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면, 
누구라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후세 사람들 중 일부는 “知彼知己 百戰不殆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 (백번싸워 위태롭지 아니하다)” 
를 잘못 옮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백전백승이 맞는지? 백전불태가 맞는지? 
가장 정확한 방법은 손자를 직접 찾아가 물어보면 되지만 
2,600년 전에 이미 죽었기 때문에 물어 볼 수 없고 
여러가지 상황을 유추해서 알아내는 수 밖에 없다. 

광개토왕의 비문에서 
1. 왜가 바다를 건너 백제와 신라를 치고 신민으로 만들었다. 
2. 바다를 건너온 왜를 치고 백제와 신라를 신민으로 만들었다. 

이 두 가지의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비문의 정확한 해석을 광개토왕에게 물어 볼 수 없지만, 
여러가지의 상황 중에서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커다란 돌에다 글을 새겨 놓을 정도라면 자신의 자랑거리를 해 놓을려고 새겨 넣지, 남의 자랑거리를 새겨 넣을 바보가 어디 있나? 

손자의 행적을 더듬어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백전백승이라고 쓴게 아니고 
백전불태라고 쓴 것이 맞을것 같다. 

손자는 오나라 왕인 합려에게 고용되어 오자서와 함께 초나라를 굴복 시키지만 
어느날 갑자기 은퇴하고 만다. 
진시황제처럼 천하통일은 꿈꾸지 않았다. 
무슨 이유로 갑자기 은퇴를 했을까? 
정답은 오나라 왕 합려의 최후를 보면 알 수 있다. 

합려는 충신 오자서를 죽이고 와신상담의 고사성어 주인공인 월나라왕 구천에게 목숨을 잃었다. 손자도 백전백승보다 백전불태를 선호하여 무분별한 합려의 생활을 보고 은퇴를 결심했을 것이다. 

중학교때 현대 기업경영의 필독서라는 서문을 보고는 지금은 폐간한 삼중당 문고판으로 보았는데, 그 책에는 손자가 쓴 글과 이에 맞는 전쟁사실을 첨부해 놓았는데 손자가 쓴 병법보다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이야기가 재미 있었고, 그후 군복무 뒤 정비석의 손자병법을 읽었는데 손자의 일대기를 써 놓은 책이었다. 

소설 칼의 노래를 지은 김훈씨는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한다.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펜보다 더 강하니까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했다. 

펜이 강한지? 칼이 강한지? 어디 한번 생각을 해보자. 
칼이 펜보다 강하다는 주장과 글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펜을 쥔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그게 사실인양 엄청난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 
김훈이 말한대로 칼 쥔 사람들이 칼이 펜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을 
굳이 말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손자는 칼을 쥐었을때 손자병법을 집필했을까? 

아니면 펜을 쥐었을때 집필했을까? 
손자는 정말 뛰어난 병법가 였을까? 

아니면 서푼 짜리 글로서 밥 동냥질 하는 글쟁이였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알라. 그렇다면 먼저 적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여기에 대단히 의문을 가졌다. 

개인에게 적을 알라는 말은 상대의 속마음을 읽으라는 뜻일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여기에 호기심을 갖고 독심술, 사주, 관상, 점성술 등등 여러가지를 연구해 보았지만 모두 쓸데없는 것들 이었다. 

어떻게 하면 적을 알 수 있는가!. 
하도 답답해서 이미 죽어버린 손자를 일으켜 세워 
"당신 말야,, 적을 알고 나를 알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적을 알 수 있지? 
단순한 말 장난으로 밥 동냥질 하려고 이런 글 썼지!". 
라고 한바탕 욕을 퍼 부어 주고 싶었다.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은체 단지 비현실적이고 애매모호한 글로서 세상사람들을 현혹시켜 밥 동냥이나 하려 하지 않았을까? 

중학교때 문고판으로 읽었을때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이야기에 심취해 행간을 놓쳐버렸고 군복무후 정비석의 손자병법을 읽었을때도 정비석 특유의 물 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문체로 행간을 놓쳐버렸다. 

