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3-15 16:54
https://blog.itooza.com/hyang64
니시노 다케히코, [거래의 신, 혼마 무네히사 평전].. 혼마는 병법서를 많이 읽었고 이를 투자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손자병법]을 최고로 꼽았다고 하는데, 제자들이 주요 병법 구절에 대해 질문하면 혼마가 이를 투자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설명하는 내용이 좋습니다.

전략과 전술에 대한 정의와 투자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전략
1. 싸우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준비 계획, 운영 방법 등으로 대국적 견지에서의 작전
2.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 계획
3. 대국적인 시각이 가장 중요함
전술
1. 전장에서의 개별 진퇴, 작전, 전투 방식 등을 말하며 개별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식 대처법
2. 투자를 시작한 후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세에 맞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것
3. 차트를 읽는 방법이나 경험 등이 필요함

손자: 지피지기 백전불태
혼마: (쌀)투자가 어떤 것인지 이해한 후 자신의 성격, 자금력, 투자에 대한 지식, 판단력 결단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신이 투자에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 본 후 투자하면 실패할 리 없다. 하지만 투자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모르는 채 일확천금을 꿈꾸며 섣불리 뛰어드는 사람은 대부분 큰 손해르 볼 수밖에 없다.

손자: 더불어 싸워야 할 때와 더불어 싸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혼마: 적극적으로 팔거나 사야 할 때가 있고, 사거나 팔면 안 되는 때가 있다. 쉬면서 상황으 지켜봐야 할 때도 있다. 지금이 그중 어떤 시기인지 안다면 투자에 실패할 일은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시세가 천정에 가까워 사면 안 될 때 사고, 시세가 바닥이어서 팔면 안 될 때 팔아 손해를 본다.

손자: 백전백승이 최상의 전략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온전히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혼마: 어려운 투자에 도전해 연전연승하는 것을 최선의 투자라고 할 수 없다. 어려운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설령 잘되더라도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누구든지 확실히 이익을 남길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해 자산을 크게 불리는 것이 최선의 투자다.
* 누구든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때: 시세가 오랫동안 하락을 거듭한 후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 때는 일정 기간 계속 상승하게 돼 있다. 상승세로 돌아서기 직전의 바닥 시세, 혹은 상승세로 돌아선 직후의 산값에 사 두면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초보자도 돈을 벌 수 있다.

손자: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귀중하지, 장기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혼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산을 크게 불리는 것이다. 끝없이 계속 투자한다면 언젠가 필시 크게 실패해 큰 손실을 보기 십상이다. 시세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된다면 당장 반대 매매를 해서 투자를 쉬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자신의 투자관에 집착해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다.

손자: 장수된 자는 지(智), 신(信), 인(仁), 용(勇), 엄(嚴)을 갖춰야 한다.
혼마: 인이란 절호의 기회가 올 때까지 지긋이 참고 기다리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절호의 기회가 오면 과감히 도전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시세에 변화가 생길 때는 시세를 둘러싼 환경을 잘 관찰한 후 시세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용기가 있어도 지혜가 없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고, 지혜가 뛰어나도 용기가 없으면 기회를 살릴 수 없다.
신(信)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자신을 믿는 것, 자신이 열심히 연구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을 믿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그중 하나다. 시세가 조금이라도 자기 예상과 달리 움직이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도 있지만,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은 눈앞의 작은 움직임에 좌우되지 않고 시세의 큰 흐름을 읽는다.
투자에 승부를 거는 사람은 항상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투자로 큰돈을 벌어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보내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자세로는 투자를 해서 큰일을 이룰 수 없다. 아무리 큰돈을 벌어도 유흥에 빠지지 않고 항상 자신에게 엄격하며 절제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등 평소의 수련이 필요하다.

손자: 승산이 있으면 이기고, 승산이 작으면 이길 수 없다. 하물며 승산이 없다면 어떠하겠는가.
혼마: 투자에서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때는 매수로 이익을 낼 수 있으나 상승할 가능성이 낮을 때는 매수로 이익을 낼 수 없다. 하물며 쌀 시세가 상승할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는 사더라도 결코 이익을 낼 가능성이 없다.

