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을 공부하던중 몇가지 의문점이 생겨 제생각을 그냥 써본거예요;;
개인적 의견이라 사실과 다를수 있으므로 투자에 참고는하지 마세요^^;;
PBR에 대해 많이 아시는 고수님들의 많은 지도와 댓글 부탁드립니다.꾸벅
1.PBR의 정의
PBR이란 주가/주당순자산가치를 말한다. 주가가 1만원이고 주당순자산가치가
4만원이면 PBR은 0.25가 된다. 즉,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4배라는 말이다.
여기서 몇가지의 의문점을 발견할 수있다. 먼저 왜 주가에 주당순자산가치를 나누냐는
점이다. PBR이란 지표는 주당순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평가되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PBR 0.25란 뜻은 주식을 입문하는 분이라면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4배라고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PBR 0.17, 0.32 이런식이라면 더욱 그러할것이다.
PBR 0.17은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약 6배, PBR 0.32는 약 3.1배 이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해야할 주가지표가 한눈에 확들어 오지 않는 단점이 있다.
PER는 시가총액/순이익 이므로, PER가 10이란 말은 10년동안 이렇게 벌면 그기업을
살수있다. 혹은 10년동안 수익의 합이 시가총액과 같다와 같이 한번에 표현할수 있지만,
PBR은 그러지 못하다는 것이다. 0.11, 0.24, 0,36과 같은 이런 소숫점의 숫자들은
서로 비교하기 어려울뿐더러, 한번더 계산해야지만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PBR 0.13과 0.17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한기업은 PBR 0.13이고 다른 한기업은
PBR 0.17이다. 일반인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액면가가 5천원이고 두기업의 주가가 같다고 할 경우 주당순자산가치의 차이는 약 9000원정도나 나게된다. 물론 PBR에 대해
많이 아는사람은 0.13 과 0.17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할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구분해야할 주가지표로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주당순자산가치/주가를 하면 어떨까? 예를들어 주당순자산가치가 3만원이고 주가가
1만원이라면 30000/10000= 3 이된다. 즉,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3배라는 셈이다.
PBR 3 은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3배, PBR 5는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5배와 같이
알기 쉽게 나타낼수 있을 것 같다. PBR 0.13 과 0.17의 비교도 주당순자산가치/주가의
방법으로 나타낸다면, PBR 0.13= 7.69 , PBR 0.17= 5.88 로 표시되기 때문에 7.69와 5.88
의 차이는 한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가 있고,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7.69배 이다.’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의 5.88배이다.’ 처럼 정의내리기도 편하다고 생각된다.
2,PBR의 자산가치 정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산주란 PBR이 낮은 기업을 말한다. 과연 PBR이 낮다고 만해서
자산주라고 단정지을수 있을까? 이익에 의한 순자산의 증가를 제외하고(PER개념이므로)
PBR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부분은 고정자산의 변화이다.
고정자산은 크게 네가지로 분류되는데 토지,건물,기계,자회사지분법 평가 이다.
여기서 건물과 기계는 감가상각에 의해 자산이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토지는 부동산의 시세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하고 자회사지분법도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하지만, 건물과 기계는 자산이 계속 감소만 하는것이다.
그러므로,건물과 기계의 자산가치가 높아 PBR이 낮은기업의 미래 자산가치는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예를들어 S제지의 경우 PBR은 0.24이다. 신문에서 자산주라고 소개된적이 있다.
그러나 자산을 보면 토지 264억, 기계 750억, 자본금 161억으로 PBR의 절반정도 되는부분을 기계가 차지한걸 볼수있다. 그러므로 이 기업의 주당순자산가치는 기계의 감가상각에
의해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는것이다.
