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장 분위기와 함께 모두가 부자되는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2009 년 말 지수와 비교한 2010 년 9 월말 3/4 분기까지의 지수 변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1,682.77 -> 1,872.81: + 190.04 (+ 11.3%)

Kosdaq   513.57 ->   492.75:  - 20.82 (-  4.1%)

Average: + 3.6% -> 양 대 지수를 단순 평균했는데, 요즘은 거의 관심 밖입니다.

 

2. 펀드별 평가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Fund(문제): + 10.5%

Fund(처가): + 11.8%

Fund(1 호): + 13.8%

Fund(법인): + 30.2%

Fund(아내): + 15.8%

Fund(아이): + 23.7% - 매월 불입되는 자금이 있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조금 더 높습니다

Fund(적립): + 15.8% - 말로만 적립형/ 2 년 이상 불입액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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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B ):  + 21.2% - 개인지출 비용을 법인 경비 지출로 계산된 금액을 B 펀드자금으로 운용

Fund(적금):  + 7.9% - 아내의 적금 만기 금액을 투자재원으로 2007-05 운용 시작 – 이젠 적립형

Fund(보험): + 66.3% - 운용 펀드 중 가장 소액 – 보험 1 구좌 해약자금으로 운용

 

3 분기 거래소 시장의 지수 상승률이 엄청났군요. 세상에…… 2 분기에 비해 10.3% 올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 펀드 수익률은 대부분 지수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질 못했습니다. 다만 장외주식 KTCS를 매입가 810 원에 보유하고 있던 Fund(법인) 계좌는 동 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평가수익률이 많이 늘었습니다.

 

Fund(아이)의 경우 작년에 약간 부진했던 수익률을 회복하는 모양입니다. 아빠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해야 할까요. ValuTimer님의 [전략적 가치투자]에서 봤던 한 가지 투자모형이 생각납니다. 우량한 5 개 종목을 같은 비율로 투자한 다음 일정한 시점이 지난 후 비중이 늘어난 종목은 줄여주고 줄어든 종목은 늘려주는 형태로 비율을 맞춰나가는 단순한 투자모델인데, 이 방법이 의외로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펀드를 나눠 운용하다 보면, 어떤 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보면 마치 키 맞추기 하듯이 수익률이 늘어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제 경험에 의하면 소액계좌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Fund(보험) 계좌가 그런데, 이는 연초에 큰아이 대학등록금의 부담을 덜고자 매달 들어가는 불입금을 줄이기 위해 두 계좌 중 한 개를 해약한 자금을 기초로 시작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덕양산업’ 한 종목만 매수한 것이 높은 수익률로 나타났습니다. 즉, 소액의 경우 가장 자신 있는 기업 한 개만 투자하는 집중투자의 행태를 보이게 되는데, 다행히 성공적인 경우로 나타났다고 하겠는데요.

 

원래 불입금의 59.7%를 해약금으로 수령하였는데, 9 월말 평가액으로는 약간 모자랐던 것이 어제 10 월 1 일부로 불입했던 원금을 조금 넘어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덕양산업 70%/ 세진티에스 30% 비중으로 투자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계좌가 Kospi 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얻고 있어 다행입니다. 펀드(적금)의 경우 아내의 자금이 계속 입금되고 있어서 처음의 수익이 희석된 탓이 크므로 시장수익률 정도는 얻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초 보험 한 계좌를 해약하면서 월 지출 비용을 줄이려고 했었는데, 직장을 옮기면서 아내가 예금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여전히 아이들 등록금은 제게 부담시키는 악행은 계속되고 있지만요^^

 

책 읽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근거리가 길어서 책 읽을 시간은 더 많아졌는데, 출근 후 1 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을 책 읽기에 활용하지 않고 있어서 결국 전과 비슷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토요일을 쉬게 되어 집에서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까 올해 들어 총 53 권을 읽었습니다. 2 분기까지 34 권이니까 3 분기 중에 19 권을 읽었습니다. 좋은 책은 후기를 남기려고 했는데, 3 분기엔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쉬운 책인 [가치투자의 비밀]을 긁적거리다 말았었는데, 당장 그 녀석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가치투자의 비밀: 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에 이런 말이 있네요.

존 네프가 했다는 말씀인데,

 

”시장의 모든 추세는 끝날 때까지 영원히 계속된다.”

 

헷갈릴까 봐 친절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함께 옮깁니다.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모든 추세에는 끝이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오름세 역시 끝나게 마련이다. 시장의 추세나 남들의 기대감을 쫓아가지 말고 저 PER 주에 투자하라. 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의 이익을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의 이익을 싸게 사는 것이야말로 부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때로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가치투자,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최선의 투자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