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아파트 주변 강가로 산책 나갔습니다.  

각자 나온 이유가 다르던데, 가장 많은 부류는 사진기 들고 나온 사람들이더군요. 연인끼리 혹은 혼자....

꽃만 핀게 아니라 나무도 싹이 돋습니다.

이게 제비꽃인가요?

지난 겨울에는 많이 추웠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면 봄도 오고 꽃도 핍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겨울 동안에 제 포트도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지수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데, 내 것은 여전히 동토에서 싹도 못 틔우고 있었죠.

기다리는 건 항상 힘들어요. 정말 봄이 오기는 오는건가? 이대로 영원히 땅속에 묻혀 마감하는건 아닌가....

뭐,봄이야  어차피 오겟지만, 그 봄이 오기도 전에 나는 굶주리고 추워서 죽는건 아닐까...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정말 거짓말 처럼  싹이 돋고 꽃이 핍니다. 

춥고 배고플 때면 항상   다시 봄이 오는 걸 의심하지만, 어김없이 봄은 옵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어느 정치인의 말이

주식시장에서도 진리라는 걸 알기에는 , 생각보다 많은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신념이 없으면 작은 것도 얻기 어려운 게 세상이치 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주식도 좋은 날이군요.

두 곳 모두에서  화창한 봄날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