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번째 이야기 - 나만의 적정주가 평가 기준 (가치투자연구소) |작성자 kz0909

먼저 올해 수익률 1230%를 올린것 때문에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 처럼 보여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해의

요행으로 보셨을 듯 합니다. 정확히 2004년 4월 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하였고, 초기 자본이 작아서 실제

번돈은 작을 지는 모르나 전체 6년 동안의 제 수익률은 3000% 가 넘습니다.

그리고, 왜 카페 활동을 안했느냐? 참고로 전 동생하고 같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혹시 KB 투자자문(예전 국민은행) 이라고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그쪽 회사 펀드매너저 출신이었고, 베스트 펀드매니저 출신입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번듯한 투자회사를 하나 만드는 것이고,

그걸 목표로 지금까지 투자해 왔고, 또한 카페라던지 게시판이라던지 그럴듯하게

글 올려 마치 주가 주작하는 듯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고 싶지 않아서 여러 카페 활동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현재 제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어떤 글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동생하고 저하고 바라는 것은 주어진 룰에 최선을 다하면서 최고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산님을

존경합니다. 이유는 카페의 권력화에 대한 우려, 바로 남산 님의 인품을 옅볼 수 있는 계기 였습니다.

내가 이룩하고 싶은 것이 엄청나게 큰데, 어찌 조잡한 꼼수를 부리겠습니까? 그래서 지금껏 권력화와 조그만한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그런것들을 철저하게 경계해 왔습니다.

 하여튼 카페활동이나 게시판 활동 또한 동생과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한 암묵적인 홍보가 될것 같아 경계해 왔던 것입니다.

둘째, 적정 주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혹시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피터린치가 투자에 대해서 정의 한 것...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산수와 인문적인 교양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마치 마법의 공식이 있는 것처럼 오늘도 헤매이고 있습니다.

RIM 상승여력, DCF, PER 밸류에이션, 조엘의 마법공식... 벨류에이션을 조금 해 봤던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족할 만한

답변을 찾았는 지요. 위의 공식에서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요소가 미래수익이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출발한 그 결론이 만족 스럽던가요?

아닙니다. 제가 제시한 회수율 = (이익성장율+배당수익률) / PER 자 여기서 PER은 포워딩 per라고 했습니다. 쉽게 공식에

몇개의 값을 집어 넣어서 답이 나오던가요? 아닙니다. 모든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공식은 바로 미래수익에 대한 적절한

예측입니다.

여러 질문을 통해 제가 제시한 공식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신 분이 바로 느린 거북님이네요.

여기서 말한 이익성장율이란 개념이 과연 턴어라운드 직전의 기업에는 답이 나옵니까? 이익 성장율이 마이너스 인데...

여기서 말한 이익성장율은 기업의 정상적인 상황하에서 과연 얼마나 성장성을 지닐 수 있는가 하는 척도 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시장의 통념상 산업 특성상 인정하는 적정 PER의 범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익성장율의 범위를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스냅샷으로 짤라서 계산하고, 그걸 그 기업의

통상 적용 PER의 추이와 비교해 보고, 또한 ROE하고도 통하는 군요.

투자업계 기본 룰이 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10초반, 성장성이 확보된 인터넷 기업 보통 17정도 이익의 증가가 확연히

보이는 경우 20...

바로 존네프의 공식에서 보면 년 20% 이상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경우 P/E 20을 적용해 줘도 된다, 년간 10% 이상

성장성이 보장된 기업의 경우 10%를 쳐줘도 된다.

자 여기서 존네프는 꾸준히 20% 이상 성장은 불가능 하다. 그래서 오히려 성장성은 낮으나 회수율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

전 반대입니다. 이익성장율 20% 이상 보장되는 기간 동안 투자하고 빠진다가 제 투자원칙 입니다.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제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25 종목이며, 그 포트 중에서 때론 장기적인 안정적인

성장성을 기대하는 종목, 앞에서 말한 20% 이상 3-4년 성장하는 종목, 혹은 굉장히 시크릿한 종목, 때론 배당만 바라보는

종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 엔씨의 39000원 매입이 고평가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년간 올해 4/4 분기 보고서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지금 추세로는 1400억이 넘습니다. 하지만 저도 조금은 실수했지만 제가 당시 매수할 시점에 산정한 일년 평균

순이익은 1800억이었습니다. 이걸 당시 주가에다가 Forwarding P/E를 계산해 보십시오. 바로 당시 포워딩 p/e로 6 이 안됩니다.

엔씨소프트의 정상적인 상황하에서는 여러 인터넷 기업처럼 가볍게 성장율 20%를 넘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NHN이 그랬고,

또한 업계 적정 P/E 수준도 최악의 경우 p/e 15, 보통의 경우 17, 성장성이 담보된 경우 20을 쳐 줍니다.

그렇다면 과연 회수율이 얼마인지요. 무려 3 이 넘게 나옵니다. 그래서 저평가로 인식하고 매수하였던 겁니다.

네이버 엔씨 게시판가셔서 good2seeu, good2seeu_v2 라는 아이디로 게시물 검색해 보십시오. 수도없이

적정주가 예상한 부분이 보일 겁니다. 초기 10만원, 나중 20만원 이상 적정주가 산정한 자료들이 보일 겁니다.

그리고, icanand님이 산정한 미래수익에 대한 예측 자료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을 했는지...

또한 엑셀파일로 제시한 기업리스트, 솔직히 여러 회계 지표는 만족할 지 모르나 앞으로의 사업비전 적인

측면에서 투자하고 싶은 종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가치투자가가 범하는 실수가 회계 지표상의 만족하는

기업 들, 특히나 저평가 종목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평가 종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저평가를 받을 것이고, 거기에 산업특성상 성장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최고의 밸류에이션

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구~~~~ 술이 취해 약간 격해진 것 같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는 지도 모르겠군요.

즐거운 연말입니다. 삶은 항상 다채롭고 즐거워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음 기회에

한번 더 토론하죠. 또한 지면 상의 한계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한번 하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앞으로 이런 토론 많이 했으면 합니다.

마지막 한가지 말씀하고 싶은것 재무제표에서 드러나는 결과는 이미 과거입니다. 거기다가

상상력을 더해 보십시오. 이 상상력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항상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