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롯데삼강이 M&A를 통한 대형 식품회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롯데삼강이 올해 빙과 유지 식품 등 기존 사업만이 아니라 파스퇴르 웰가 등 신규 합병 사업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가파른 성장을 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83% 늘어난 2212억원과 1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파스퇴르와 웰가를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에 합병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영업이익은 합병을 고려해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롯데삼강은 롯데그룹의 식품사업 합병·통합의 중심이기 때문에 롯데그룹 소속 식품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외부 M&A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 대형 식품회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1%, 55.2%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지는 웰가를 합병하면서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파스퇴르는 분유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명했다.

또 "빙과 매출액은 지난해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에 잦은 비로 10% 줄었지만 올해에는 정상 기후를 가정하면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단체급식 식자재 사업과 그룹식품사인 롯데햄과의 시너지가 성장의 핵심"이라며 "단체급식은 올해 매출액이 50억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2018년까지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햄과 사업이 중첩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합병 등 여러 가지로 연결돼 시너지가 날 전망"이라며 "참고로 롯데햄은 지난해 자본금 150억원, 매출액 4,559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