그뒤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우연히 다시 손자병법을 읽어보니 
적을 알아 낼 수 있는 방법이 孫子兵法 用間篇 第十三 13편 용간 편에 나와 있는게 아닌가!. 

적을 아는 방법은 귀신에게 물어 알 수 없고, 점쟁이에게 점을 쳐서도 알 수 없고, 과거의 비슷한 유형을 분석해서도 알 수 없다. 
오로지 첩자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첩자의 종류는 '因間(인간)', '內間(내간)', '反間(반간)', '死間(사간)', '生間(생간)' 이렇게 5가지가 있으며, 反間이가장 활용하기 어려우나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현명한 군주는 첩자를 잘 활용하며 첩자를 활용하는데는 천금을 아끼지 말라." 라고 씌여 있었다. 

이 문장이 너무 반갑고 고마와 아예 달달 외워 버렸다. 

손자병법에서는 
계(計) •작전(作戰) •모공(謀攻) •군형(軍形) •병세(兵勢) •허실(虛實) 
•군쟁(軍爭) •구변(九變) •행군(行軍) •지형(地形) •구지(九地) •화공(火攻) •용간(用間) 

이렇게 13편 으로 되었는데 현대 개인의 사회생활에는 현실성이 없어 도입하기 어렵지만, 용간(用間)편은 도입해 볼 만 하다. 

개인이 무슨 첩자를 고용하느냐? 아끼지 말고 써 버릴 천금도 없는데 무슨 천금을 써라 라는 말이냐? 라고 반문 할 것이지만, 어떤 일을 할때 

상대의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은 因間이고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은 內間이고
거짓말 하는 하는 상대에게 거짓말로 되받아 치는 것은 反間이고
상대에게 거짓정보를 주는 것은 死間이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물어보는 것은 生間일 것이다.
아끼지 말고 써야 할 천금은 다리품과 차비와 커피값 일 것이다. 

반간은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활용하기 어렵다고 했듯 
개인생활에서는 굳이 사간이나 반간을 써가며 얻은 정보도 고급정보로서 가치도 없으며 오히혀 낭패를 당하기 쉬우니 因間, 內間, 生間만 써도 충분 할 것이다. 

이번 시험에 출제자는 어떤 문제를 낼 것인지? 속마음을 읽으면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고 단지 출제가가 어떤 출판사의 문제지를 즐겨 보는지? 
因間과 生間을 이용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에서도 사마중달이 제갈공명의 죽음을 별을보고 점을 쳐서 알았다고 나와있다. 
이 글을 두고 후세의 점쟁이들이 점성술로 남의 죽음도 알아 낼 수 있다고 거짓된 말을 하고 있다. 
사실은 첩자을 통해 알아 낸 것이다. 
사마중달의 부하들이 재갈공명의 죽음을 어찌 알아 내었냐고 물을때 첩자의 운용은 비밀유지가 생명이라 첩자의 보고를 받고 알았다고 말 할 수 없으니 그저 별을 보고 점을 쳐서 알았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공격은 쉽지만 후퇴는 아주 어렵다고 병서에 나와 있다는데 
이 말도 손자가 한 말인지? 
유능한 장군들은 미리 도망갈 길 부터 만들어 놓고 공격을 한다고 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선까지 밀리면 손을 뗄 것이라고 미리 생각을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주식투자에 중요한 말중 하나에 "손절매를 잘하라" 인데, 
초보자가 실전에서 손절매하기가 무척 어렵다. 

한참 절정기에 갑자기 은퇴하기는 참 어려울 것이지만 
미래를 볼 줄 아는 손자도 현명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벤쳐기업한다는 고등학교 동창이 찾아왔다. 
이 동창은 학교 다닐때 내가 만약 살인죄를 짓고 쫒길때 세상사람들 모두 외면해도 이 친구만은 나를 이해하고 끝까지 숨겨 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폐 비닐로 휘발유를 만드는데 설비확장을 위해 5억을 투자하라고 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 같아 우선 5백만원을 빌려 주며 투자는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이 동창은 정말 벤쳐기업가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기꾼 같기도 했다. 

