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무엇인가?
(1) 안전마진을 얻는 것
(2) 저평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서 파는 것이 투자인가?
아닙니다.
투자란 기업이 창출해 낼 미래의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행위이고 이런 미래의 가치분을 투자자들이 일정한 비율로 나누어 갖으므로 인해서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즉, 투자를 실행하기 된 시점부터 미래에 증가된 가치를 나눠 갖는 것이 투자인 것입니다.
(1) 과거에 누적된 수익에 대한 현재의 안전마진은 덤일 뿐이고, <그림 1 참조>
(2) 증가된 가치 이상으로 넘어간 가격대의 시세차익은 투기의 영역인 것입니다. <그림 1 참조>
우리는 투자가가 되어야 하지, 투기자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미래의 창출 가치 보다 덤에 더 집착해서도 아니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아야 할 것인지
실현된 이후에 평가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임의의 시각에 균등하게 나누어서 받아야 할 것인지
그것은 각자 생각해 볼 일입니다.
저는 가치캡터입니다. 저의 바램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훌륭한 투자가가 되고 오로지 제가 선택한 기업이 창출해 낼 가치를 제가 매수한 이후부터 균등하게 나눠가지면 그 뿐입니다. 덤은 보너스로 챙기는 것이고 투기의 영역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림 3 참조>
저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
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의 정체성은 투자자가 아니라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수
단으로 투자에 임할 뿐입니다.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적당한 자금이 필요할 것뿐입니다. 그래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담궈 봤을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주식 투자가 괴롭고 힘들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투기의 영역에 갇혀 있고 투자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충 투자의 세계에 대한 눈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치캡터이고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가 증가하면 그냥 기쁩니다. 주가는 언젠가 따라올 것입니다. 장이 약하던 강하던 말이죠.
위에 질레트 면도기의 주가의 흐름도입니다..
기업을 매수하여 3~4년 내에는 안전마진으로 얻어지는 이익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초장기간을 살펴보면 안전마진 외에 투자자의 몫이 더 큰 이익으로 누적될 것입니다.
투자라 함은 과거의 기업의 누적된 안전마진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누적될 기업의 가치를 획득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성장종목을 사라는 의미가 아니라 꾸준히 순이익을 쌓아가는 회사를 사라는 의미입니다.
질레트와 같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꾸준히 현금이 쌓이는 회사가 멋진 것 같습니다.
가끔 이메일에 딸려오는 스팸 메일을 열다 보면
성인 동영상이 있습니다. 꼭 볼려고 보는 것이 아닌데 우연치 않게 보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면도기가 반드시 남성의 전유물은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꼭 턱 부위의 털만 제거하는 용도가 아닐 수도 있다.
워랜이 생각하지 못한 숨은 시장이 존재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확산되고 자유로운 성문화가 확산 되면 30억의 남성 뿐만 아니라 30억의 여성들도
면도기를 사용할 수 있겠구나...
이슬람 문화가 개방화 되어 범세계화 되어 종교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되거나 기독교 문화나
자유로운 문화가 확산되면 100년 우리 선조들이 수염을 밀기 시작하듯 중동과 인도의 수많은
남성들도 콧수염과 턱수염을 밀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금은 꾸준히 들어오겠죠.
글로벌화 하였으므로 굳이 달러화로 결재할 필요가 없이 각국의 통화로 결제할 터이니
지금이라도 질레트 면도기를 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카콜라의 주가 흐름도 입니다.
워랜버펫이 산 코카콜라의 경우, 1998년 부터 2007년까지는 (-)의 주가 흐름입니다.
사람들은 워랜버펫을 질타할지도 모르고 고집이 쎈 노인이라고 비아냥 거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워랜은 가격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치곡선을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1998년도에는 가격이 투기의 영역으로 접어들어서 가치곡선을 상회하였고 워랜은 오로지 가치만
을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겁니다. 지금은 가치와 가격이 비슷한 구간이 되었을 지도 모
릅니다. 범인들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수익율로 바라보며 워랜은 어리석은 노인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는 투자가이기에 가격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로지 코카콜라는 회사가 올해 얼마의 순이익을 내었고 얼마의 가치가 누적되었는지 그것만 신경
쓸 뿐입니다. 그는 투자가이지 투기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포트에 수익율을 자랑하며 나는 워랜을 넘어섰어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루보를 사서 고점에 판 사람은 정말 위대한 투자자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투자와 투기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입니다.
루보를 1000원에 사서 고점에 판 사람은 투자자가 아니라 투기영역에서 능력을 잘 발휘한 트레이더
일 뿐입니다. 트레이딩을 잘 했을 뿐입니다.
버펫은 트레이더가 아니라 인베스터 이기에 오로지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만을 바라보고 가격이
어떻게 되든 아니던 신경쓰지 않습니다. 창출되는 가치의 누적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여러분이 산 기업이 지금 주가가 약세라고 안타까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기업이 장사를 잘
하고 순이익을 차곡차곡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였으면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투
자자의 자세입니다. 주가는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최소한 순이익이 계속 쌓이면
안전마진은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 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가격이 가치를 따
갈 것입니다. 우리는 쌓이는 가치를 바라만 봐야할 것입니다. 싸지면 더 사면 되죠. ^^
저는 가치 캡터가 되고 싶습니다.
이쁘고 바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바라보길 원할 뿐입니다.
현재 제가 투자한 기업은 밸류에이션이나 안전마진이 없지만 그래도 미래의 창출할 수익에 대한 기
대가 충분하고 그래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안전마진이 높은 종목을 샀다고 훌륭한 투자가는
아닙니다. 훌륭한 투자가는 그 기업이 어떻게 커 갈지 제대로 이해하고 누적될 미래의 가치에 대해
서 진지하게 고민하여 바람직하게 챙겨가는 사람일 겁니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투기자인지 투자자인지 항상 자문하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가치투자를 한다면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