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월 23 일, 토요일 아침, 전날 저녁 선배님의 병문안을 다녀온 후 피곤함에 지쳐 일찍 잠자리에 들어간 후 좀 많이 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요즘 제 기분답지 않게 상쾌한 느낌으로 노트북을 펼쳐놓고 지난 한 주를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아이투자 블로그/ 안부게시판에서 넋두리를 하고 있었군요.

 

안방에서 TV를 보던 아내가 거실로 뛰어나오더니, SBS에서 속보가 나왔는데, 노무현이 산에서 떨어졌는데(?) 중태래, 하였던가요? 그~래 하면서 주섬주섬 일어설까 하는데, 다시 들어갔다 나오더니, 자살이래 합니다. 아~ 돌아가셨구나……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5 월 29 일, 금요일, 아침에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전철역에서 한 해 선배 부부와 합류하였고 용산역에서는 그곳에서 유통업을 하는 존경하는 분과 합류한 후 시청역에 도착하였습니다. 11 시가 조금 전에 도착한 우리는 좀 편한 장소에서 경복궁에서 돌아 올 님을 기다렸습니다.

 

서울역까지 행진하는 상여 끝머리에서 만장을 들고 오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가장 힘들어하는 한 친구의 만장을 대신 들었습니다. 말로 듣던 PVC 파이프로 된 자루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역까지…… 그렇게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5 월은 그냥 썩 편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현금화하려고 무지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3, 4 월 많이 오른 상황에서 연금과 투신의 무지막지한 매도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주식시장이지만 한편에선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고 있는 상황은 뭔가 있을 것 같은, 그래서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그 기업의 가치에 비해 아직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생각하기에 현재 현금비중 20% 정도가, 늘 주식 100% 보유자인 저로선 현 시점에서 최대한의 현금 비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개 펀드는 현금비중 16%로 전체 운용펀드 평균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전년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Kospi: + 24.1% / Kosdaq: + 59.3% / Average: + 41.7%

 

보유 주식 현황 (2009-05-31)

종 목	수량	취득가	취득 금액	현재가	평가 금액		배당금
경남스틸	450	3,075	1,383,725	4,245	1,910,250	배당주	200
내쇼날푸라스틱	3,000	526	1,577,000	1,220	3,660,000	배당주	500
대신증권(2우)	1,500	6,294	9,441,350	7,990	11,985,000	배당주	1,000
동양이엔피	555	4,560	2,530,640	7,280	4,040,400	배당주	300
부국증권(우)	350	7,592	2,657,150	9,520	3,332,000	배당주	1,050
삼환기업(우)	270	4,400	1,188,000	5,870	1,584,900	배당주: 실망	250
상신브레이크	0	#DIV/0!	0	1,680	0	배당주	110
세진티에스	1,000	855	855,248	2,935	2,935,000	윗 글 [스크랩]펀드(아내) 2009-04-30 현재 2010/07/11 아랫글 [스크랩]펀드(아내) 2009-07-31 현재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