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주가에서 배우는 두가지 교훈
 
 박미선 기자 |  08/17 11:08 | 조회 1341

POSCO 투자포인트
매출 및 수익성 호조 지속 전망
2.5%
32.0%
1.3
3.3
2005년 03월
삼성증권은 17일 POSCO의 주가복원력이 과거 경험에 의존한 주가 전망을 무색케 할 만큼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두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황 담당자의 입장에서 최근 포스코의 주가는 상당한 고민과 반성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파란만장한' 주가 행보를 보면 2004년 4월 최고 차이나 쇼크로 한달만에 27% 폭락이라는 1차 시련기를 겪었고 2005년 3월에는 업황 고점 통과 논쟁에 기인해 주가가 두달만에 24% 폭락하며 2차 시련과정에 들었다.

오 연구원은 "이와 같은 하락 국면에서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시각은 포스코를 필두로 한 소재주들의 비중을 줄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1차 시련기의 포스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과잉반응의 측면이 강하지만 2차 시련기 때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업황 사이클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

그러나 포스코의 주가는 단기급락만 거쳤을 뿐 17만원 중반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구축한 후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포스코가 배당투자 매력,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 업종대표주로의 매력 등 무시하기 어려운 매력을 확보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자 성과에만 급급했다면 두차례 시련기에 보유전략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포스코의 사례에서 두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 과거 학습효과와 경험에 근거한 일률적인 주가전망은 역사적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경험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속된 말로 '물려도 우량주에 물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만고진리의 격언이지만 포스코의 경우에서 재차 깨닫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전력, 신세계, 현대차 등 검증된 기업에 대한 가치의 재평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포스코의 부상은 이번 상승장이 과거와는 다른 패턴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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