이 친구의 속마음을 어떻게 하면 읽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독심술, 사주풀이, 관상, 점성술, 점쟁이, 과거의 비슷한 유형, 
어떤 것으로도 이 친구의 속마음을 읽을 수 없다. 
손자가 말한 생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폐 비닐 수집업체 여러군데를 수소문해서 찾아 갔다. 
첫번째 업체는 귀찮다는 듯 돈 된다고 하라고 했고 두번째 업체에서는 
담배도 나눠 피우고 커피도 한 잔씩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 끝에 말을 꺼내자, 
폐비닐로 휘발유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사업으로 하기에는 
폐 비닐 물량이 모자라고, 폐 비닐이야 공짜로 수거해 올 수 있지만, 
공장까지 운반하는데 운반비와 인건비가 들어가 타산이 맞지 않으며 이게 돈이 돈다면 기존의 정유업체에서 자신들의 밥그릇 뺏기는데 가만 있겠느냐고 했다. 

친구는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찾아 왔었다. 
투자제의를 거절하고 5백만원은 깨끗하게 포기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옛 직장 동료를 찾아 갔다. 
FRP 선박 조선소를 세우는데 돈을 투자하라고 했다. 
정부에서도 기존 목재선박을 FRP 선박으로 바꾸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보조금도 나오니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 친구의 첫인상이 구름 위를 걸으려 하고 팀 보다는 자신이 우선이며 
야구경기때 희생번트는 절대 안 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를 그만 두고 호프집을 차렸는데 
갑자기 FRP 선박 조선소 차린다 길래 가능성이 있는 사업 같기도 해서 
호기심에 이것 저것 물어 보았다. 

그런데 대화중에 앞 뒤 안 맞는 말을 했다. 
어떤 내용이 앞 뒤가 안 맞았는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당시는 기억할 가치가 없는 말이라서 애써 들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일은 직원들한테 맡겨 놓고 우리는 낚시나 다니면 된다고 했다. 

이말을 듣고 이친구의 사업계획을 말려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침묵은 금이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말라"는 격언을 외우며 
그만 두었다. 

그 뒤 몇 년이 흘렀다. 
평소 마당발로 소문난 다른 친구로 부터 이 친구가 결국 
FRP 선박 조선소를 차렸고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 쫄딱 말아 먹고 
알거지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앞 뒤 안 맞는 사업계획과 일은 직원들한테 맡기고 자신은 취미생활이나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의 사업가는 백전백패 할 수 밖에 없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니 
FRP 선박 조선소의 실패를 미리 알고 돈을 투자 하지 않았던 것은 
점을 치거나 관상을 통해 알아 낸 것이 아니고 손자가 말한 
內間을 이용해서 알아 낸 것 뿐이었다.

------------------------------------------------- 識見의 글중...




孫子兵法 用間篇 第十三



손무는 말하였다.

10만명의 병사를 천 리 밖으로 출정시키려면, 백성과 나라가 부담해야 하는 전쟁 비용이 하루에 천 금이 들어간다. 그리고 나라 안팎이 소란해지며, 군수물자의 수송에 동원된 백성들이 도로를 메우고, 이 때문에 농사를 짓지 못하는 집이 70만 가구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적대한 두 나라가 몇 년 동안을 서로 버티며 준비하는 것은 오로지 하루 아침의 승리를 얻기 위함이다. 그런데도 벼슬과 금전이 아까워서 첩자를 쓰지 않고, 이 때문에 적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이는 너무나 어리석은 처사이다. 군대의 장수가 이런 사람이라면 훌륭한 장수가 못될 뿐만 아니라 군주를 훌륭하게 보좌하지도 못하며, 싸움에서 승리하지도 못하게 된다.

총명한 군주와 유능한 장수는 일단 출병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남보다 뛰어난 공을 세운다. 그 이유는 바로 미리 적의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의 정황은 귀신의 도움을 받거나, 장수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보고 추측할 것도 아니며, 더욱이 별자리를 보고 점을 쳐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적의 정황은 오직 정황을 아는 첩자를 통하여서만 얻을 수 있다.

