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몇 편의 조잡한 보고서를 올렸는데

이 보고서의 내용에 의해 웃고 울었을 여러 분들 생각하면서

보고서는 쉽게 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한편의 보고서를 써 봅니다.

 

제가 상당히 많이 매집한 상태에서(누가 보면 대주주인줄 알겠네 ㅋㅋㅋ)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몇 몇 분들이 제가 11월 30일 올린 포트를 보고 관심기울이시는 것 같아

그 분들을 위해서 알고 있는 내용 몇 자 적어 봅니다. 

 

전 꿈이 있는 기업을 좋아합니다.

또한 턴어라운드 기업을 좋아합니다.

지속적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보다는 꿈이 있거나 턴어라운드 기업을 좋아합니다.

삼영엠텍이 그랬고, 대창단조가 그랬고, 큐릭스가 그랬고, 동아화성이 그랬습니다.

팬택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오늘 소개할 대원제약 역시 꿈과 턴어라운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제약에서 지속적 경쟁우위야 당연히 빅3중에 하나를 찾아야지요…

 

▲ 과연 턴어라운드형 인가?

→ 실적추이를 보겠습니다

 

항목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05.09
매출액	269	323	380	408	398	401	338
영업이익	71	92	103	78	42	36	45
경상이익	68	78	106	72	36	26	39
순이익	51	60	72	46	20	18	28

 

2001년을 정점으로 모든 것이 하락추세

그러나 2004년을 저점으로 2005년부터 반전중

주담은 2005년 2분기부터 신제품출시등으로 매출도 증가하고 비용도 감소추세라고 함

 

→ 그렇다면 기존 제품은 무엇이고 신제품출시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대원제약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의약품 제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코대원, 코타민 등의 진해거담제, 테라신 등의 고혈압 치료제, 진해제인 프리비투스등  매출 비중 가장 높은 6개 제품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당사는 상반기중 고혈압치료제, 소염진통제, 전립선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10여가지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도 암로디핀제제인 '에이핀'을 비롯하여 시장성 있는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에서는 향후 항생제 '클래신', 진해제  '프리비투스',  고혈압치료제 '원베롤', 장질환치료제 '포타겔' 등 4대 품목을 거대주력제품으로 육성하는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국 올해 출시된 다수의 신제품과 비용감소로 인해 턴어라운드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 무엇이 꿈을 꾸게 하는가?

 

복합신약을 제외한 국내 개발신약은 현재 10개가 있다고 한다.

국내 개발 신약은 1999년 7월 SK제약(현 SK케미칼)의 위암항암제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자이데나가 10번째로 등록됐다.

 

최근에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등장하여 우리나라가 무지 많이 신약이 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몇 개 밖에 없다고 한다.

신약마다 시장효과는 다르지만 신약을 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런데 대원제약이 1개도 아니고 두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거의 막바지에 이른…

대원이 준비하는 신약은 크게 두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소염진통제 분야이고 하나는 전신마취제 분야이다.

 

→ DW-330 (한마디로 소염진통제는 대부분 위장에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 제품은 그것을 없앤다고 한다. 소염진통제를 먹으면서 위장보호제를 같이 먹어야 했던 저 개인적 입장에서도 무지 호감이 간다. 또한 98년 전국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43.4% 노인들이 관절염, 29.2%가 요골, 좌골통을 앓고 있다고 한다. 노령화가 되면 이런 계통의 약은 급속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원제약은 2001년 말 일본의 산쿄사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지난해 5월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증을 위해 7개 대형종합병원과 계약을 맺고 올해 7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대원제약이 개발중인 DW-330은 페닐프로피온산계의 신규 비스테로이드성 경구용 진통제로 항염, 진통, 해열작용이 강력하고 기존 제품에서 흔하게 나타난 소화관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치료영역별 밸런스(효과)가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원제약은 이번 DW-330의 임상 3상시험을 내년 6월경까지 완료한 후 2007년 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발매이후 현재 임상 시험중인 골관절염 이외에 만성류머티스와 치아제거후 발생하는 통증과 같은 급성통증 등의 추가 적응증 시험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주타겟으로 하는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은 2004년을 기준으로, 약 2,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COX-2 저해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새롭고 안전한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원제약의 DW-330은 이러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신약으로 2007년 발매 이후 효과적으로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을 점유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아쿠아폴 주사제 개발 (전신마취제는 부작용이 상당한데 이를 개선시킨 제품이라고 하며 회사에서는 DW-330보다 더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음.)

