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세요.  이번 달은 여러가지 일이 겹치다 보니 어느새 평상시 올리던 결산일에 늦고 말았습니다.  결국 8월 말일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8월은 기업들의 반기보고서가 발표되는 달로 기업의 가치를 보는 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바쁘고 중요한 달이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보고서는 현재 기업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결산보고서 보다 더욱 중요한 보고서이지만, 저는 게으름 피우다 결국 8월 말 쯤에야 반기보고서 검토를 몰아서 끝냈습니다.  평상시 대충대충 투자하는 것에 대한 대가겠지요.  기업들의 한계가 및 등급을 2분기 실적에 맞춰 모두 재조정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솔로몬저축은행, 동양크레디텍, 광동제약의 추가매수가 있었으며 새로 삼양제넥스 우선주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었습니다.  삼양제넥스는 옥수수를 통해 포도당 등을 제조하는 전분당 회사로, 개인적으로 국제 원당 및 전분당 시장에 관심이 있어 매수했습니다.  현재 당의 공급은 에탄올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아시아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당의 가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양제넥스가 새로 진출한 요식업체인 세븐스프링스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점 중에 하나입니다.

  에스에이엠티(구 삼테크)는 한계가에 도달해 매도했습니다.  삼테크는 사실 죄가 없지만 요즘 D램 시장에서 중소업체인 디지웍스의 메모리가 평생 AS 및 중고가 보장 정책,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통해 점유율을 확장해 가고 있는게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대책을 내놓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별다른 가격 인하나 AS 정책 변경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양자 사이에 끼인 삼성전자 메모리 도매업체인 삼테크가 그 피해를 뒤집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번 2분기 실적도 그리 좋지 않았기에 한계가를 대폭 낮췄습니다.

  어제는 솔로몬 저축은행 주주총회에 참가해서 기념품 및 선물을 받아왔습니다.  주주총회 자체는 패턴식이었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홍보실장님을 만나 즐거운 담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외국 애널리스트의 CEO 고향 탐방 에피소드, 저축은행업계의 성장성에 대한 기관의 과소평가 등등을 들을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제가 궁금해하던 솔로몬 저축은행의 서비스 가이드라인이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정보였습니다.  그 정보 하나만으로도 주주총회에 참가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념품 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HAPPY HAPPY  ^^)

  이제 가장 바쁜 8월이 지나갔으니 3분기 보고서가 나오는 10월까지는 여유가 있겠군요.  다시 대충대충 투자생활로 돌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다음 달에도 즐거운 투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