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강추위에 떨면서 새해 첫 해돋이를 사진으로 찍었던 때가

얼마되지 않았은 것 같은 데 벌써 4월입니다.

따뜻한 봄날 햇살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 해의 1/4이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올초에 금년 투자 방향을 대강 3~4가지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1) 자동차, 조선, 정유, 철강 등 대형 수출주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

2) 유가하락과 관련된 수혜를 찾자. (아니면 유가하락에 따른 낙폭과대주를 보자)

3) 우리나라 간판기업들(삼성전자, 현대차, LG, POSCO 등)의 실적 전망이 좋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니

    코스피보다는 실적전망이 좋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주로 보자

4)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및 일부 휴대폰 부품주, 여행관련주(항공, 여행, 레저), 건설관련주 등을 주시하자.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연초에 생각했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약, 게임주도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분석이 어려워

제약 1개사 이외에 포트에 편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거래량도 늘고, 증시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만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한국 대표기업들이 실적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한

지수의 큰 폭 상승보다는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 모바일폰이 잘 팔려서 IT쪽에 큰 모멘텀이 형성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 잘 팔리는지 좀 지켜봐야 하겠죠)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미국 금리 인상시기인데

FRB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심조심 발표내용 표현에 주의하는 것 같습니다만

5월부터는 (빠르면 4월말)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유중인 종목들은

이라이콤, 실리콘웍스, AK홀딩스, NPC, 유진기업, 한신공영, 웅진씽크빅, 일양약품 등입니다.

제가 발굴한 종목도 있지만 주위에서 추천해 주신 종목도 많고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얼마전 예전에 절판되었다가 최근에 재판이 나온 '가치투자 존 네프 (John Neff on Investing)'을

읽었는데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주식 투자에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장기간 좋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가치투자에 기반한 분석과 어느정도의 집중투자가 답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슴에 와 닿는 말은 '연간 최소 7%정도의 성장을 하면서도 PER가 낮은 주식'을 찾는 노력과

'2~3종목에 포트의 40% 정도를 담는 것이 좋고 과도한 분산투자는 수익률을 저해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시장 분위기가 좋습니다만

선진국 시장에서 2~3일만 폭락하면 언제든지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으니

시장에 계속 발을 담그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4월에도 즐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