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주가대폭락이 있은 그 다음날 거리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 및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 위하여 분주하였다.

-피터린치 월가의 영웅중-

 

안녕하세요. 아이투자 회원님 열분~

얼마전 조류독감이 문제화 되면서 닭고기 판매회사인 마니커가

하한가까지 가능걸 보면서 생뚱맞게 위의 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위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2005년 조류독감으로 인하여 언론에서 난리가 났지만

2006년 초복에 사람들은 여전히 삼계탕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시장의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득달같이 마니커를 공부해봤습니다.

일단 2003년12월에서 2004년2월 사이에 조류독감이 실제로 발발하였는데

실제로 사람들의 닭고기 소비량이 줄어들었나를 살펴보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닭고기 소비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더군요..

 

그 담으로 실제로 이 회사의 수익가치를 결정짓는 요소와 실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당시에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겨났는지를 살펴보았더니

이 회사의 수익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닭고기 값이더군요..

닭고기 값도 경제학의 기본인 수요.공급에 의하여 닭고기 값이 결정되는데

놀랍게도 03년도에는 닭고기 공급자가 너무 많아 닭고기값이 상당히

떨어졌는데..오히려 03년 조류독감의 발발로 인해 해외 닭고기 수입금지(공급물량감소)

조류독감에 의한 영세닭고기업자 소멸(공급물량감소) 등으로 오히려 닭고기값이

마니 올라 04년, 05년 EPS가 엄청 상승을 했더군요..

 

"오홋..이런 시장의 오해가..오히려 조류독감은 닭고기값을 상승시키능데

기여할 수 있고, 동사는 오히려 실적이 조아져 올해 PER가 3-4로 예상이 된다..

오..매일 먹는 먹거리의 PER가 덜렁 3-4라니..룰루랄라."

 

그러믄서 떨리는 맘으로 지난 주에 1,000주를 분할매수했습니다.

그리고능 생전 보지도 않았던 닭고기 시세를 보기 위하여 매일 회사 출근하믄

닭고기 시세표를 보기 시작했으며,( http://www.chicken.or.kr/chicken/market/money_cook.htm )

 

연일 회사동료. 가족들. 칭구을 닭달해서 연일 닭고기를 먹었지요..

치킨부터..삼계탕, 닭꼬치, 케이준셀러드 등..(좀 힘들더군요...연일 닭을 머겄더니..)

 

하지만 닭고기는 먹거리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언론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매일 언론에서 조류독감에 대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와 더불어 주가가

하루는 -8% 하루는 +6% 왔다갔다 하능데 ..솔직히 쫄게 되더군요..

이러다 오널 어디서 조류독감 발발이라구 언론에서 떠들면..내일 -8% ㅜ.ㅜ

집에 들어오믄..심드렁하게 와이프한테 물어봅니다.

 

'오늘 뉴스데스크에 조류독감 관련해서 뉴스가 나왔냐?'

'응, 헤드라인으로 나온던데..'

'아, 띠... 낼 -5% 출발이군..'

 

욜씨미 하루에 마니커 매도버튼에서 39번 왔다갔다 하능 저의 번뇌였습니다. 잘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