결론은 PBR이 낮다고 해서 모두 자산주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기계비중이 높은 기업도 자산주라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미래의 PBR이 점차 나빠질것이 분명한데 그것을 자산주라며 투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PBR은 단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것에 주식수를 나누는 방법이 아닌, 건물과 기계처럼 증가할수 없는 자산을 따로 분류하여
적절하게 가치를 매긴뒤에 계산하는 방법이 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3, 자본금,주가에 의한 PBR의 변화
PBR=주가/주당순자산가치 이다. 주당순자산가치=자본총계/자본금X액면가로
나타낼수 있다. 그러므로 PBR은 자본금과 액면가에 의해서도 변화를 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산의 증감시 PBR의 변화는 증감된 자산과 자본금의 차이 비율이
클수록(자산/자본금) PBR의 변동율은 심하고, 주가가 저가일수록 유리하다.
예를들어 보면, W기업의 주가는 7700원,자본금110억,토지295억,주당순자산가치 23330원
PBR 0.33이다. 만약 토지가 50%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147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주당순자산=자본총계/자본금X액면가 이므로, 147억/110억X5000원=약 6650원의
주당순자산 증가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PBR은 7700원/29980원=약 0.25가 된다.
즉,토지 50%상승이 PBR 0.08을 감소시키는 셈이다.
W기업과 비슷한 조건의 기업인 T물산이 있다. T물산의 주가도 7700원 이며,자본금은
W기업보다 10억많은 120억,토지166억,주당순자산가치는 24300원, PBR은 0.31이다.
마찬가지로 토지가 50%상승했다고 가정하면 83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주당순자산=자본총계/자본금X액면가 이므로, 83억/120억X5000원=약 3450원의
주당순자산 증가가 발생하며, PBR은 7700원/27750원=약 0.28이 된다.
즉,토지 50%상승이 PBR 0.03을 감소시키는 셈이다.
토지의 상승률은 같았지만 두기업의 PBR변동폭은 2배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서 알수 있는점은 미래의 PBR은 가치가 변하는 자산(토지,지분법평가)에 의해
달라지며,자본금과 가치가 변하는 자산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변화도 크다는 걸 알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주당순자산가치=자본총계/자본금X액면가라고 했다.
그렇다면 자본금이 엄청작고 자본총계가 큰 기업은 약간의 자본총계 상승에도 주당순자산가치가 엄청나게 증가하기 때문에 PBR의 변화강도가 자본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말일까?
예를들어 P기업의 주가는 23650원,자본금 20억,토지223억,주당순자산 91000원,PBR 0.26
이다. 마찬가지로 토지가 50%상승했다고 가정하면 111억의 차익이 발생한다.
그럴 경우,위의 W기업,T물산처럼 계산하면, 111억/20억X5000원=27500원의 주당순자산가치 증가가 생긴다. PBR은 0.2가 되어 0.06의 감소가 나타난다.
W기업,T물산의 경우 토지의 50%상승이 6650원,3450원의 주당순자산 증가를 가져왔지만,
P기업의 경우 토지 50%상승이 27500원이나 되는 주당순자산가치의 증가를 가져왔다.
이것은 자본금에 비해 토지, 즉 가치가 변하는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P기업은 주당순자산이 27500원이나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PBR은 0.06만이
감소했다. W기업 0.08감소보다 작은 수치다. 이유는 P기업은 주가가 23650원으로
W기업 7700원보다 많이 비쌌기 때문이다.
결론은 PBR은 자본금과 가치가 변하는 자산(토지,지분법)의 차이 비율이 얼마나 크냐와
주가가 고가냐 저가냐에 따라서 PBR의 변동폭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PBR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때는 단지 현재 PBR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가치가 변하는 자산 분석, 즉, 토지의 상승,하락가능성,자회사 실적 예상을 하여야
하며, 가치가 변하는 자산의 변동시 기업의 자본금,주가에 따른 PBR의 변동폭도
예측하여야만 PBR에 의한 자산주 투자를 하였다고 얘기할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당순자산가치를 구하는 공식인 자본총계/주식수 가 아닌
PER처럼 자본총계/시가총액의 개념을 PBR에 도입하면 좋을거 같은데 아이투자 고수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