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서 기업분석도 할겸(핑계)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NHN의 아크로드를 플레이 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WOW+리니지였습니다.  분위기는 WOW인데 행동은 리니지랄까... 마치 어디선가 본 듯한 데쟈뷰 현상을 일으켜주었습니다.  음... -_-;;

  이것저것 플레이를 해 봤지만 범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매자가 직접 물건 가격을 정해서 올리는 판매 시스템 같은 경우는 좋았지만, 플레이어에게 포션의 패턴을 파악하게끔하는 포션식 전투가 난감하더군요.  곳곳에 설치된 포탈등으로 플레이어의 존 이동의 편의를 고려한 듯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튜토리얼등의 배려가 전혀 없는 등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곤란한 점은, 얼굴형이 아직 하나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 비록 오픈베타 중이라지만 상당히 실망이었습니다.  캐릭터를 키우고 싶은 맛이 사라지더군요.  앞으로 얼굴형 수정이 가능하게 되도록 패치를 완성시킨다지만, 완성 전에 출시 시기에 맞추려고 서둘러 공개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제작진에게 100억의 제작비를 회식비로 썼냐고 묻고 싶을 만큼 평범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이것을 하고싶다는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주지 못하는군요.  아직 미완성인 오픈베타라서 섣부른 판단은 곤란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유료화를 한다면 큰 성공을 하기는 힘들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