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은 어느정도면 될까요 그것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제가 설정한 금액은 2005년도까지는 3억정도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읍니다. 그래서 백수가 될 수 있는 최저금액을 3억정도에 맞추었읍니다. 물론 나의 경우는 특수경우라 할 수 있읍니다. 부양가족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나혼자만 해결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2005년까지는 배당 8%이상 주면서 망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들이 많았읍니다. 가스주들도 대충 8%이상이었고, 주정회사 등 어쨌던 10%정도 배당 받을 수 있는 구조였고, 그러면 세후 7%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보였읍니다. 그러면 3억이면 21천만원이고 그때까지 생활비가 월 50만원전후였으니 물가상승분 정도는 저축이 가능해보였읍니다. 그래서 3억이면 백수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읍니다.
요즘 노후보장 자산이라는가 이런말로 최소 12억원이상은 있어야 노후생활이 가능하다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서 나온 계산인지 알수 없군요 직장생활해서 12억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도 대충 5억원이 있으면 부부가 안정적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래도 타당성이 있어보입니다. 5억원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5억원이면 5년만기 국채이자율이 5%를 넘었으니 세후 대략 21백만원이 넘군요 그리고 비과세등을 잘 활용한다면 2005년에 3억원의 현금흐름정도 이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요 대략 5억정도면 나에게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던 내가 원하는 금액의 두배가 넘고 이제 타당성이 있어보이는 5억원을 넘어섰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내가 돈 있다고 해서 더 많이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최저생활비로 살림을 꾸려나가는 편인데 왜 그럴까요 요즘은 세후 현금흐름을 3%에도 맞추기 힘들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쉘을 25%나 들고 있지만 현재 제 포트의 배당수익률은 3%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더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방법을 쓴다면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현재로서도 쉘을 25%이상 들고 있는 극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읍니다. 물론 쉘을 100%들고 있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어쨌던 3억의 7%로 보다 현재의 현금흐름이 더 많으니 생활비 해결에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답은 돈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계좌잔고 높이는 것이 목표라면 영원히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를 압박하고 있읍니다. 물론 나도 잔고 높이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깐요 솔직히 돈 쓸줄도 모르면서 끊임없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이버머니 이상이 되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돈은 쌓아놓으면 썩는다는데 나나 우리나라 사람은 기부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어릴때부터 학습이 필요하다는데 너무 어렵게들 살아서 나 한몸 건사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오신 부모님세대에서 자식들에게 이것을 가르치실 여력이 안된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을 이유로 정당화시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5억원만 있다면 국채수익률로도 내가 원하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략 5억원이상이면 백수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돈이 살아가는 목표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대략난감한 상태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읍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삶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여전히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 놓고 방치해논 금강경 강의를 다시 손에 들고 있읍니다. 요즘은 생각보다 잘 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