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 좀 배워볼까 하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데, 동네에서 같이 영어 배우던 할아버지가 한 군데 소개를 해 줍니다.

서울의 각 구에는 몰몬교 교회가 있는데 거기에 일주일에 두번 무료 영어교실이 있다는 겁니다.

몰몬교 하면  바로 salt lake city 가 본산이고 거기에 그들의 성지 격인 교회가 있고, 작년 여름 여행가서 거길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도시 이름이 이 호수에서 비롯되었는데, 엄청나게 큽니다.보시다시피.....

소금이 많나 봅니다.

풀도 많지 않고 생물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생물이 살기에 별로 적합하지않은가 봅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상당히 깁니다.​

모래가 뜨거워서 발을 디디기 힘든데도 잘들 놉니다.

보다시피 황량합니다.

아 그런데 다행히 사슴한 마리 보았습니다. 이걸 영양이라고 하는군요.

실은 이 섬 이름이 antelope island 입니다.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이상하두만 정말 영양이 보이는군요.

좀 신기합니다.

헐.....

갑자기 도로에 들소 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이 들소를 영어로 bison 이라고 합니다. 이게 스테이크로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좀 비싸긴 하지만....기름도 좀 덜하고 담백한듯 해요. 보호동물을 스테이크로 먹는 거 같아서 좀 거시기 하던데, 불법은 절대 아니죠. 엘로스톤 입구 스테이크 집에서 팔더군요.

이 섬을 돌아다니는 동안 많은 바이슨 떼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일종의 섬 처럼되어 있는데  사람과 차량을 통제합니다. 일정 시간에만 공개하더군요. 그리고 도중에  이 섬안에 들어 갈 때까지의 도로에 차를 세울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면 바로 이 건물.

이 교회가 몰몬교도들의 대교회 인데, 교회 건물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큽니다.

저 건물이 아마 그들의 사무실 인가 봅니다.

앞에는 큰 연못이 있는데, 솔트레이크 시티란 이름 자체가 소금 호수가 있어서 이고, 즉 아주 덥고 뜨거운 곳 입닌다. 큰 연못이 엄청 시원한데, 긴 수로까지 만들어 두었습니다. 마치 사막 속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 입니다. 6월에 갔는데 정말 덥습니다.​

몰몬교에 대해서는 잘들 모르실텐데, 저도 잘 모릅니다. 

어제 그 교회에 갈때 예의상 좀 읽어보고 갔는데, 1830년대 미국에서 기독교 재건의 기치로 조셉 스미스 라는 사람에 의해 세워진 종파이고, 현재 1500 만명의 신도가 세계에  있답니다.

큰 정원이 있는데, 이들은 아마 정원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듯 합니다.​

일반 기독교와 다른 점은 혼전 순결, 일반교회를 인정치 않고, 세례를 받고 (머리 잠수), 일부다처(이건 지금은 대부분 폐지)등이고  교리에서 특이한 점은  신에 대한 믿음보단  선행을 얼마나 했는가,어떻게 살았나 등이 최후의 날에 심판 기준이 된답니다.

상당히 금욕적이고 , 시내를 돌아 다니는 동안 모두들  검은 옷에  좀 엄숙해 보이고 친절하고, 눈이 마주치면 전부 미소로....

솔트 레이크 시티 주민이야 뭐 당연히 대부분 몰몬교도들이고  유타주 전체 주민의 60% 가 몰몬교도 랍니다. 

생각보다 많죠?

이 교회가 합창과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시간 맞춰 가 보려 했는데 실패 했네요.

어제 그  교회에서 몰몬 선교사 부부에게 솔트레이크 시티 방문 얘기를 했더니 아주 좋아하고, 자기 집도 솔트 레이크 시티 바로 아래 Orem 이런 곳이라고요.

나이가 대략 80세 정도인데, 정말 인자 그 자체.....할배 할매 모두.

존경 스럽더군요. 그들은 모두 자비로 그렇게 선교와  사회활동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