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 산맥은 터키 중앙부에서 서쪽 지중해로 넘어 갈때 넘어야 하는 산입니다.

해발 3400미터의높은 산이죠.

눈이 쌓이고, 온기도 없어  살아 있는 생명이라곤 없을 것 같습니다.

황량하고 부서진 돌들만이 산비탈에 널려 있습니다.

 

 

하늘은 짙은 구름이 검게 덮고 있고   암흑처럼 보이는군요.

그마나 구름 사이로 햇빛이  조금 비쳐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합니다.

날씨는 영하로 떨어져 있고 바람이 매우 찹니다.

특히  습도가 높고 비가 추적 추적 내려 더욱 음산합니다.

 

알렉산더는 이곳을 넘지 못해 다른 곳으로 갔고, 성자 바오로는 혼자서 이 산을 넘었답니다.

 

그런데,

이 죽음의 땅 같은 곳이

이 산 꼭대기를 넘자 마자 전혀 다른 세계로 변합니다 !!

하늘은 눈 부시도록 파랗고 , 바람은 에게해의 따뜻한 온기를 실어와 온 몸이 따스해 집니다.

멀지 않은 곳에 에게해가 보입니다.

 

이 두 경치가 불과 몇 분거리 사이에 있다는 게 믿어집니까.

 

 

 

지금 주식 시장은 참 힘듭니다.

변덕도 심하고 , 온 세계가 살얼음을 걷고 있으며, 언제나 사태가 진정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란 항상 끝은 있는 법입니다.

우리도 지금 토러스 산맥을 넘고 있다고 봅니다.

넘기에는 힘들지만, 그 너머에는 따사로운 햇빛과 푸른 바다가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그 과실은  매우 달콤하니,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