 

아쿠아폴주사제의 경우 임상 3상이 완료되어 곧 제품화가 가능한 신약으로 기존 지용성주성분(프로포폴)을 수용성으로 바꿔 부작용과 통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현재 국내 마취시장은 흡입마취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제품이 출시되면 정맥주사를 통한 마취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주담말로는 임상3상이 완료되었으나 미진한 부분이 조금 있어 이를 정리하는 단계이며 끝나면 내년 중반쯤 상품화한다고 함

 

→ 자회사의 메타바이오의 성장 가능성 (항암제도 환자마다 잘 듣는 품목이 다르다는 것에 착안하여 환자마다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하게 하는 3D-HDRA 의료 서비스 시행)

 

대원제약이 미국 ANTI CANCER 회사와 절반씩 투자한 메타바이오는 2001년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개발했는데 3D-HDRA 즉, 항암제 감수성 검사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골라주는 새로운 의료 서비스다.

 

2005년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3차원 조직배양 항암제 감수성 검사(3D HDRA)'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메타바이오의 김문보 대표(47)는 "'3D HDRA'가 암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D HDRA는 환자의 암조직을 추출해 체외에서 배양한 후 의사가 추천하는 8∼14가지 종류의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선택해주는 검사법이다.

 

지난 2001년 메타바이오가 미국 앤티캔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검사법은 2005년 초에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에 새로 등재돼 정식으로 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원자력병원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며 "앞으로 다른 국내병원에도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담말로는 메타바이오는 현재 적자 상태이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등재되어 있는데 급여항목으로 등재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 기술적으로는 어떠한가?

→ 월간차트로 보면 저점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고 1만2천원선이 전 고점

 

 

→ 일간차트로 보면 최근 고점인 1만원선에서 돌파 못하고 밀린 상황임

아마도 20일선의 지지를 받고 다시 턴할 것 같은데 1만원선이 돌파되면 다음 저항선은 최고점인 1만2천원선으로 추정됨

 

 

 

 

▲ 위험요인은?

 

→ 신약개발 단계이지 아직 시판단계는 아니다. 임상3상에서 좌절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또한 시판된다고 해서 모두 시장에서 신약이 대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선플라와 같이 흥행에 실패한 신약도 있다고 한다.

 

→ 영업력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효과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면 결국은 영업력 싸움인데 영업력에 대한 내부역량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물론 대원이 자신의 단점을 알고 이를 보완하고자 한미/한올 출신의 영업본부장을 영입했다는 소식도 있다.

 

▲ 결론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1만원 돌파후 1만2천원선에서 저항을 받겠지만(현재가 대비 30%정도 상승)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신약개발로 인한 매출의 급격한 증가를 가정한다면

아마도 1만2천원은 단지 일시적 저항정도로 예상됩니다.

 

기업가치로 본다면 올해 예상 PER는 14배 정도로 추정되는데 신약개발 없이도 내년이후에는 올해 출시된 20여종의 신제품으로 인해 PER는 올해보다 매우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역시 신약입니다. 내년에 시판예상인 전신마취주사제와 내후년 시판예정인 소염진통제약이 예정되로만 된다면 실적의 급격한 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 기업은 전신마취제의 발매와 소염진통제의 임상 결과를 계속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제 포트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신 분들에게 또 한번의 기쁨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