첩자에는 '因間(인간)', '內間(내간)', '反間(반간)', '死間(사간)', '生間(생간)'의 다섯 종류가 있다.
이 다섯가지 첩자를 동시에 활용하되, 적이 이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이를 '신비하여 불가사의한 실마리'라고 부르며 군주에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된다.

'因間(인간)'은 적국의 평범한 주민을 첩자로 이용하는 것이다.
'內間(내간)'은 적국의 벼슬아치를 포섭하여 첩자로 이용하는 것이다.
'反間(반간)'은 적의 간첩을 매수하여 역이용하는 것이다.
'死間(사간)'은 아군 첩자에게 거짓을 꾸며 알리게 하고, 적에게 넘어가 허위정보를 흘리는 것이다.
'生間(생간)'은 적국을 정탐한 뒤에 살아 돌아와서 정보를 보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수는 전군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심복을 첩자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첩자를 누구보다도 후대하여 주고, 첩자의 운용은 무엇보다도 비밀리에 해야 한다. 지혜롭고 뛰어난 재질을 갖추지 않으면 첩자로 쓸 수 없고, 도덕적 의지를 갖추지 않으면 첩자를 믿고 부릴 수 없으며, 세심하고 치밀하지 않으면 첩자로부터 참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첩자란 참으로 미묘하도다! 전쟁에 첩자가 쓰이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러나 첩자와 보고하기 전에 일이 미리 새어 나가면, 그 첩자는 물론이고 그와 관련된 일을 말한 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해야 한다.

적의 부대를 공격하거나, 적의 성을 공략하거나, 적국의 요인을 제거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미리 아군의 첩자를 시켜 대상 지역의 수비장, 보좌관, 시종, 문지기, 호위병의 이름이나 인적 사항을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적으로부터 침투한 간첩은 반드시 색출하여, 후한 재물로 매수하거나 두터운 대접으로 회유하여 전향시킨 다음에 적에게 되돌려 보낸다. 이렇게 해서 아군이 '反間(반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反間(반간)'을 통하여 적국의 상황을 감지할 수 있으므로, 적국에 '鄕間(향간)'과 '內間(내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反間(반간)'을 통하여 아군의 정보가 적에게 전달되므로, '死間(사간)'을 적국에 침투시킨 셈이 되어 허위 정보를 적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며, '反間(반간)'을 통하여 첩자간의 접선이 가능하므로, '生間(생간)'을 돕게 하여 기일 내에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섯가지 첩자를 운용하는 일은 군주와 장수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첩자의 운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反間(반간)'의 활용방법이다. 그러므로 '反間(반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후한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옛날 탕왕이 하나라를 멸망시키고 은나라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라의 신하였던 伊尹(이윤)1)을 중용하였기 때문이다.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은나라의 신하였던 呂牙(여아)2)를 중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총명한 군주와 유능한 장수는 지략이 뛰어난 최고의 인재를 첩자로 활용하여 반드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 있다. 이렇게 첩자의 활용은 용병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며, 전군의 행동 방침은 바로 첩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지하여 결정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덧]

1) 伊尹(이윤)은 고대 商(상)나라의 신하이다. 이윤의 尹(윤)은 벼슬이름이며, 본명은 伊摯(이지)이다. 노예 출신이었지만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어서 당시 夏(하)나라의 제후였던 湯王(탕왕)의 추천으로 벼슬길에 나아갔으나, 폭군 桀王(걸왕)의 미움을 사서 다섯 차례나 쫓아났다. 후에 탕왕이 걸왕을 멸하고 상나라를 대국으로 일으킬 때, 재상으로 그를 보좌하였다. 후에 3대에 걸쳐 군주를 섬기며 나라의 토대를 다지고, 어리석은 군주인 太甲(태갑)을 폐위시켰다가 그가 반성하자 다시 복위시키는 도량을 보여, 신하로서의 모범을 남긴 인물이다.