손자: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먼저 이길 수 있도록 만든 연후에 적을 이길 수 있기를 기다린다.
혼마: 훌륭한 투자가는 투자에 실패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한 후에 성공할 기회가 올 때까지 지긋이 기다린다. 인내심을 가지고 5년에 한 번, 10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매수 시점을 지긋이 기다렸다가 그때가 오면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투자에 성공하는 핵심 비결 중 하나이다.
* 시세는 얼마든지 상식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할 만큼 값이 떨어지거나 값이 오를 때가 있다. 그렇게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할 만큼 값이 떨어졌을 때가 바로 절호의 매수 시점이다. 5년이나 10년에 한 번, 20년에 한 번꼴로 값이 크게 떨어질 때가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럴 때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과감하게 사야 한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할 만큼 값이 치솟았을 때는 절호의 매도 시점이다. 그때는 지금까지 샀던 쌀을 전부 팔고 투자에서 손을 떼야 한다. 조만간 시세가 천정을 찍고 크게 폭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손자: 이길 수 없는 자는 지키고, 이길 수 있는 자는 공격한다.
혼마: 투자에 성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때는 쉬어야 한다. 이런 때는 지키는 투자로 일관하고, 투자 환경이 정비되고 자금이 준비되었을 때, 즉 투자에 성공할 준비가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손자: 잘 싸우는 자는 이길 수 있는 적을 상대해서 승리한다. 그런 장수의 승리는 지략도, 명성도, 공적도 아니다.
혼마: 진정한 투자의 달인은 누가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 만큼 투자 환경이 좋을 때, 다시 말해 시세가 바닥에 가까울 때, 상승세로 돌아선 직후에만 투자하고 어려운 투자 환경일 때, 다시 말해 시세가 천정에 가까울 때는 결코 무리하지 않는다.

손자: 격한 물살이 돌을 표류케 함은 기세다.
혼마: 일단 본격적으로 상승세가 시작되면 엄청난 기세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시세가 천정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면 엄청난 기세로 하락하는 법이다. 그럴 때 시세가 지나친 감이 있다고 생각해 상승장일 때 매도하거나 하락장일 때 매수한다면 시세의 격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쉽다. 시세의 흐름과 기세를 무시하고 이치로만 따지면 실패하게 된다.

손자: 먼저 전장에 나가 적을 기다리는 자는 편하고, 늦게 전장에 나가 싸움을 하는 자는 고생이 많다.
혼마: 상승세가 시작되기 직전 또는 직후 매수에 나서는 사람은 상승세의 중반쯤에 이르면 꽤 이익을 남긴 상태라 여유를 가지고 차익을 남길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상승장 후반 매수에 나선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 시세가 조금만 올라도 급하게 차익을 남기려 하고, 예상과 달리 가격이 떨어지면 성급하게 손절매하려고 한다. 무리하게 계속 가지고 있다가는 천정 가격을 붙잡아 고생하게 마련이다.

손자: 빠르기는 바람과 같고, 느리기는 숲과 같고, 공격을 불과 같고, 멈춤은 산과 같고, 예측할 수 없음은 어둠과 같고, 움직임은 천둥번개와 같다.
혼마: 결단을 내렸으면 바람처럼 재빨리 움직이고, 절호의 매수, 매도 시점을 기다릴 때는 숲처럼 고요히 기다리고, 절호의 기회가 도래했을 때는 불이 활활 타오르듯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이익을 남기고 쉴 때는 산처럼 느긋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시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아무도 모르게 행동해야 한다. 큰 승부를 걸 때는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만한 기세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숙향

2021-03-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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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엘릭시르, 격월지, [미스터리야 32호].. 추리물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은 격월로 발행되는 잡지로 숙향의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글이 실린 이번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존재조차 몰랐기에)앞서 나온 31편은 어떤 내용을 다뤘는지는 모르지만 아가사 크리스티 특집을 다룬 이 책은 겨우 1/4 읽었지만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 아가사의 자서전도 읽고 싶고 엄청난 양의 책도 다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푸아로가 등장하는 영화와 마플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여러 편 보았지만 책으로 읽은 것은 없었나 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범죄소설이 아닌 소설 몇 편을 썼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는데, 저에게 책을 선물한 분이 두 편에 대한 글을 썼더군요. [봄에 나는 없었다]와 [딸은 딸이다]인데, 책은 나중에 읽기를 기약하고 평론자가 인용한 좋은 글 몇 문장을 옮깁니다.

