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뉴스 골라 보는 '맞춤뉴스' 개발에 초점"

[조선일보 2005-06-07 09:10]

@@START_COMMENT 끼워넣기 @@END_COMMENT '구글 뉴스' 개발 크리슈나 바랏박사 [조선일보 김민구 기자] 미국의 인터넷 포털 구글의 책임 연구원인 크리슈나 바랏(35) 박사는 전 세계 뉴스 에디터들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이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뉴스 포털인 ‘구글 뉴스’(news.google.com)를 개발한 그는 기사의 선택과 분류·편집·제목달기 등을 모두 컴퓨터가 하도록 자동화해, 에디터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뉴스의 에디터가 몇 명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 한 명도 없어요. 담당 직원도 10여명뿐이고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죠.” 최근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참석차 방한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뉴스가 얼마나 최신 정보인지, 얼마나 많은 매체가 비중있게 다뤘는지를 컴퓨터가 판단해 자동으로 편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디터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문화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뉴스의 제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구글 뉴스는 지난 2002년 초 10여개 주요 영자 신문의 인터넷판 기사를 모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뉴욕타임스부터 알 자지라까지 전 세계 4500개 영문 매체의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을 포함, 22개국판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여기저기 찾아 다니는 일이 너무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각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자동으로 찾아서 보여주는 로봇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이 프로그램이 구글 뉴스의 시초가 됐답니다.” 구글 뉴스가 벌어들이는 돈은 과연 얼마일까? 바랏은 “단 한 푼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구글 뉴스는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손쉽게 찾고, 해당 뉴스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도와줄 뿐”이라며 “이 서비스에 만족한 이용자가 구글의 다른 서비스를 더 이용해 수입이 늘어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각 개인들이 원하는 뉴스만 골라 볼 수 있도록 하는 맞춤 뉴스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공대(IIT)와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바랏 박사는 실리콘밸리의 컴팩(Compaq) 연구소를 거쳐 지난 1999년부터 신생 업체였던 구글의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김민구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30일 개막한 12회 세계편집인포럼(WEF)의 제3세션 'RSS 서비스와 온라인 뉴스 집합체:위협인가 기회인가'가 3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RSS 서비스와 포털사이트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뉴스집합체 등에 관한 현상분석과 진단, 대안 모색 등이 이뤄졌다.

RSS 서비스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혹은 'Rich Site Summary'의 약자로 뉴스ㆍ커뮤니티ㆍ블로그 등의 업데이트된 자료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RSS 서비스 성장 = 미국 토픽스넷(Topix.net)의 설립자이자 CEO인 리치 스크렌타(Rich Skrenta)는 자신을 언론 전문가가 아닌 IT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 독자층을 넓히고 광고 매출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이 활성화됨에 따라 구글(Google)이 1만5천개의 신문 웹사이트로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구글에 집합하고 있다"며 RSS 서비스는 메일링리스트의 대체수단라고 진단했다.

이어 "RSS 서비스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한번 방문하는 사람을 정기적인 가입자로 만들며 웹사이트에 방문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보험의 역할 할 수도 = 영국 가디언의 사이먼 월드맨(Simon Waldman) 온라인 발행국장은 "RSS 서비스와 온라인 뉴스집합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5%만이 RSS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RSS 서비스를 이용하는 숫자는 많지 않지만 그 열풍은 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경험을 통제할 수 있다"며 "RSS 서비스와 블로그의 영향력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들에게 충성심이 없다면 빠르게 독자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 서비스는 강력한 보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블로거에게 친숙하도록 만들 것과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 것, 기본적인 저널리즘으로 돌아갈 것 등을 당부하며 '적절성과 현재성, 매출, 세분화된 세계'라는 단어로 발표를 끝맺었다.

▲시너지 효과 창출 가능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다케무라 마사히로 온라인디지털국 편집인은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일본의 경험:어떻게 일본의 언론들은 구글 뉴스에 대응했나'라는 주제로 온라인 뉴스집합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구글이 지난해 9월 구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일본 언론은 혼란에 빠졌다"며 "이에 대응해 일본의 뉴스 사이트는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또 "위기인가 기회인가는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인쇄 신문에 초점을 맞추면 현명하게 온ㆍ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SS 서비스는 '하나의 뉴스배포 창구'라며 "신문사와 포털사이트 간의 관계 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RSS 서비스를 시작해 선택된 매개체로 활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고 또 RSS 서비스와 광고를 혼합해 모든 측면에서 제공한다면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djiz@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사제공 :

세계 양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http://www.google.co.kr)이 한국 네티즌 잡기에 본격 나섰다.

　구글은 ‘G메일’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G메일 한국어 서비스에는 텍스트 포맷팅과 POP 무료접속, 자동 전달 등 새로 추가된 기능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구글은 또 1GB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G메일’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주부터 무료로 1GB 추가 용량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이 총 2GB 저장용량과 한국어 서비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달에도 한국 네티즌을 위해 한국어판 ‘구글 데스크톱 검색’과 ‘구글 툴바’ 새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데스크톱 검색’은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준비중인 서비스로 한국어판을 선보인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한국어판 구글 데스크톱 검색은 구글의 강력한 검색 기능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적용한 것으로, 한글환경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사진과 같이 기록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은 또 전세계 9개 언어, 22개 국가별로 제공되는 구글 뉴스에서 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한국어로 선택해 볼 수 있는 ‘맞춤형 페이지 수정’ 기능도 선보였다. 구글 관계자는 “한국 네티즌도 한국어를 포함해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더욱 편리하게 ‘G메일’ 등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