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유망 기업 - 류종현 한국주식가치평가원 대표
국내 주식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최근 반등을 했지만 싼 편이다. 중장기적으로 상장사 전체 ROE가 8~12%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10% 정도로 보고 시장 리스크를 평균적으로 감안하면 PBR 1.1~1.3 정도가 적정한 범주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까지 1.1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싼 편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중장기적으로 분명히 상승할 것이 분명한데 유럽, 미국 사태 리스크가 완화되면 안도랠리가 생겼다가 다시 리스크가 생기면 또 급락했다가 왔다갔다 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또 안도랠리가 기분좋게 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과 안정성 갖춘 가치투자 업종은?
기업이 수익성을 못내는 기업이다라는 것은 없지만 최근 저평가된 업종이다라는 것은 있을 수 있겠다. 철강, 제약, 유통, 조선은 사이클이 길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업종이다. 이런 업종 중에서 외부환경이나 정책변수 여러 가지를 봐서 실적이 바닥을 지나 저점을 통과했다는 업종에 투자하면 같은 스노우볼 기업이라 하더라도 단기 수익률은 높을 수 있다.
◇ 리노공업
국내 상장사들 중에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가치와 기대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스노우볼 종목, 오늘은 리노공업을 소개하겠다.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 핀, 테스트 소켓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노트북도 점점 작아지고 있고 휴대폰 안으로 컴퓨터가 들어가고 있다. 최대한 작게 만들면서 많은 기능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화, 디지털화가 진행 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검사하는 핀도 점점 작아지고 검사도 정교해지고 고밀도화되다보니 전기 저항도 쎄지기 때문에 소켓의 경우도 사이즈가 작아지고 기능이 많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리노공업이 상대적으로 매출이나 이익률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핸드폰·노트북이 작아질수록 빛난다
이 회사가 속한 업종은 크게 반도체 업종에 속해 있다. 반도체부품 중에서도 가장 후 공정, 반도체소자라고 제품이 나오기 전 칩 형태로 만들어서 패키징까지 하게 되는데 그 단계에서 실제로 제품으로 됐을 때 문제가 없겠냐를 테스트하는데 작은 핀이 소요되고 그 다음에 소켓으로 전기전을 통제한다. 다른 기업보다 리노공업이 잘하는 이유는 바로 핀과 반도체 소켓, 이 두 가지 제품의 필요한 기술을 90%를 내재화하고 있다. 국유화가 진행이 됐고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길고 기술적으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점 반도체가 핸드폰, 노트북이 작아지고 반도체가 직접화될수록 장점이 빛나고 있다. 전기전자 반도체 업종에 속해 있으면서도 핀이나 소켓의 용도가 LCD, LED, 2차전지까지 검사용 장비로 쓰이면서 사용용처 포트폴리오가 다 변화된 기업이다.
리노공업, GDP 3~4배 이상 고속 성장 중
가치주가 그렇듯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다. 부채비율이 15%로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순차입금이 -60%로 은행에서 빌린 돈보다 놀고 있는 돈이 많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보면 매출총액이 40~50% 사이를 왔다갔다한다. 제조원가에 마진을 40~50%를 붙인다는 것인데 부품회사가 그러기 쉽지 않다. 리노라는 자기 브랜드를 붙여가면서 팔 정도로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마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점점 개선되면서 최근 ROE가 20%까지 올라간 수익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이 작아질수록 이 기업의 기술력이 빛나고 있다. 돈이 잘 벌어도 사실 돈맥경화가 되면 기업에 현금이 안 들어오는데 총자산회전율이 연간 0.6에서 크게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즉, 놀고 있는 자산들이 없이 매출을 일으키는데 쓰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최근 돈을 잘 벌었기 때문에 현금이 쌓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활동성도 있고 매출액도 지난 4년간 연 13~14% 정도 성장해왔기 때문에 GDP의 3~4배 이상 고속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기업이다. 틈새 부품시장에서 시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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