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화순에 추진 중인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공장이 2009년 경 완공돼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 생물산업진흥재단 김종수 팀장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백시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전남 화순군 지방산업단지 내 재단과 녹십자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독감백신원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비 130억원, 지방비 62억여원, 민자 378억원 등 약 570여억원이 투입될 이 공장이 완공되면 최저 2천만 도스(목표 5천만 도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녹십자의 신갈공장 기초백신 생산시설도 이전된다.

김종수 팀장은 이 사업 성공시 1500만 도스 이상 내수판매(35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 정부물량 100% 국산제품 조달, 500만 도스 이상 수출 및 100억원 이상의 외화획득 등을 통해 외화유출 방지 및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독감백신의 안정적 생산을 통한 국내외적 시장 경쟁력을 혹보하고  바이오산업 등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감백신 자급자족 국가로 부상하며 ‘판데믹’(대유행)도 대비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성공조건으로 정부가 장기공급계약 조기체결 및 정부의 전량 물량 조달 등을 통한 독감백신의 안정적 생산과 백신란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허가 ‘fast track' 적용, 임상지원(약 20-30억 추정), 해외독감백신 생산국과 협력 등 각 정부부처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식약청 생물의약품인전팀 이정석 팀장은 토론회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관리 방안’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8개사(30품목)가 최종원액(발크)을 수입해 분병제조하고 있으며 4개사가 5개 품목을 수입하고 있지만, 유정란 제조방식의 한계로 대체 세포배양기술 등 대체 생산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석 팀장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는 한국로슈가 2000년 6월 15일 수입허가 받은 ‘타미플루’와 GSK가 2000년 4월 26일 수입허가 받은 ‘리렌자 로타디스크’(흡입제)가 있지만, 내성출현 가능성이 있고 정신신경계 부작용으로 천식질환자에게 신중투여해야 하는 등 사용이 제한돼 있다. 

 A형바이러스 중 대유행 가능성이 가장 큰 바이러스인 판데믹은 항원(1종)을 선정해 일부 국가에서 개발완료했으며, 국내에서는 녹십자 목암연구소에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