 보증기간 등) 현실에 대해 옳지 않다고 느낍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은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현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제 발등을 찍는 것인지 알아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서 난봉꾼인 자식도 나가서 맞고 다니는 꼴은 보기 싫은 것인지 아니면,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다 애국자가 되는 것인지 유일한 국산 메이커인 현대가 미국에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네시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저자주]개인적으로 지금까지는 현대차의 시도와 제네시스의 성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약간은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시도로 단숨에 렉서스와 경쟁에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단은 기세가 아주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지금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가 있겠죠.  

 

미국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국내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확대는 국내차에서 고마진을 누리는 현대차에게 큰 위험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좋은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22119?pos=1
08.02/25 11:31    
2008-02-25 09:00氣(기)와 形(형)에 대하여... | 기사 및 임시자료
http://blog.itooza.com/personal.htm?blogid=seobby&post=200802250900302904404A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서 제가 종종 보는 칼럼중에 하나로 "김태규 명리학"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칼럼 중에서 2월 12일에 연제된 "미국 이야기<상>"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방금 氣(기)와 形(형)에 대해 말했는데 이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필자의 214 회 "기와 형에 대하여"에서 소상히 밝혀놓았지만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얘기하겠다.
  
  쉬운 예로, 돈이 아주 많은 부자가 있다 하자. 대개 부자들은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기에 그다지 돈 버는 데 혈안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아무튼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더러는 질시도 받는다.
  
  이런 부자는 그 모습, 즉 形(형)이 절정에 있는 경우이다.
  
  그런데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맹렬히 돈을 벌어들이는 식욕 왕성한 젊은이, 아직도 나는 배가 고프다면서 열심히 도전해가는 유망한 젊은이가 있다고 하자.
  
  이런 도전자는 아직 부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 기세가 절정인 경우이다. 줄여 말하면 氣(기)가 절정을 달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내용은 주식투자를 하며서 경제현상이나 기업의 영업환경의 변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기업이 초창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는 기가 강하고 형이 아직 부족할 때이며, 
그렇게 추진된 사업이 성공적인 단계에 이르르면 기는 점차 줄어들어 0이 되는 시점에서 형이 절정을 이루다가
기가 줄어드는 단계에 이르면 형도 줄어드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런데 종종 기와 형의 한측면만을 강조하다보면 기업의 객관적인 상황을 놓치면서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우선 초기단계인 기의 힘이 강하고 형이 부족한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욱일승천하는 기의 측면만을 강조해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젊은혈기가 마냥 지속될 수 없는 것처럼 그러한 기가 어느정도를 지나면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재의 기가 지속될 것으로 간주해서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수많은 테마주열풍이나 작년의 브릭스열풍도 일종의 그런 예들입니다.

반면 이러한 기를 너무 간과할 경우에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낙오되기 쉽습니다.
지난 노무현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수많은 보수층들이 느꼈던 당황감이나
수년간의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년간 상승랠리를 보면던 조선주에 대한 투자를 못한 투자자들의 투자기회손실 등이
이러한 기의 흐름을 간과함으로써 낙오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가 지속될 것이냐? 쉽게 사그러들 것이냐? 에 대한 판단은 항상 곤란하지만 
어느 한방향으로 쉽게 제단하는 것은 항상 실수를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기는 줄어들었지만 형이 절정을 이르는 단계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기의 축소에 집중하다보면 자칫 성급하게 그 힘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가 축어들어도 형은 절정에 이르는 과정이며 형 자체가 바로 현실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의 축소라는 측면만으로 그 실체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경쟁력있는 기업이 시장의 오해나 일시적인 실적악화로 일시적으로 저평가되는 상황에 놓이는 것들이
대부분 기의 축소에 대한 시장의 과민반응이 만들어내는 현상일 경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정말로 주의할 것이 형의 절정에 집중해서 기의 축소를 간과하는 것입니다.
기의 축소가 진행되어 기가 陰(음)의 영역에 이르면 형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아직은 형의 절정에 있는 단계이므로 형의 하락을 일시적인 수축정도로 무시하고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더이상 크게 확장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상품이나 기업이 있다면,
그 상품이나 기업은 그러한 강력한 지배력을 갖춘 상황이 지속되기보다는 내려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최근 2~3년간 가치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주가는 배신했던 농심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과점과 프랜차이즈 가치는 근본적으로 비정상적인 것이므로 항상 무너질 위험에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의 조선업체들도 조만간 형이 줄어드는 단계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자 매일경제신문 1면과 15면을 보며 LCD패널과 관련한 삼성과 소니의 협력관계가 흔들리며
이는 국내 LCD업체들에 대한 일본업체들의 견제때문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물론 당분간은 국내 LCD업체의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지만
국내 LCD업체들에 견제를 하고 있는 소니, 마쓰시다, 샤프와 같은 일본업체들이 경쟁력을 고려할 때
국내 LCD업체의 상황이 단순히 형이 증가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형자체가 축소하는 상황인지 고민할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