[딸은 딸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괜찮은 일면만 알지 다른 면에 대해선 생각할 시간조차 갖지 않죠.
- 사람들 대부분이 스스로를 만족스러운 부분을 위주로 인식하기에, 자신이 원래는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 인생 고민거리의 절반은 자신을 진짜 자신보다 더 좋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생기지.

[봄에 나는 없었다]
몇 날 며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자신에 대해 뭘 알게 될까......
숙향 (xxx.xxx.xxx.25) 21.03/17 06:31  
추가.. [봄에 나는 없었다]
조앤은 농사를 짓고 싶어했던 남편 로드니에게 <인생은 휴가가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생각해야 할 미래가 있어요>라고 말하며 변호사로서 계속 일하길 종용했다.
<내가 그대에게서 떠나 있던 때는 봄이었노라>라는, 로드니가 읊조린, 구절은 세익스피어 소네트 98번에서 따온 것으로, 조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 전체를 다시 돌아보게끔 만드는 충격적 진실의 순간을 제공한다.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려는 다양한 방편들이 적극적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잘 살기 위한 기본 태도로 강조되는 건 무한 긍정과 자기 확신이다.
- 글쓴이는 두 여인의 믿음이 무너져 내려가는 소설을 읽는 동안 잘 산다는 게 무엇일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숙향

2021-03-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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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다케히코, [거래의 신, 혼마 무네히사 평전 Soba-do Syosetsu Honma Munehisa in 2010].. 말년에 혼마는 가끔 제자들과 대화를 통해 투자법과 투자자의 자세에 대해 알려줬다고 합니다.

문: (쌀)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특히 초보에게)필요한 것은?
답: 투자는 고독한 일입니다. 기댈 곳은 오로지 자신의 판단력과 결단력, 자금력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믿고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예상이 빗나가 실패하면 자신의 안이한 예측이나 판단력을 반성하지 않고 애써 가르쳐준 사람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3가지 소중한 것을 잃게 됩니다. 우정과 돈, 그리고 투자에 대해 철저히 공부할 기회 말입니다.

문: 실패하지 않으려는 생각만 했는데..
답: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한 번쯤 크게 고배를 마셔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투자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지, 어떻게 해야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둘지 진지하게 공부하게 되는 법입니다.

문: 매번 실패하고 손해를 봐도 투자를 계속하려는 사람이 투자에 적합한가?
답: 실패한 후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실패한 것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장 투자를 관둬야 합니다. 투자에 실패한 후 공부가 부족했다거나 판단이 안이했던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자신의 몸을 닦고 투자 비법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는 사람만이 투자를 계속할 자격이 있습니다.

문: 투자는 도박과 어떻게 다른가?
답: 도박은 배짱과 감의 세계지만 투자는 지혜와 판단력, 인내심의 세계입니다. 인격을 수양하지 않으면 투자의 명인, 달인이 될 수 없습니다.

문: 투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답: 투자에서 실패는 병가지상사입니다. 예상이 크게 빗나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사용하는 돈은 전부 잃더라도 상관없는 돈, 즉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투자해서 손해를 봐도 상관없는 금액을 정해 두고, 상한선을 넘어 손해를 본 경우에는 투자에서 깨끗이 손을 떼 그 이상 손해를 늘려서는 안 됩니다. 괜한 오기로 빚까지 져 가며 투자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산을 탕진하고 야반도주하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마무리: 투자를 얕보는 것은 금물이지만 필요 이상 겁내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사람도 처음부터 달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지 그 비결을 익혀 조금씩 달인의 경지에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3명이 투자자가 되었다면 누가 가장 성공했을까?
- 제자들은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들먹이며 각자가 생각하는 한 사람을 지목했는데, 혼마는 인내의 화신으로 일본을 통일했고 260년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라고 합니다. 숙향이 첫 책, [숙향이 투자 일기]에서 그의 유훈을 가장 좋아하는 글귀로 인용했었는데, [대망]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했었는데, 이 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볼 때 셋 중에서 투자가로서 가장 적임자이자 투자로 가장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같습니다. 이에야스는 시세가 바닥을 쳤을 때 샀다가 시세가 천정에 도달할 때까지 언제까지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릴 때 인질이 된 적도 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전쟁에서 몇 번이나 패배를 맛보며 목숨을 잃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불운을 무사히 극복하고 결국 노부나가나 히데요시가 이루지 못했던 일본 통일, 안정된 막부 수립을 달성했습니다.
끝까지 목표를 놓치지 않고 절호의 기회가 올 때까지 끈기 있게 몇 년이든 몇십 년이든 기다릴 수 있는 정신력, 인내심은 투자자가 되었더라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을 것입니다.

