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4-16 06:27
https://blog.itooza.com/hyang64
남산주성 님께서 독서의 중요성과 성공한 투자자는 경험이 쌓이면서 완성된다는 말씀을 들려주시네요.

2004년 말 우연히 서점 주식투자 코너에 들렀습니다. 이런저런 책을 뒤적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간 주식투자에 대해 무수히 고민하고 상상하고 결론 내리고 글로 정리했던 것들이 책에 다 나와 있었습니다.
왜 좀 더 일찍 이런 책들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만약 이런 책을 미리 읽었다면 고민하고 방황했던 시간이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당시 가치투자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저에게 가치투자 대가들의 책과 성공한 부자들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주식투자로 지속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의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신체와 질병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지식을 축적합니다. 그리고 나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나갑니다.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길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종목을 분석할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렵고 난감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데이터와 노하우가 쌓이게 됩니다.
- 남산주성 김태석, [대한민국 고수 분석]에서..

이치우

2021-04-08 12:09
https://blog.itooza.com/naver_85389118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자주 접하고 공부하겠습니다.
숙향 (xxx.xxx.xxx.40) 21.04/09 14:17  
개인 블로그에 글 주신 분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일부러 찾아주셔서 고맙고요. 서로 도움이 되는 대화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숙향

2021-04-07 06:11
https://blog.itooza.com/hyang64
[넥스트 테슬라를 잡아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인 홍성철 님이 동사 펀드매니저인 김지민 님과 공저한 책입니다. 2/3쯤 더 읽었고 소개한 100개 종목 중 47개 종목을 건성으로나마 보았지만 다들 왜 이렇게 비싼지, <월마트>조차 PBR이 4를 넘네요. 엄청난 버블이 진행되고 있음은 투자지표로 확인이 됩니다.

뛰어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간은 당신 편이다.
- 피터 린치의 말씀으로 시작하는데, 저자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확실히 알겠지만, 과연 뛰어난 기업이라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뛰어난 기업 = 좋은 기업>이라고 할 때, 투자는 좋은 기업을 사는 게 아니라 싼 기업을 사야 하거든요.

구조적 성장주: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기업으로 FAAMG와 같은 기업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FAAMG>은 범위를 확대해서 이제는 <FANMGMAN>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 현 시대의 구조적 성장주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며, 고유의 경제적 해자로 장기간 성장을 영위하는 기업.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싶은 3가지 화두
1. 성장의 가치
- 투자 핵심: 투자에 있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성장이고 저성장 시대에 성장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진다.
-> 투자에 있어 성장성이 가장 매력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게 문제
2. 미국 시장
- 투명성과 효율적인 시스템, 주주 친화성 면에서 세계 어느 시장보다 우수하며 기축 통화국이고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FRB
3. 구조적 성장주 투자 로드맵
- 투자 유망한 업종과 함께 투자 유망한 주식 100개 소개

골드만삭스가 차세대 <FAAMG>가 될 수 있다고 선정한 구조적 성장의 5가지 테마
-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기술의 대중화, 인구학적 변화로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장기 성장의 가시성이 높음
1. 의료 전산화
2.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3. 업무흐름 자동화
4.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5. 생명과학의 발달

* PDR(Price to Dream Ratio): Dividence로 배당수익률로 이해하는 숙향에게 도전하는 요즘 유행어, <주가꿈비율> 세상에 PSR로 부족한 지금 버블을 상징하는 투자지표가 아닐런지
- PDR = Rrice / Dream(기존 기업가치 분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래 성장성)

해자 개념은 지루하다(I think moats are lame), 적이 쳐들어오는데 방어막이 해자 하나뿐이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며 혁신은 경쟁력의 근본 요인이다.
- 2018년 5월, 일론 머스크가 버핏의 경제적 해자에 대항해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 지켜보면 알겠죠^^

광고회사 하바스 미디어의 톰 굿윈은 2015년 말한 무형자산이 기반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을 상징하는 사례
- 세계 최대 택시 회사인 우버는 한 대의 자동차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디어 회사인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
-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매 기업인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다.
- 세게 최대의 숙박 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자가 소유의 부동산이 없다.
숙향 (xxx.xxx.xxx.25) 21.04/07 06:19  
* FANGMAN: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Microsoft, Apple, Nvidia