2) 呂牙(여아)는 흔히 '姜太公(강태공)', '太公望(태공망)'으로 불리우는 바로 그 사람이다. 본명은 '呂尙(여상)'이며 상나라의 주왕이 폭정을 일삼자 벼슬을 버리고 위수에서 낚시질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 후 제후 西伯(서백 - 후의 주문왕)에게 천거되어 큰 공을 세운다.
위의 이윤이나 여아 모두 첩자는 아니었지만, 적대국의 벼슬아치로 있었고, 또한 정세와 지리에 밝았다. 그래서 孫武(손무)가 反間(반간)의 예로 활용한 것이다.




[원문]

孫子曰：凡興師十萬，出征千里，百姓之費，公家之奉，日費千金。
손자왈：범흥사십만，출정천리，백성지비，공가지봉，일비천금。
內外騷動，怠于道路，不得操事者，七十萬家。
내외소동，태우도로，부득조사자，칠십만가。
相守數年，以爭一日之勝，而愛爵祿百金，不知敵之情者，不仁之至也。
상수삭년，이쟁일일지승，이애작녹백금，부지적지정자，불인지지야。
非人之將也，非主之佐也，非勝之主也。
비인지장야，비주지좌야，비승지주야。
故明君賢將，所以動而勝人，成功出于衆者，先知也。
고명군현장，소이동이승인，성공출우중자，선지야。
先知者，不可取于鬼神，不可象于事，不可驗于度。
선지자，불가취우귀신，불가상우사，불가험우도。
必取于人，知敵之情者也。
필취우인，지적지정자야。

故用間有五：有因間，有內間，有反間，有死間，有生間。
고용간유오：유인간，유내간，유반간，유사간，유생간。
五間俱起，莫知其道，是謂神紀，人君之寶也。
오간구기，막지기도，시위신기，인군지보야。
因間者，因其鄕人而用之。內間者，因其官人而用之。反間者，因其敵間而用之。
인간자，인기향인이용지。내간자，인기관인이용지。반간자，인기적간이용지。
死間者，爲誑事于外，令吾聞知之，而傳于敵間也。生間者，反報也。
사간자，위광사우외，령오문지지，이전우적간야。생간자，반보야。
故三軍之事，莫親于間，賞莫厚于間，事莫密于間。
고삼군지사，막친우간，상막후우간，사막밀우간。
非聖智不能用間，非仁義不能使間，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성지불능용간，비인의불능사간，비미묘불능득간지실。
微哉！微哉！無所不用間也。間事未發，而先聞者，間與所告者兼死。
미재！미재！무소불용간야。간사미발，이선문자，간여소고자겸사。

凡軍之所欲擊，城之所欲攻，人之所欲殺，必先知其守將、
범군지소욕격，성지소욕공，인지소욕살，필선지기수장、
左右、謁者、門者、舍人之姓名，令吾間必索知之。
좌우、알자、문자、사인지성명，령오간필삭지지。
必索敵人之間來間我者，因而利之，導而舍之，故反間可得而用也。
필삭적인지간래간아자，인이리지，도이사지，고반간가득이용야。
因是而知之，故鄕間、內間可得而使也；因是而知之，故死間爲誑事可使告敵；
인시이지지，고향간、내간가득이사야；인시이지지，고사간위광사가사고적；
因是而知之，故生間可使如期。五間之事，君必知之，知之必在于反間，故反間不可不厚也。
인시이지지，고생간가사여기。오간지사，군필지지，지지필재우반간，고반간불가불후야。
昔殷之興也，伊摯在夏；周之興也，呂牙在殷。
석은지흥야，이지재하；주지흥야，여아재은。
故惟明君賢將能以上智爲間者，必成大功。此兵之要，三軍之所恃而動也。
고유명군현장능이상지위간자，필성대공。차병지요，삼군지소시이동야。

한번 읽어 볼만해서 퍼 왔습니다.

(개미들 닷컴의 시스템21님이 게시하신 글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구 성공하는 투자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