- 혼마는 다만 추측일 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며 느긋한 사람만이 투자에서 성공하고 성급한 사람은 실패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추가 설명을 덧붙입니다.

절호의 매수 시점이 아닐 때 사거나 절호의 매도 시점이 아닐 때 팔면 아무리 느긋하게 기다려도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없습니다. 투자의 흐름을 잘 읽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또 그렇게 정확한 판단을 내린 후 용기를 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 이것으로 투자가로서의 성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정확한 판단,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격이 급하든 느긋하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은 화가 나면 냉정한 판단,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혈질인 사람은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지요.

이에야스가 남긴 명언 중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명언..
-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머나먼 길을 떠나는 것과 같다. 서두르지 마라.
-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그 해악이 몸에 미치게 될 것이다.
- 나 자신을 탓하고 남을 탓하지 마라.
-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지나친 것보다 낫다.

숙향

2021-03-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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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 [공자가어 2-2].. 공자 역시 사람인지라 모국인 노나라에 대한 사랑이 끔찍합니다. 공자가 위나라에 있을 때 이웃 강국 제나라가 (내부 문제로)노나라를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제나라의 공격 대상을 타국으로 돌리게 만듭니다. 이건 좀 아니죠. 이 일로 오나라의 힘을 약화시켰고 오나라에 복수할 기회를 얻은 월나라는 오나라를 멸망시킵니다.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철천치 원수인 두 나라 반목의 역사는 <초한지>, <삼국지> 만큼이나 많은 재미와 교훈을 줍니다. 그런데 공자의 지시로 제자인 자공이 여러 나라를 움직여 노나라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본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과정이 다른 책에서 본 것과 상당히 달라서 옮겨둡니다.

1. 자공은 제나라로 가서 전상을 달랩니다.
자공: 지금 그대가 노나라를 쳐서 공을 세우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오나라로 군사를 돌려 공을 세우는니만 못합니다. 무릇 내부에 걱정이 있는 자는 강한 적을 치고, 밖에 걱정이 있는 자는 약한 적을 치는 법이오. 그대는 포씨나 안씨와의 갈등으로 노나라를 공격하려는 것이므로 이겨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패한다면 그대의 지위만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전상: 좋소! 하지만 나는 이미 군사를 노나라에 가하고 있어 변경할 수가 없으니 어쩌면 되겠소?
자공: 군사를 늦추면 내가 오나라에게 청해서 노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제나라를 치도록 하겠소. 그대는 이를 핑계로 오나라를 칠 구실을 찾으면 될 겁니다.