숙향

2021-04-06 08:13
https://blog.itooza.com/hyang64
[TSMC 반도체 제국 in 2018].. 모리스 창은 인터뷰에서는 <삼성>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2014년 <삼성>이 공급해왔던 <애플>의 아이폰 칩을 <TSMC>가 공급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자랑하는데요. 스마트폰 경쟁업체로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계기로 <TSMC>는 크게 도약하는 모양입니다. (31)

모리스 창은 자오퉁대학에서 <TSMC를 세계 1위로 만든 12가지 비법>이라는 주제로 12차례(1998년9월~1999년1월) 강의했고, 저자인 <상업주간> 기자가 참관해서 정리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발전과 세계 경제 구도까지 다루었다고 하는데, (처지가 다른지라)각각의 주제가 엄청 마음에 와 닿았지는 않았기에 내용 중 좋았던 글을 옮깁니다.

1. 학습은 관찰에 읽기를 더한 결과이며, 사고는 가장 중요하다.
- 모리스 창의 말씀인데, 읽기, 즉 독서 그런 다음 이어서 생각/사고를 함으로써 자기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두 분의 말씀..
- 공자: 학이불사 즉망 / 사이불학 즉태
- 찰리 멍거: 읽기(reading)는 생각(thinking)의 전 단계다. 읽지 않고서는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없다.

2. 결정의 책임은 반드시 본인이 져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의견을 구한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특히 투자자 마음가짐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타인의 의견/투자는 참고 사항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3. 자세히 들을수록 피곤해진다. 말을 할 때보다 다른 사람의 정보를 들을 때가 훨씬 피곤하다.
좋은 청자의 자세는 정심을 집중하여 듣는 것이다. 글을 읽는 것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신> 형식으로 <수신자>는 이때도 정신을 집중하여 경허한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잘 되지 않는 이유를 얘기하는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죠.

4.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을 때 저도 모르게 뒷걸음치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그건 더 큰 소리로 말해 달라는 의미다.
- 모리스 창이 강의 중 웃음을 유발하며 했던 얘긴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숙향도 그랬던 듯.. 뛰어난 사업가는 뛰어난 관찰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5. 가장 이상적인 생애계획이란 모든 직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최선을 다해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사업가인 그는 그렇게 말하는 게 당연하고 숙향은, 이상적인 생애계획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6. 체력이 철봉 매달리기 같은 거라면 곤란하겠지만 우리가 말하는 체력은 지혜다. 경험에서 배우는 것을 포함한 지혜는 50세가 아닌 60세가 황금시대라고 생각한다.
- 이상적인 CEO는 46세~52세이며 세계적 일류기업의 CEO는 대부분 40~50대라면서 <TSMC> 후계자들이 60대라는 점에 대해 지적하는 기자에게 한 말씀인데, 숙향의 처지가 처지인지자 몹시 동금할 수밖에 없네요^^

7. 혁신은 물론 중요하지만 성장은 더욱 중요하다. 혁신은 원한다고 바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혁신을 성급히 요구하다가는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혁신의 결핍은 당연히 문제가 된다. 혁신은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가장 지혜롭고 좋은 방법이다. 혁신이 없으면 투자 의욕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 정치와 경제 갈등이 있어 했던 발언으로 앞, 뒤 발언은 같은 인터뷰에서 한 말이지만 살짝 모순되어 보입니다. 전자는 정치가와 경제인의 관점에서 후자는 기업 내부적인 문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겠죠.

숙향

2021-04-05 19:34
https://blog.itooza.com/hyang64
[TSMC 반도체 제국 in 2018] 부제: 반도체 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모리스 창.. 세계 최강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설립한 모리스 창, 장중머우에 대한 전기 아닌 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 작가가 쓴 책은 진순신(이 분이 대만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의 [삼국지] 말고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데, 표현이 뭣하지만 낮 간지럽다는 느낌입니다. <TSMC>가 대단하다는 것은 저자가 찬양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데, 1/2을 지난 상태에서 아직 왜,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싶었던 (구체적인)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을 시사하는 두 가지 민감한 지표가 있다.
1. 사람들이 중고차를 새 차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다.
2. 사람들이 집을 사기 시작한다.
- 2008년 금융위기 때 모리스 창이 이 책을 엮은 대만 경제지, <상업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장기간 일부 사람들을 속일 수 있으며 단기간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모든 민중을 속일 수는 없다.
You can fool part of the people all the time, you can fool all the people part of the time, but you can't fool all of the people all the time.
- 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