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은 현재 빅슬림등의 브라운관 TV, 프로젝션 TV, LCD-TV,

PDP-TV 등으로 우리 가정의 안방을 차지하기 위하여 더 나은

화질과 더 얆게..그리고 더 싼 가격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곳입니다.

 

알루님 말씀대로..

업체간의 화려한 경쟁은 마치 월드컵경기를 보는것처럼 흥미를 줄순있으나

당사자로선 피가 마르는 긴장감을 가지게 됩니다

독점상황은 관전자에게는 지루함과 하품을 선사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세상사를 긍정적으로 볼수있게 하는 힘을 주지요.

 

TV 시장의 변화

 

얼마 전 삼성전자 프로젝션 TV를 연구하시는 분들과 잡담을 하다가

 

"PDP나 LCD가 성능과 가격하락을 무기로 시장에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조만간 연구보직이 바뀌지 않나요? 저희 회사 자리 많은데.."

 

"하하, 당분간은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션TV는 CRT와

DLP로 타입이 나누어 지는데 지금 DLP 타입때문에 PDP가 흔들흔들한답니다."

 

모 프로젝션 연구하시는 분이니 자기가 연구하는 제품이 좋다고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고 말았는데 PDP를 많이 하는 LG전자분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게다가

 

"요새 LG화학이랑 관계가 심드렁합니다.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분야중

LCD에 반드시 들어가는 필름을 만들고 있는데 이를 LG전자 청주공장에서

지금 만들고 있어 이를 LG필립스LCD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금 LG필립스 파주 공장은 상암경기장의 10배 정도의 부지입니다.

그런데 그 부지의 1/6 정도의 라인공사만 하고 있는데 이 난리이니.."

 

속으론 내심 놀랬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PDP 이외에는 말도 못하는

분위기 였는데 이제는  LCD에 들어가는 필름을 직접 만들어 납품까지

하고 있다니..

 

LPL사업보고서를 보면 TFT-LCD의 모듈 구성중 PCB83% 다음으로

편광판 3,842억(12%)이 차지를 하고 있더군요.

편광판은 sheet류 또는 BEF 등으로 LCD에 반드시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각종 BLU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보시면 위와 같은 용어들로 원자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특이하게도 LCD가격이 계속 하락하여 다른

부품 가격들도 같이 가격이 하락했는데 필름은 거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BEF라는 필름이 미국 3M의 특허가 걸려 있는

독점품목입니다. 코오롱, SKC, 제일모직 등에서 하는 각종 필름류 등의

정보전자 소재가 바로 이 부분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이러다가 돈 되는 사업은 몽땅 밀어주었던 삼성전자처럼 LG전자도

그렇게 되는 건 아닌지..)

 

그러더니 얼마전 LG필립스LCD에서 프로젝트를 같이 하시는 한 교수님도

 

"TV 시장을 50인치 이하의 가정형과 50인치 이상의 공연장 등 대중이

있는 곳으로 나누어 생각해 봤을 때 PDP가 50인치 이상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부분이 DLP프로젝션 때문에 흔들흔들하고 있지..

그리고 기술관심 중의 하나가 어떻게 하면 더 얆은 텔레비젼을 만드냐에

관심이 많은데 생각해 봐..지금 텔레비젼 두께가 30cm라고 했을 때

이 부분에 기술혁신이 일어나 반으로 줄어 15cm라고 됬다고 가정할 때

실제 TV를 사는 사람들이 30cm이냐 15cm 이냐는 별 차이도 없고

오히려 가격을 더 중요시 하겠지.."

 

LCD TV 공부도 아직 못 했는데 DLP 프로젝션까지 공부해야 되다니..

대략 난감..OTL ....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