2. 전상이 허락했으므로 자공은 남쪽으로 오나라 왕 부차를 달래러 갑니다.
자공: 왕도를 행하는 임금은 남의 나라가 끊어지도록 버려두지 아니하며 패도를 실행하는 임금은 자신을 상대할 강적이 없는 법입니다. 지금 제나라가 노나라를 삼키려고 이 오나라와 다투고 있으니 왕을 위하여 심히 걱정됩니다. 노나라를 구원하는 것은 이름을 드러내는 것으로 망해가는 노나라를 존속시키는 명분이 있고 강한 제나라를 궁핍하게 하는 실리도 있습니다.
부차: 훌륭하오! 그러나 우리 오나라는 항상 월나라를 괴롭혀 왔기 때문에 월왕은 몸을 괴롭혀 가면서 군사를 길러 우리에게 보복할 마음을 품고 있소. 그대는 내가 월나라를 먼저 없애기를 기다리시오. 그런 연후에나 가능할 것이오.
자공: 왕께서 제나라를 버려두고 월나라를 공격하면 제나라는 틀림없이 노나라를 삼키게 될 것입니다. 월나라를 그대로 존속시켜 인자함을 보여주시고 노나라를 구원하고 제나라를 침으로써 그 위세를 높인다면 제후들은 서로 이끌고 와서 왕께 조견할 것이며 패업은 성취될 것입니다. 왕께서 그토록 월나라를 미워하신다면 제가 월나라 임금을 찾아가 군사를 내어 오나라를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3. 오나라 왕 부차의 허락을 얻은 자공은 월나라 왕 구천을 만나러 갔고 구천은 교외까지 나와 자공을 영접합니다.
자공: 이번에 제가 오왕을 달래어 노나라를 구제하고 제나라를 치도록 했더니, 그 뜻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국을 겁내어 기어이 귀국을 깨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보복할 뜻도 없으면서 남으로부터 의심을 산다는 것은 졸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보복할 뜻이 있으면서 이를 남이 알도록 한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입니다!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먼저 소문부터 난다면 이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이 3가지는 실로 일을 벌일 때의 우환입니다.
구천: 내가 일찍이 내 힘을 요량하지 못하고 오나라와 어려운 싸움을 일으켰다가 회계산에서 곤욕을 받아 원통함이 골수에 사무쳐 밤낮으로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오왕과 함께 싸워 죽어버리는 것이 소원이 될 지경입니다. 지금 다행히 대부께서 오셨으니, 그 이해를 일러 주십시오.
자공: 오왕은 사람됨이 사나워 그 신하들조차 견뎌 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국가는 피폐해지고 백성은 윗사람을 원망하며 대신들은 안으로 변고를 일으키려 합니다. 오자서는 죽음으로써 간했고, 태재 백비는 그 틈을 노려 국권을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오나라에 보복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왕께서 병사를 내어 그를 도와주면서, 귀한 보물로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며, 겸손한 말로 그를 높여 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그는 기어코 제나라를 치려 할 것입니다.
자공: 저들이 싸워서 이기지 못하면 왕의 복이오, 만약 이긴다 해도 오나라는 약해질 것입니다. 오나라의 날랜 군사가 제나라에서 소진되었을 때 왕께서는 그들의 피폐한 틈을 제압하면 됩니다.

4. 월왕 구천은 머리를 조아리며 허락했고 자공이 오나라로 돌아온 지 5일 만에 월나라는 대부 문종을 보냅니다.
문종: 우리 월나라는 국내에 있는 군사 3천 명을 모두 거느리고 오나라로 모시겠습니다.

5. 오왕이 자공의 의견을 묻자, 자공은 군사만 받고 월왕은 국내에 머물러는 게 옳다고 말합니다. 오왕은 국내 군사를 모두 징발해서 제나라를 쳐서 패배시킵니다. 자공은 또 다른 강국 진나라를 부추겨 오나라를 공격하게 했고 이 틈을 노려 월나라가 오나라를 습격해서 결국 오나라는 멸망하게 됩니다. (BC473)

6. 공자: 제나라를 어지럽히고 노나라를 존속시키려 하였건만, 오나라의 원하는 바로써 시작하였으니 자공은 진나라를 강하게 하고 오나라를 피폐시켰구나. 오나라를 망하게 하고 월나라를 패자로 만든 것은 자공의 유세로 말미암은 것이다. 아름다운 말은 믿음을 손상시키는 것이니 말을 삼갈지어다!

숙향

2021-03-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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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도 편저, [거래의 신, 혼마].. 혼마는 캔들 차트를 만든 분이라고 합니다. 매매에 있어 차트는 분명히 활용 가치가 있지만 자칮 그 매력(?)에 빠져버리면 망하는 길로 갈 수 있죠. 따라서 숙향이 생각하는 차트는 (시장/개별 주가의)지나온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는 정도로 활용하는 딱 그 정도입니다.

만일 삼천형이 만들어졌다면 매수시점에 이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삼천형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면 매수시점에 이른 것은 아니다. 삼천형이 완성됐을 때가 바로 삼위의 때인 것이다.
그러나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은 더욱 정교한 접근이 필요한데 이것은 삼병으로 알 수 있다. 바닥권에서는 적삼병, 천정권에서는 흑삼병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매매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천정과 바닥가격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확인하는 것이다.
오늘날 상당히 노련한 트레이더들도 종종 실패를 경험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확인매매가 아니라 예측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욕심을 삼가고 자신을 믿지 말며 시장에 겸손하고 순응하는 매매가 필요하다.
수익은 내가 움직여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시장이 움직여서 주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