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배제의 미학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제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면 망할 수도 있죠정확한 말인지 모르지만 버펫 어록중에 투자습관이란 너무 가벼워서 그것이 옮짝달짝하지 못하게 옭아멜때까지 느끼지 못한다.
아마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의미의 말이었을 것입니다.
솔직히 이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읍니다.
배제의 미학이란 처음에는 잘 모르니 이것저것 매수해보고 기업리포트 사업보고서 읽고, 상장기업분석 책자를 밤새워 읽어가면서 숫자가 좋은 기업 스크린해서 어떤지 찾아보고......
매수해서 수익도 보고 깨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자기하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야나 기업을 뺍니다.
이러면서 수익률은 좀 줄지만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당연히 수익이 생겨서 자산이 커지니 좀더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더 따지게 되죠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살 수 있는 기업이 굉장히 한정되게 됩니다.
투자습관이란 쇠사슬이 옮짝달짝하지 못하게 옭아매는 거죠
그러다 시장의 관점이 확 바뀌는 시점이 오면 눈에 뻔히 보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죠
지금이 그런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2008년이후의 저금리 디플레이션, 저성장 상태에서 작년부터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성장으로 넘어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일명 경기변동성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는.........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생각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나름 악전고투를 벌였읍니다.
그래서 포트를 대략 절반정도 경기민감주로 채웠읍니다.
어쩌면 도박이고 어쩌면 성장일 수 있는 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